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때 엄마가 유언을 너무 많이 하셔서
거의 매일 울면서 학교 다녔는데...
내가 오십줄 엄마가 칠십중반..엄마가 저보다
더 건강하시네요. 건강검진 중 물혹 하나 나오면
세브란스, 아산, 서울대 병원 돌면서 집요하게 검사받고다니면서 암말기 환자 코스프레인데..결과는 늘 멀쩡...
친척들, 지인들은..너희 엄마 장암이라며? 유방암이라며? 갑상선 암 이야기 들었어...폐 조직검사 했다며? 연락옵니다.
어제도 온가족 회의를 여시더니 중대발표 하는듯
또 암 어쩌고 하시면서 흐느끼는데 다 듣고보니 또
물혹 그냥 둬도 된다고 하는걸 굳이굳이 조직검사 해달라
하는 상황...
이거 끝도 없을 거 같은데.. (희망사항은 아들며늘딸사위 손주들 데리고 병원순방...마지막 해외여행 타령으로 귀결) 휴...방법 없나요. 진짜 아프실땐 어쩌려고 평생 뻥카를....평생 50키로 넘은적 없고 소식에 하루 만보 수십년 지키신 분..이젠 어쩌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