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살 친정엄마.
아직까지 시골에서 혼자 사시며 밥해드세요.
혼자 병원 다니시고, 경노당, 노인대학 다니시고.
근데 온 몸이 안 아픈데가 없대요.
팔, 어깨, 허리, 다리...끊어질것 처럼 아파 진통제 달고 사세요.
사는게 힘들대요. 아프면서 살면 뭐하냐고.
요리솜씨 좋아..자식들이 엄마요리 노래를 했는데
이제 힘들어 하기싫고, 맛도 그맛이 아니에요.
먹을거 사다드리면 찾아 먹는것도 귀찮아 하시고, 자식들이 번갈아 매 주말 찾아가면
그때 좀 잘 드시는거 같아요.
그래도 움직이시고, 밥해드시고..아직까지 그만한 게 다행이라고 하지만,
맨날 아프며 오래살면 뭐하나..생각이 많네요.
하루를 살아도 가쁜하게, 내몸 내맘대로 움직이며 살아야하는데..라고 한숨이세요.
오늘도 엄마랑 통화하고 심란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