컴퓨터를 유독 잘 다루길래 컴퓨터 학원에 보내준 중 1 남자 아이입니다
컴을 너무 좋아해서 학교에서도 코딩 동아리에 들고..
꿈도 바뀌어서 개발자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에요.
딴 학원이나 딴 거 배울땐 늑장 부리더니
코딩을 너무 좋아하고 재미있어합니다. 컴터 학원은 빨리 가고 더 하고 오고 싶어하구요.
학원샘 말로는 너무 재미있어해서 배울때 화장실도 참는다고 해요.
근데 얘가 더 배우고 싶다고 주 2회로 늘려달라는데요
개발자가 되려면 결국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건 저도 알아요.
다른 과목을 잘해야 한다는거... 수학 진도는 지금 그냥 보통 같아요ㅡ 중 1이고 공통수학 1 하고 있어요.
얘는 코딩 학원 2시간 더 늘려주면 딴 과목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걸 꺾고 딴 과목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2시간 더 하게 해줄테니 딴 학원 숙제 밀리면 그때 코딩학원 늘린거 줄일거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전공자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까지가 아까 썼던 1탄이구요.
학원에 문의해보니.. 저희가 토요일이 빈다고 하니 토요일 오전은 아이들이 많아
9시 수업만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내심..아이가 토요일 9시가 너무 이르다고 딴시간은 없냐고 토를 달면... 진짜 몰입이 아닌거니까
안된다고 자르려고 내심 마음을 정하고 아이에게 얘기를 했더니
9시도 좋다며 무조건 간데요.
딴 과목 숙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구요.
토요일 9시가 시험의 기회인 셈이죠. 시켜주면서 힘들어도 스스로 이겨내는지 좀 지켜보려구요.
그런 역경을 이기면서도 하고 싶고 딴 과목도 조절하면서 하고 싶은지를 좀 볼까 해요.
한편으로는 좋아하는거를 찾아내서 자기 삶을 정돈할 기회가 생겨서 참 다행이구요..
(요즘 사춘기로 저랑 트러블 많았어요)
후기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