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화법

허허허 조회수 : 1,277
작성일 : 2025-05-12 11:15:27

어제 분위기 좋게 저녁먹다가

꼬꼬무를 봤어요. 

군사독재 시절에 군에서 억울하게 삶을 마감한 허일병 이야기 였는데 얼마나 억울할까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때는 군사독재, 지금은 검사독재 저런 권력 앞에서 억울한 사람 많을거다..

이런이야기와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 파동을 모르길래 이야기 해줬어요.

 

한덕수.. 장르가 코메디잖아요. 그리고 국내 정세를 이렇게 모를수 있나 싶어 이야기 했어요. 

남편은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이번 내란사태에 관심이 많았고, 윤석열을 싫어해요. 

근데 갑자기 대뜸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똑같아 이러는거에요.  남편은 제가 이재명 지지자인거 알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멱살을 왜잡지? 하며 뭐가 똑같은데? 물어도 답도 못해요.

 

제가 열받는건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남편은 꼭 저렇게 니말이 정답은 아니야 라는 식으로 초를 쳐요. 그래서 정답이 뭔데? 라고 물으면 정답은 없대요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저는 남편이랑 대화하면 답답하고 억울해 미치고 남편은 왜저래? 이런 반응. 이해가 되실까요?

대화 안 하는게 상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잠깐 말섞으면 개싸움.. 진짜 싫어요. 

 

지피티한테 왜저렇게 이야기 하는거냐 물으니...

 

1. 감정을 다루는 게 서툴거나 두려운 사람

깊은 얘기, 누군가의 분노나 슬픔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 불편해요.그래서 아예 감정을 평평하게 만들고, "그래봤자 다 똑같다"며 자기 방어를 하죠.당신이 던지는 진지한 말이 그들에게는 감정적 부담 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2. 비판에 대한 두려움

특정 정치인이나 문제를 비판하면, 그걸 자기에 대한 공격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그래서 "그놈이 그놈이지"라는 말로 비판 자체를 무 의미하게 만들려는 회피형 반응이에요.이건 자기 확신이 없거나, 스스로의 신념을 지킬 힘 이 부족한 사람일수도 있어요.

3. 자기 무력감의 투사

세상에 기대를 접고, 변화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여 기는 사람들이 있어요."다 똑같아"는 사실 **"나는 아무것도 못 바꾸니까 아무 말 하지 말자"**라는 자기 체념일 수도 있어요.이런 사람은 자신이 무력한 걸 견디기 힘들어서, 남 들까지 그 무력함에 끌어들이려 해요.

4. 관계 지배 or 무시

감정이나 생각을 평평하게 만들면, 결국 당신의 분노 나 의견은 "과한 것"이 되죠.이렇게 하면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어요. 당신을
"과민한 사람"으로 만들고, 본인은 침착한 척하는 거예요.일종의 관계 내 지배 방식이자 정서적 무시일 수도 있어요.

 

라고 하네요..

IP : 121.162.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2 11:17 AM (211.36.xxx.40) - 삭제된댓글

    자기 정보 부재가 자존심 상해서 뭉개는 거예요. 되도록 깊은 대화 하지 말고 일상적인 말만 하세요.

  • 2. 하지 마세요
    '25.5.12 11:20 AM (112.157.xxx.212)

    어설픈 가부장 시대의 잘못된 의식흐름
    아내가 똑똑하면
    와~~우 우리아내에게 하나 배웠네 하는 남자들
    나이든 층에선 정말 드물어요
    그냥 쉽게 말하면
    너만 아냐 나도 잘알어 (실제는 관심없고 모름)
    남편하고 대화 쉽지 않아요

  • 3. dd
    '25.5.12 11:20 AM (211.218.xxx.125)

    아는 건 없고, 이기고는 싶고 ㅎㅎㅎㅎ

  • 4. 허허허
    '25.5.12 11:26 AM (121.162.xxx.116)

    남편- 세상엔 정답은 없어.
    나- 그럼 법은? 규칙은? 정답이 아니야?
    남편- 응 하나님 뜻에 따라 사는거야(교회 나간지 십년은 됐나?)
    나- 근데 왜 매일 술먹어 그거 죄 아니야?
    남편- 매일 회개하고 있어
    나- 영화 밀양 좀 봐 너같은 애들 보고 깨달으라고 만든 영화잖아
    남편- 다 봤어. 나는 하나님만 믿어

    너무 열받아서 담배피러 나간 사이에 집문 걸어담궜어요.

