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글을 읽고 싶은데 네이ㅂ에 검색해도 근처 문구점에다.. 오사카 문구점까지 나옵니다 ㅜ
mun9zem, mungugem.
이렇게 저렇게 쳐봐도 못찾는 저를 위해.
영문 모르시는 분들에겐 정신나간 아줌마같은 저를 위해.. 검색 방법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문구점이 ㄴㅇㅂ 카페인건지 사이트인건지...
그분 글을 읽고 싶은데 네이ㅂ에 검색해도 근처 문구점에다.. 오사카 문구점까지 나옵니다 ㅜ
mun9zem, mungugem.
이렇게 저렇게 쳐봐도 못찾는 저를 위해.
영문 모르시는 분들에겐 정신나간 아줌마같은 저를 위해.. 검색 방법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문구점이 ㄴㅇㅂ 카페인건지 사이트인건지...
댓글에 있었는데…
82쿡 자게에서 제목에 ‘문구점’을 넣고 검색 누르세요.
온갖 문구점 얘기가 주르르 나오는데 그 중에 그 분 글이 꽤 섞여 있어요.
본인을 문구점 주인이라고 부르고
문구점에 찾아온 손님들 모습을 스케치하듯 그려 놓은 글이에요.
그 분은 82 게시판에 그냥 글 쓰신 분이잖아요.
그 분 글을 왜 딴 데 가서 찾으세요. 여기서 찾으셔야지…
https://www.82cook.com/entiz/enti.php?bn=15&searchType=search&search1=1&keys=...
제가 찾아봤으니 한번 보세요.
아… 감사해요. 저 이제 자요~~
223님 넘 감사해요. 구박없이 다정하신 댓글~ 저 이제 자요,
중등 국어 교과서에 나왔었는데 문구점 글 읽으니
꼬마가 버찌씨로 물건 계산하던 이야기가 떠올라요
이해의 선물 -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이걸 얘기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네요. 왤까요.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이해의 시선 때문일까요.
(중학교 국어책에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위그든씨의 사탕가게에 대한 묘사 중 생각나는 거.
하나만 먹어도 입안이 불룩해지고 제법 오래 먹을 수 있는 커다란 눈깔사탕,
아몬드에 단 것을 입힌 것… 색색의 지팡이 사탕…? 입안에 넣고 우물거리면 단맛이 나는 감초 사탕이 있다고 했나… 그래서, 어린 마음에 으엑 그게 무슨 맛일까 생각했었어요. 저에게 감초란 한약과 세트였거든요 ㅋ
이런 게 통에 들어 있어서 사고 싶은 만큼 통에 든
주걱으로 덜어서 무게를 재고 값을 치르는 거라고 했죠. 위그든씨는 항상 무게를 잰 후 종이봉투를 오므리지 않고 잠시 기다려 주어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꼬마 손님들이 마음을 바꿀 기회를 주는 사람이었어요.
주인공 남자는 어린 시절에 주로 어머니와 함께 그 가게에 가곤 했는데, 무슨 일인지 혼자 그 가게에 가서 신중하게 몇 가지를 고른 다음에
위그든씨가 내민 손바닥 위에 은박지에 정성스럽게 싼 버찌 씨 몇 개를 올려놓았고요. 아마 어린 마음에 뭔가 반짝이는 걸 주면 된다고 생각했나 봐요. ㅎ
위그든씨가 가만히 손바닥을 보고 있자 꼬마가 한 말. “모자라나요…?”
위그든씨는 가볍게 한숨을 쉰 다음에
“아니야, 사실 좀 남는단다, 꼬마야.”라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전을 거슬러 주죠.
교과서의 이 동화는, 다 큰 남자가 된 이 아이가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수족관 가게에 어린 남매가 와서, 주인공 남자가 이 사탕가게에 갔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구조로 돼 있었어요.
어린 남매는 물고기 몇 종류를 고른 다음에(비싼 물고기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요) 턱없이 모자란 동전 몇 개를 내요. “돈은 있어요.”라는 대사를 한 게 어린 시절의 남자인지 이 남매인지 헷갈리네요. 둘 다였나…
자신있게 돈을 냈는데 이 남매의 돈은 너무 부족했던 거죠. 그때 이 남자는 마치 어린 시절의 그 가게로 돌아간 듯한 달콤한 냄새와… 그런 걸 느껴요.
그리고 돈을 거슬러 주고.
위그든씨의 이야기를 들려 줬을 때, 의아해 하던 아내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는 게 말미의 내용이었어요. 아마 아내가 남자의 뺨에 입을 맞추었을 거예요.
학기초에 국어책을 받자마자 훌훌 넘겨서 재미있는 내용은 다 골라 읽어치우던 생각도 나고…
댓글들에서 종종 언급되는 걸 보면, 좋은 동화는 교과서에 실려도(공부용 책인데) 많은 학생들의 가슴 속에 오래오래 남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좀 엉뚱한 결론이지만 ㅎ 원원글님의 문구점 글도 우리 마음 속에 오래오래 남을 거예요.)
제 남편이 영국인인데 위의 책의 사탕가게가 남편고향에 가면 아짓도 있아요. 시어머니 방문 할때마다 가게에 들려 어릴때 먹던 사탕이며 젤리를 사와요. 젤리도 얼마나 딱딱한지 이가 깨질듯 하지만 입에서 오물거리며 씹으면 또 부드럽게 말랑거리게 되고요. 특히 저 감초 사탕은 남편이 즐겨먹고 쉽게 구할수 있어 집에서 떨어지지가 않네요. 저는 젤리 위주로 말랑거리는 걸 주로 먹고요. 단단한 우리식 사탕은 보일드캔디라고 단단한데 저는 스웨덴 친구가 소개해준 감초맛에 겉에 소금이 입혀진 단짠스타일을 더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