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시작하는 시는 누가 쓴건가요?

..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25-05-14 02:06:31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며 내리는 낙화

 

>>>

시의 첫 부분인데요

검색하면 유치환의 낙화라고 나오는데

막상 유치환의 낙화를 검색해보면 다른 시가 나오거든요.

 

저 시의 정확한 작가와 제목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IP : 211.176.xxx.1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5.5.14 2:13 AM (112.146.xxx.207)

    낙화 - 유치환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여 내리는 낙화.

    이 길이었다.
    손 하나 마주 잡지 못한 채
    어쩌지 못한 젊음의 안타까운 입김같은
    퍼얼펄 내리는 하아얀 속을
    오직 말 없이 나란히 걷기만 걷기만 하던
    아아 진홍 장미였던가.

    그리고 너는 가고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는 육체 없는 낙화 속을
    나만 남아 가노니.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

    우리가 아는 '분분한 낙화...' 이건
    이형기의 낙화고요.

  • 2. 쓸개코
    '25.5.14 2:18 AM (175.194.xxx.121)

    원글님 검색해보니 유치환의 낙화가 맞는데요.
    https://cafe.daum.net/musicgoeson/Jvmr/9272?q=%EC%9C%A0%EC%B9%98%ED%99%98%20%E...

  • 3. 이런시도있네요
    '25.5.14 2:21 AM (58.29.xxx.117)

    낙화
    유치환

    돌돌돌 가랑잎을 밀치고
    어느듯 실개울이 흐르기 시작한 뒷골짝에
    멧비둘기 종일을 구구구 울고
    동백꽃 피 뱉고 떨어지는 뜨락
    窓을 열면
    우유빛 구름 하나 떠 있는 港口에선
    언제라도 네가 올 수 있는 뱃고동이
    오늘도 아니 오더라고
    목이 찢어지게
    알려 오노니
    오라 어서 오라
    행길을 가도 훈훈한 바람결이 꼬옥
    향긋한 네 살결 냄새가 나는구나.
    네 머리칼이 얼굴을 간질이는구나.
    오라 어서 오라
    나의 기다림도 정녕 한이 있겠거니
    그때사 네가 온들
    빈 窓 밖엔
    멧비둘기만 구구구 울고
    뜰에는 나의 뱉고 간 피의 낙화!

    ————————————————————-
    원글님이 처음 검색하신 시인듯.

  • 4.
    '25.5.14 2:26 AM (218.37.xxx.225)

    유치환의 행복
    어릴때 너무 좋아했던 시인데...
    그 시가 불륜관계의 유부녀한테 보내는 거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ㅠㅠ

  • 5. ..
    '25.5.14 3:02 AM (211.176.xxx.188)

    감사합니다. 유치환 시인님이셨군요

  • 6. ㅇㅇㅇ
    '25.5.14 4:38 AM (106.101.xxx.184)

    좋은 시 저장.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디.

  • 7. ...
    '25.5.14 4:42 AM (115.138.xxx.99)

    유치환님의 낙화는 처음 읽어봅니다.
    낙화라는 단어 자체에 많은 영감이
    실려있는 것 같습니다.

  • 8. 시동호
    '25.5.14 4:54 AM (121.200.xxx.6)

    음.... 시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180 자녀 병원비 1억을 부모님이 갚아주실때ᆢ 22 ~~ 2025/05/18 5,542
1715179 코로나로 홍콩에서 한달에 30명 죽었다는데 3 2025/05/18 3,175
1715178 김근영> 원두가격만 해서는 작년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한 .. 7 .. 2025/05/18 873
1715177 고추장물 아주 식지 않았는데 고춧가루 부었어요 되나요? 3 고추장 담그.. 2025/05/18 609
1715176 코스트코 쇼핑 5 .,, 2025/05/18 2,240
1715175 모든 질병의 원흉 만성염증을 없애는 방법 48 건강하기 2025/05/18 6,874
1715174 김신록 당신의 맛 9 ... 2025/05/18 2,593
1715173 이재명의 호텔 경제론 30 ... 2025/05/18 2,779
1715172 새교황님 인상이 넘 좋으세요 8 ㄱㄴ 2025/05/18 1,593
1715171 이야기 충돌이 있어서 의견구함 6 외계인 2025/05/18 1,061
1715170 엄마가 이해가 안가요 21 ... 2025/05/18 4,528
1715169 내란수괴 재구속 서명운동 14 ㅇㅇ 2025/05/18 650
1715168 흰머리가 보통 몇살부터 생기나요 9 .... 2025/05/18 2,111
1715167 원주에 아파트를 추천해주세요 5 2025/05/18 1,221
1715166 아레나 클럽 MD와 친했던 손흥민 10 아오아 2025/05/18 4,132
1715165 자글자글 잔주름덜보이는 기초화장법? 8 ... 2025/05/18 1,940
1715164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3 ^~ 2025/05/18 614
1715163 광교역 이마트내 어… 2025/05/18 566
1715162 동성연애는 꼭 성적인게 들어가야 하나요 11 2025/05/18 4,174
1715161 저 오늘 견진성사 받았어요. 12 2025/05/18 1,135
1715160 이재명은 가만히 있기만 하면 승리죠 23 .. 2025/05/18 1,463
1715159 3인 가족 쌀 10키로 18 요즘 2025/05/18 2,256
1715158 尹 `군인 배신`, 친윤 `후보 배신` 직격한 한동훈…".. 6 .. 2025/05/18 1,530
1715157 도마 하나 사고싶은데 어떤거 쓰세요? 18 ... 2025/05/18 2,493
1715156 우유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은 분유 먹어도 설사하죠? 5 ㄴㄱㄷ 2025/05/18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