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거리에서 죽은 건

ㅁㄵㅎ 조회수 : 6,197
작성일 : 2025-05-14 23:15:15

백부님이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80대 후반 나이인데 원래 지병이 좀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 밤늦게까지 안들어와서

경찰에 신고하니 길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

 

근데 기저귀차고 요양원에서 사는거랑 비교하면

저희 엄마 말로는 죽는 복이 있다고 하시는데요

그래도 집도 넓고 잘사는데

집에서 자다가 죽는것도 아니고

병원에서 죽는것도 아니고

저런 죽음은 과연 복이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저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느껴요

그때 장례식 치루면서 내내 마음이 우울하고 슬펐어요

 

IP : 61.101.xxx.6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4 11:22 PM (119.206.xxx.74)

    오래 고생 안 하시고 가셨네요
    기저귀 차고 요양원에서 몇년 더 사시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지 않나요?

  • 2. 요양원
    '25.5.14 11:23 PM (104.162.xxx.201)

    요양원에 살다가 죽는것에 대해 어머니께서 극도의 공포감이 있으시나봐요
    백부님은 객사(?) 하신거같은데 그게 복이 있다고 할것까지 있나요 ??
    요양원에서 기저귀차고 계시다가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
    는 복이 없으신건가…
    어머님은 요양원가느니 차라리 길에 쓰러져서 돌아가시는게 낫다는 생각이신가봅니다 ㅠ
    여기 글 보다보면 요양원 요양뱡원 대한 두려움이 죽음의 공포보다 더한것 같아요…

  • 3. 어때서요
    '25.5.14 11:23 PM (211.235.xxx.102)

    집없이 떠돌다 죽은것도 아니고

  • 4. 저도
    '25.5.14 11:26 PM (211.199.xxx.245)

    요양원보다 훨 나은거같아요.
    노숙자로 집없이 떠돌다 돌아가신것도 아니고요.

  • 5. ..
    '25.5.14 11:30 PM (103.85.xxx.176)

    여기서 얘기 들으면 요양원이 마치 고려장같은거네요.

  • 6. ...
    '25.5.14 11:36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마지막까지 자기 의지로 활동하다 돌아가신건데 부러워요.
    근데 마음의 준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드려야하는 남은 사람들은 힘들것 같아요.

  • 7. ...
    '25.5.14 11:36 PM (221.160.xxx.22)

    한번에 빨리 죽는게 얼마나 큰복인지
    죽음을 많이 본사람들은 잘 알아요 (의료계. 요양원)

    연세도 있고 가정도있고 다 누리고 가셨으면 나쁜거 아니에요.
    그냥 헤어질시간을 확보못하고 준비못한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죠.

  • 8. 요양원
    '25.5.14 11:36 PM (220.117.xxx.35) - 삭제된댓글

    생각마다 다르겠지만 A급 아니면 밥먹고 잠자는 송장이 되어갈 뿐

    최악이 되기전 미리미리 재활을 해야하고 잘 먹어야 하죠
    일반 영양원에선 그게 불가능 할듯요

  • 9. 원글님
    '25.5.14 11:43 PM (121.136.xxx.30) - 삭제된댓글

    마음이 그럴수 있죠 갑작스럽기도하고 너무 황망할것같아요 백부님가족이라 슬픈일이긴 해도 길고긴 시간을 병에 시달리고 괴로워하다가 가는것보다야 고인이 덜 괴로워서 그나마 다행이다하는 마음정도 아닐까 싶어요

  • 10. 그야
    '25.5.14 11:44 PM (121.136.xxx.30)

    원글님으로선 마음이 그럴수 있죠 갑작스럽기도하고 너무 황망할것같아요 백부님가족이야 슬픈일이긴 해도, 길고긴 시간을 병에 시달리고 괴로워하다가 가는것보다야 고인이 덜 괴로워서 그나마 다행이다하는 마음정도 아닐까 싶어요

