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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들 성적표 ㅠ ㅠ

,,,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25-05-14 22:38:01

아니 하필 이때 유퀴즈에서 훌륭한 교장쌤 방송을 보고 있었거든요. 저분은 본인 아들 공부 안해도 암말안했대요. 묵언수행 ㅠ ㅠ

 

요때 이놈이  지필고사 성적표를 짠하고 내미네요. 

챗에 등수 넣었더니 66프로까지가 3등급인데,,, 5등급제에서,,, 3등급 끝이예요. 여차하면 4등급이었을 아슬아슬한 성적이네요. 

 

한과목은 잘봤어요. 국어. 이건 90점대, 나머지는 말못이구요. 

 

엄마 미안해 하는데 막내라 아직도 얼굴이 애기같아요. 닭볶음탕 해놨으니까 가서 먹어. 이말만 했는데. 

역시 전 교교장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은 못되나봐요. 묵언수행이 안되네요.  어디라도 떠들어야 속이 풀리는 일반인인가봐요.

바로 남편에게 카톡했어요. 전교등수 말해줬더니 웃는 이모티콘이랑 착하잖아. 뭐라고 하지마. 일케 답이 왔어요. 

 

진짜 엄청 착해요. 그건 맞아요. 심부름도 짜증 한번 안내고 다 들어줘요. 아직도 엄마아빠가 어디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주고. 엄마 아빠한테 뽀뽀도 잘해주고 허그도 잘해주고. 

 

묵언수행 해야쥬. 암소리 하지말자,,, 하지말자,,,

닭볶음탕 맛있게 먹는 막내에게 암소리 하지 말자!!!!

IP : 180.228.xxx.1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25.5.14 10:41 PM (61.254.xxx.88)

    님 남편 너무 괜찮네요 저희집에도 님 아드님처럼 이쁘고 귀엽고 착하고 다 하는 아이 있는데
    우리 남편은 공부 못하면 개지랄 소지랄이에요
    님이랑 인생바꾸고싶어요

  • 2. 여기에
    '25.5.14 10:43 PM (24.98.xxx.191)

    글 썼으니
    이제 묵언수행 잘 하시겠네요.^^
    부모님이 착하시니
    자식도 착한거겠죠.
    일희일비 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만 하자구요^^

  • 3. 울남편도
    '25.5.14 10:45 PM (180.228.xxx.184)

    답답하긴 해요. 심지어 헛소리도 해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된다. 대학 안가도 된다. 이런 소릴해서 가끔 제가 속뒤집어져요.
    윗댓글 남편분이랑 제 남편을 섞었음 좋겠네요 ㅠ ㅠ

  • 4. 호박팥차의효능
    '25.5.14 10:50 PM (222.111.xxx.52)

    어휴... 똑똑한 아들 혼자 잘난줄 알고 지 부모 알기를 우습게 아는 사람도 많은데... 착한 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대요. 심지만 곧으면 뭘해도 잘 할거예요. 아들이 남편분 성격 닮은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 5. 그런데
    '25.5.14 10:51 PM (122.34.xxx.60)

    오~~~
    부모가 자식이 공부 잘 하길 바라는 1번 원인은 췹때문이죠 공부를 못하면 우리 애는 나중에 무엇을 해서 먹고사나 걱정돼서 공부 잘하기를 바라는 거죠.
    그 다음은 얘가 공부 못해서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삐뚤어지고 열등감에 시달리지 않을까? 자신의 감정 때문에 더더욱 세상과 담을 쌓지 않을까? 공부로 인해 인성까지 망가질ㄲ까 걱정을 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성적에 굴하지 않고 착하고 성격 좋다니요!!!
    그럼 된겁니다. 그럼 된거예요.
    중간 정도만 유지해도 대학은 다 갑니다.
    자기 진로 찾을 수 있게 대화 많이 하시고 고등공부 어려우니 어떻게 도와줄까 물어보세요
    학원이든 과외든 밀어주시고 늘 이뻐해주세요.
    아이 착하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리고 국어 영어 통합사회는 꼭 잡아주세요. 국어 잘 한다니 가능성 있습니다

  • 6. ..
    '25.5.14 11:00 PM (211.210.xxx.89)

    뒷목잡을까봐 성적표나왔냐고 물어보지도 못하는 고1맘입니다. 안보는게 나을꺼같아요. 그리곤 맨날 얘한테는 나이키 상승곡선이 좋대하고 가스라이팅중입니다. ㅜㅜ

  • 7. ㅇㅇ
    '25.5.14 11:01 PM (122.153.xxx.250)

    요즘 82에 아이들 내신 글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작년에 고등엄마되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
    이런저런 궁금증 많았는데..
    올해는 고2 엄마라고 조금 여유가 생기네요..

    느낌상 원글님 댁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보여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드네요.^^

  • 8. 남편
    '25.5.14 11:10 PM (180.228.xxx.184)

    들어왔어요.
    쟤 어떻하냐고. 학원 옮길까 했더니

    4등급 아닌게 어디냐고 ㅠ ㅠ

    댓글에 중간정도만 유지해도 대학 간다는 말에 너무 맘이 안심이 되네요. 감사해요.

  • 9. ...
    '25.5.14 11:16 PM (39.7.xxx.83)

    아이들 입시는 모르는 거라 끝까지 붙들고 있는 애가 뭘 해도 해요
    내신 안 나와도 논술도 있고 정시도 있어요
    근데 논술도 정시도 결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나오고
    내신 때만큼 꼼꼼하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없거든요
    그러니 모의고사 10번 본다 생각하고 성실하게만 하도록 격려해주세요
    등급 나오는 건 어느 정도 마음 내려놓으시고
    오답노트 열심히 하도록 해주시고요

  • 10. 귀염둥이
    '25.5.14 11:28 PM (175.214.xxx.36)

    솔직히 착한게 최고예요
    공부 까짓거 어설프게 잘해봤쟈 큰 영광없어요;;;

  • 11. ,,,,,
    '25.5.15 12:13 AM (110.13.xxx.200)

    부럽네요.
    공부도 못하면서 이기적인 아이인 동갑내기 있는데...

  • 12.
    '25.5.15 1:18 AM (180.69.xxx.79)

    착한게 최고예요. 복이 많으시네요.

  • 13. ㅇㅇ
    '25.5.15 6:53 AM (49.164.xxx.30)

    진짜 착한게 최고예요22공부잘해도 이기적이고 못된애들 많고 공부못해도 이기적인애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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