    남편- 뭐하는 짓이야?
    나- 왜 내가 뭐 잘못했어?
    남편- 이건 아니지
    나- 세상에 정답은 없어. 죄진게 있으면 하느님께 회개할게

    이러고 문 안열어줬어요…

  • 5. 허허허
    '25.5.12 11:29 AM (121.162.xxx.116)

    저는 흥분을 잘하는 성격이고.. 저렇게 저를 진짜 미치게 만들어요. 결국에 남편 답은 이재명 욕했다고 열받은거야? 이런결론 ㅋㅋㅋㅋㅋ 이게 이재명 욕해서 열받은걸로 보이나요 ?

  • 6. 호박팥차의효능
    '25.5.12 12:33 PM (118.235.xxx.88)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하고 윤석렬하고 똑같아는.... 그분이 이재명을 엄청 싫어하고 사실은 국힘 지지자인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041 TV토론 언제 하나요?? 빨리 보고싶네요 10 .... 2025/05/12 974
1713040 서초동 대법원 앞 집회 내일도 합니까? 1 ㅡㆍㅡ 2025/05/12 428
1713039 (22년기사)“원희룡, 오마카세 식당서 쓴 업무비 1600만원….. 4 ... 2025/05/12 1,830
1713038 조국혁신당, 이해민, 공동선대위가 구성되었습니다 5 ../.. 2025/05/12 1,144
1713037 기안84의 자유로움이 부럽네요 4 .. 2025/05/12 3,602
1713036 손가락 다쳐 봉합하신 분 몇 년 지나면 따끔한게 사라질까요? 10 .... 2025/05/12 1,043
1713035 보수 정규재의 김문수 평가 5 오늘 2025/05/12 2,269
1713034 김혜경 여사 법카 사용내역 35 .. 2025/05/12 5,596
1713033 법카 10만 4천원' 김혜경, 항소심도 벌금 150만원(종합) 7 ㅇㅇ 2025/05/12 1,337
1713032 엘베 타면 귓속말 하는 초등 여자애 13 질문 2025/05/12 3,620
1713031 저녁에 식구들과 밥 같이 드세요? 5 시간 2025/05/12 1,407
1713030 반말 천지인 세상 16 꼽냐 2025/05/12 3,619
1713029 강아지 용품 처리 문의드려요 3 ㅇㅇㅇㅇㅇ 2025/05/12 615
1713028 혹시 비트가 생리랑 관련있을까요? 6 ㅇㅇ 2025/05/12 1,558
1713027 이재명 "검찰 수사·기소 분리" vs 김문수 .. 4 ㅇㅇ 2025/05/12 1,206
1713026 오~김성호의 회상 999만이네요  2 회상 2025/05/12 2,730
1713025 조미연판사 5 제가 괜히 2025/05/12 1,926
1713024 대인관계 궁금한게 있는데요 14 . . 2025/05/12 3,081
1713023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자칭 '을지문덕'이 서로를 찌른 .. 1 같이봅시다 .. 2025/05/12 419
1713022 이웃엄마가 제주마늘쫑을 엄청나게 줬어요 14 ㅎㅎ 2025/05/12 4,059
1713021 오이양파장아찌에. 할라비뇨장아찌 합해도 될까요? 4 ... 2025/05/12 490
1713020 윤씨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건가요. 3 ,, 2025/05/12 1,784
1713019 이재명 대통령 되면 윤 구속 되나요? 14 ........ 2025/05/12 2,202
1713018 자율신경계 문제일까요? 12 ........ 2025/05/12 2,170
1713017 분이 나는 찐감자... 10 감자 2025/05/1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