  • 11. 시집어른
    '25.5.15 12:10 AM (83.136.xxx.235) - 삭제된댓글

    95세까지 혼자 밥해먹고 움직이시고 복지관도 다니셨어요.
    큰병도 없이 혈압약 한개만 드시고, 자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제가 아직 젊은데도 너무 부러웠어요. 시부모님도 계속 부럽다고 하세요.
    짧게 고통받고 빠르게 이별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 12. 시집어른
    '25.5.15 12:11 AM (83.136.xxx.235) - 삭제된댓글

    95세까지 혼자 움직이시고 밥해드시고 복지관도 다니셨어요.
    큰병도 없이 혈압약 한개만 드시고, 자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제가 아직 젊은데도 너무 부러웠어요. 시부모님도 계속 부럽다고 하세요.
    짧게 고통받고 빠르게 이별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 13. 객사도
    '25.5.15 12:17 AM (116.41.xxx.141)

    예전말이쥬
    저나이에 실컷 활동하다 죽음의 공포도 펀천히 못느끼고 가신거면 뭐 좋은 것일듯해요
    저도 저리 가고싶네요

  • 14. 길에서
    '25.5.15 12:18 AM (116.41.xxx.141)

    심정지 온 80대 노인들 막 사람들 달려가 응급조치하는거보면 전 좀 그렇더라구요 ㅜ

  • 15. .......
    '25.5.15 12:22 AM (112.148.xxx.195)

    저희 엄마가 그렇게 돌아가셨어요.목욕다녀오시다가 심장마비로 가셨는데 저도 그렇게 갑자기 가고 싶어요.연세도 86세셨구요.그땐 너무 놀랐는데 지나고보니 병원에 누워계시지 않고 갑자기 돌아가신게 더 나은것 같아요.

  • 16. ...
    '25.5.15 12:41 AM (180.70.xxx.141)

    마지막까지 자기 의지로 활동하다 돌아가신건데 부러워요.
    2222222222

  • 17. ...
    '25.5.15 12:43 AM (114.204.xxx.203)

    저도 부러워요 건강하다 갑자기 가는거.
    80대 이상이면 뭐...

  • 18. ...
    '25.5.15 12:44 AM (114.204.xxx.203)

    객사라
    집에서 죽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 19.
    '25.5.15 1:11 AM (180.69.xxx.79)

    길에서 가셨어도 고생 안하고 가셔서 호상 같은데요.자식들 고생도 안시키고요

  • 20. ㅇㅇ
    '25.5.15 1:37 AM (51.159.xxx.44) - 삭제된댓글

    처음 '객사' 단어를 배울 때 안 좋은 뉘앙스로 접해서 그런 인식이 있었는데,
    밖에서 죽은 사연을 들읊 때 막상 그 자체로 나쁜 이미지를 가진 적은 없거든요.
    학습된 이미지였던듯....
    얼마 전 뽀빠이라 불리던 연예인 돌아가셨다면서 옆에 '향년 ㅇㅇ' 붙어있는 거 보고
    사실 그분 활동하는 걸 티비로 본 세대는 아니라서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갔네 가지마세요 하는)감성적인 아쉬움보다는
    집에 가는 길에 돌아가셨다니 죽음 자체는 좋은 죽음이란 생각 들었어요.

    김수미는 70대 중반에 사망했죠?
    그 당일 부고기사에 '부럽다(좋은죽음)'는 반응
    저는 김수미는 워낙 티비로 많이 봐왔으니 아쉬워서 그런 마음 안들었는데
    하루지나고 생각해보니 80도 안돼서 죽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오래 앓지 않은 죽음자체는 좋은죽음 맞지 뭐.. 수긍 가더라구요.

  • 21. ㅇㅇ
    '25.5.15 1:39 AM (51.159.xxx.44) - 삭제된댓글

    처음 '객사' 단어를 배울 때 안 좋은 뉘앙스로 접해서 그런 인식이 있었는데,
    밖에서 죽은 사연을 들을 때 막상 그 자체로 나쁜 이미지를 가진 적은 없거든요.
    학습된 이미지였던듯....
    얼마 전 뽀빠이라 불리던 연예인 돌아가셨다면서 옆에 '향년 ㅇㅇ' 붙어있는 거 보고
    사실 그분 활동하는 걸 티비로 본 세대는 아니라서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갔네 가지마세요 하는)감성적인 아쉬움보다는
    집에 가는 길에 돌아가셨다니 죽음 자체는 좋은 죽음이란 생각 들었어요.

