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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쑥떡이 너무 맛있어요!!!

울엄마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25-05-13 17:26:40

50넘게 살면서 이제야 쑥떡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네요.

작년엔 절편 그저 그랬고

그 작년엔 현미로 쑥가래떡도 질퍽하고 별로였거든요.

올해는 100찹쌀로 근처 산에 가서 쑥을 뜯었는데

손가락이 아플만큼 많이 뜯어야 해요.

적당히 많이 말고 엄~~~~~청 많아야 맛있어요.

찹쌀 전날 미리 담그고(농협에서 좋은걸로) 쑥을 여러번 씻고 또 말랑하게 삶아서 탈수기에 짜고 그걸 칼로 또 잘게 컷팅해서 방앗간에 가져 갔어요.

쑥을 데치기 전에 다듬고 씻고 할때는 소쿠리 총 출동 씽크대 정신이 하나도 없게 양이 많아서, 아마 방앗간 사장님이 많다고 남기자고 할 지 몰라... 생각 했는데 탈수기 돌리면 어라~~~ 안많네.

어릴때 스승의날 쯤 될때 엄마가 쑥인절미를 해서 노란 콩고물에 묻혀 주었는데 딱!!! 그맛이에요.

그 많은 쑥을 손가락 아프게 뜯어서 그 힘든 과정을 거치는지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

돌아 가시고 없는 부모님이지만 쑥떡을 먹으며 엄마도 만난거 처럼 반갑네요.

방앗간에서 이 힘든 과정을 비슷하게라도 할까 싶어요.

판매용으로는 이렇게 하는게 불가능할듯.

쑥에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고 소다 넣고 안삶아서 향기도 꽤 많이 나요.

지금 해서 드셔야 맛있어요.

더 지나면 세어져서 못먹는대요.

IP : 1.237.xxx.1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13 5:29 PM (118.235.xxx.181)

    방앗간에선 도구와 기계를 쓰니 좀 쉽죠
    그렇다고 해서 결과물이 다르진 않아요

  • 2. 맞아요
    '25.5.13 5:29 PM (110.70.xxx.206)

    쑥떡 쑥 많이 넣고
    직접 한거는 아주 차이 많이 나요
    진짜 너무 핫있죠
    쨍한 진초록.

    와 너무 먹고싶네요

  • 3. 근데
    '25.5.13 5:30 PM (110.70.xxx.206)

    소다 넣고 삶나요?

    소금 아니구요?

  • 4. 원글
    '25.5.13 5:32 PM (1.237.xxx.125)

    방앗간 사장님들이 자꾸 소다 넣고
    삶아 오라고 해요.
    그래야 물컹해서 떡 만들기 좋고 색이 이쁘대요.
    저는 색이 이뻐야 할 이유가 없어서 소다 안넣죠.

  • 5.
    '25.5.13 5:36 PM (58.140.xxx.20)

    쑥이 없어요.ㅠㅠㅠ

  • 6. ..,
    '25.5.13 5:37 PM (116.125.xxx.12)

    저는 진도에서 주문한게 오늘 도착해서 먹는중입니다

  • 7. 원글
    '25.5.13 5:38 PM (1.237.xxx.125)

    입과 뇌는 행복한 반면 손가락은 개고생이에요 ㅠ

  • 8. 원글
    '25.5.13 5:40 PM (1.237.xxx.125)

    한라산 쑥떡 그런거 주문해서 먹어 봤는데 그냥 별로였어요.
    쑥을 조금만 넣은 맛이요.
    직접 고생해야 맛있는 떡이 되네요 역시.

  • 9. ..
    '25.5.13 5:48 PM (112.145.xxx.43)

    쑥이 야생에서 자란거랑 비닐하우스에서 자란거랑 진짜 틀려요
    몇 년 전 서울 근교 걷다가 길가- 도로에서도 떨어지고 주인도 없는 길가에 난 쑥을 조금 진짜 조금 재미삼아 뜯어와서 쑥꾹 끓였는데 진짜 향이 대단하더라구요
    맛있어서 그 뒤 시장서 두배 되는 쑥 사와서 된장국 끓었는데도 양이 거의 안 나더라구요

  • 10. ....
    '25.5.13 6:07 PM (58.230.xxx.146)

    어릴때 먹었던 쑥떡 맛이 지금은 안 나더라구요 직접 만들어야 그 맛 날라나요
    예전에 먹었던 그 쑥떡 먹고 싶네요

  • 11. ㅎㅎ
    '25.5.13 6:20 PM (1.240.xxx.21)

    쑥떡 얘기가 많이 나와서
    저도 마침 쑥을 좀 뜯어온 게 있겠다
    유투브 보고 밥솥에 찹쌀밥해서 데친 쑥이랑
    마늘콩콩이로 찧어서 만들어 보니 제법
    맛있어서 놀라는 중이예요.
    봄에 쑥이 쑥쑥 올라오고
    그걸로 이렇게 맛난 쑥떡을 해먹는 거 우리나라 사람들만 아는 맛이겠죠?

  • 12. 쑥 삶을때
    '25.5.13 7:26 PM (218.159.xxx.6)

    쑥 삶을때 소다넣지않고 끓는물에 씻은 쑥을 넣고 30분정도 푹 삶아야 됩니다
    시금치 데치듯 색 이쁘게 삶으면 안됩니다~~

  • 13. 햇쑥은
    '25.5.13 8:02 PM (113.60.xxx.67)

    그냥 푹 삶아가도 되는데
    묵은 쑥 말린쑥은 소다를 넣고 삶아야
    하는 걸로 알아요

  • 14. ㅎㅎ
    '25.5.13 8:03 PM (211.211.xxx.168)

    저 경기도 도시 외각 사는데 의외로 쑥 뜯을 곳이 없더라고요.
    이상하게 도로가에 많아요.
    산이나 솔나무, 낙엽 쌓인 곳에는 없고..
    도로 큰길이니 재초제 뿌렸을 것 같은 화단에는 한 가득!

    어찌어찌 뜯어서 쑥개떡 해 먹었는데
    정말 따는 것보다 씻느라고 힘들었어요.
    글고 정말 많이 땃는데 다짜고짜에 넣으면 압축

    쑥개떡의 경우 불린 쌀을 꽉짠 쑥의 1.5배정고 배율 맞추라고 해서 가져가니 빻아 주는데 진짜 생각보다 얼마 안 나오더라고요.

  • 15. ㅎㅎ
    '25.5.13 8:04 PM (211.211.xxx.168)

    억! 218님! 어ㅐ 소다 넣으면 안되요? 저 넣어서 삶고 2번 행궈서 잘 먹고 있는데요.

  • 16. 짜짜로닝
    '25.5.13 10:23 PM (182.218.xxx.142)

    한입만 아~~하고 얻어먹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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