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하필 이때 유퀴즈에서 훌륭한 교장쌤 방송을 보고 있었거든요. 저분은 본인 아들 공부 안해도 암말안했대요. 묵언수행 ㅠ ㅠ
요때 이놈이 지필고사 성적표를 짠하고 내미네요.
챗에 등수 넣었더니 66프로까지가 3등급인데,,, 5등급제에서,,, 3등급 끝이예요. 여차하면 4등급이었을 아슬아슬한 성적이네요.
한과목은 잘봤어요. 국어. 이건 90점대, 나머지는 말못이구요.
엄마 미안해 하는데 막내라 아직도 얼굴이 애기같아요. 닭볶음탕 해놨으니까 가서 먹어. 이말만 했는데.
역시 전 교교장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은 못되나봐요. 묵언수행이 안되네요. 어디라도 떠들어야 속이 풀리는 일반인인가봐요.
바로 남편에게 카톡했어요. 전교등수 말해줬더니 웃는 이모티콘이랑 착하잖아. 뭐라고 하지마. 일케 답이 왔어요.
진짜 엄청 착해요. 그건 맞아요. 심부름도 짜증 한번 안내고 다 들어줘요. 아직도 엄마아빠가 어디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주고. 엄마 아빠한테 뽀뽀도 잘해주고 허그도 잘해주고.
묵언수행 해야쥬. 암소리 하지말자,,, 하지말자,,,
닭볶음탕 맛있게 먹는 막내에게 암소리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