    김수미는 70대 중반에 사망했죠?
    그 당일 부고기사에 '부럽다(좋은죽음)'는 소수의 반응
    저는 김수미는 워낙 티비로 많이 봐왔으니 너무 아쉬워서 그런 마음 안들었는데
    하루지나고 생각해보니 80도 안돼서 죽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오래 앓지 않은 죽음자체는 좋은죽음 맞지 뭐.. 수긍 가더라구요.

  • 22. ..
    '25.5.15 4:39 AM (121.134.xxx.22)

    마지막까지 자기 의지로 활동하다 돌아가신건데 부러워요.333333

  • 23. ....
    '25.5.15 7:18 AM (58.122.xxx.12)

    기저귀찬사람 간병 안해보셨죠? 말을 마세요
    어머니말 정말 공감합니다 자기 뒷처리 자기손으로 못한다는거 진짜 끔찍한거에요

  • 24. 요양원
    '25.5.15 7:37 AM (112.214.xxx.184)

    누워서 욕창에 시달리다 죽는 것보다 훨씬 나은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980 하나은행 모델들이라는데.. 12 ... 2025/05/17 5,822
1714979 실내 습도가 67%라서 결국 에어컨 켰네요 1 ㅅㅅ 2025/05/17 1,804
1714978 디카프리오에게 미리 좀 배우지 9 ㅁㄵㅎ 2025/05/17 3,335
1714977 남산 갔는데 홍학색 레깅스, 흰색 반바지 레깅스 13 레깅스 2025/05/17 4,298
1714976 82쿡 똑순언니들 이 팝 가사 넘 찾고싶은데 도와주세요 11 .... 2025/05/17 859
1714975 경상도 남편들 요리 자주 하나요? 23 유리지 2025/05/17 1,977
1714974 판다처럼 사람 같이 육아하는 동물요. 3 .. 2025/05/17 947
1714973 여친한테 낙태강요한 유명인들 밤잠 설치겠네요 8 ... 2025/05/17 4,279
1714972 요양등급 4급인데...집에서 모시면 요양비 받을수 있나요? 9 11 2025/05/17 2,652
1714971 냉장고 속 재료, 아침에 뭐하죠 7 내일아침 2025/05/17 1,173
1714970 무디스,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1 ... 2025/05/17 1,072
1714969 스팸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9 oo 2025/05/17 3,695
1714968 당뇨 선배님들, 6달째 고위험군인대요 7 알랴줍쇼 2025/05/17 2,508
1714967 최근 석박지 담근 후기 1 .. 2025/05/17 1,493
1714966 이재명 ‘커피 한 잔 원가 120원’ 57 ... 2025/05/17 9,894
1714965 데블스 플랜의 김하린 4 2025/05/17 1,405
1714964 6월말 가족 휴양지 조용한 곳 어디있을까요 6 ㅁㅁㅁ 2025/05/17 1,506
1714963 용인외대부고 많이 대단한가요? 5 .. 2025/05/17 3,093
1714962 요즘 소비 어떻게 하세요? 5 휴... 2025/05/17 2,840
1714961 손** 법이 나와야 함 8 82회원 2025/05/17 2,723
1714960 음악 들을때 우퍼 있으면 확실히 음량이 풍부해지나요? 5 ---- 2025/05/17 685
1714959 부럽고 존경스러운 여자 3 부럽 2025/05/17 3,687
1714958 헝그리판다 중국 배달 앱 한국진출 아세요? 4 ㅡㅡ 2025/05/17 1,335
1714957 원래 여리여리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20 ㅁㄴㅇㅈㅎ 2025/05/17 14,676
1714956 김세의 '이재명이 대통령되면 저는 감옥갑니다' 17 .. 2025/05/17 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