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잘못했단 전재하에
부모한테(40대) 지랄하지 말라고 말하는 자식은(20초) 어떤가요?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글 추가합니다.
제 글을 수정해 올렸는데요,
아이가 보낸 글 먼저 붙여놓겠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베이징덕이라 신나서 먹고 잇었는데 이거면 됐지? 하는 엄마
먹다가 이말 듣고 그럼 난 그만먹으라는건가 혼잣말로 중얼거렸고 멀리 떨어진 자리에 있던 삼촌 외숙모 이걸 다 들으셨음.
이후 엄마의 말로는 내가 내뱉은 혼잣말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베이징덕 나 먹으라고 양보했었고, 내가 눈치준거라고 얘기함.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으며 남은 베이징덕을 다들 눈치보다가 안먹어서 식어서 맛없게됐다고 내 탓을 함.
1. 아침이라 피곤하고 짜증나는 상태에서 굳이 굳이 등굣길에 내가 눈치줘서 피해준거처럼 얘기함-> 죄책감 느끼게 하는 것만 같고 불쾌했음
2. 내가 아니라고 반박하니까 아빠랑 똑같은 짓 하는거다 라며 모욕
3. 잔소리만 가득가득하는 평소 엄마 이미지 (칭찬은 죽어도 안했음)
4.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오리고기를 양보했다라는 식으로 말해서 찝찝하고 먹었던 어제의 기억이 왜곡됨
5. 오리고기 난 분명 두마리 시켜야할거같다고 주장했지만 맛보기로 먹는게 좋겠다고 시전했던 엄마가 떠올라서 괜히 짜증남
최종 ) 아침이 아니라 학교,면접 끝나고 나한테 얘기했어도 될 문제인데 꼭 얘기하고싶었다면서 불편한 얘기를 함.
지난날을 짧게 쓰자면...
초등 5학년 때 일기장에 욕하는 걸 보고
충격 받아 그대로 욕을 해주는 실수를 함.
그후 화가나면아이한테 쌍욕 하게 됨.(일베와 게시판에서 정치글로 싸울 때라 욕을 참 잘했습니다...... )
평소 아이와 친구처럼 친하게 격없이 지냈고(초4때 한 아이가 아이가 말하는 태도 보고 엄마한테 그렇게 말한다고 오히려 놀람) 그러면서 저런 욕의 과정이 더해지니..
공부, 습관, 태도 등의 문제가 생기면 끝은 싸우면서 욕이 나오게 됨. 사춘기 시절엔 (중2때 아이가 되레 소리지르고 욕하며 액자 던져 깨부심
어쨋든 버릇없는 태도가 내가 한 실수와 잘못된 행동도 내탓이니 넘겨 왔고....
잘지내다 지적이나 이런 행동을 안 했으면 싶어 말을 하거나 지적하면 점점 고성이 오가고
선을 넘는 아이는 마지막 마무리는 항상 보고 배운 부모탓이라고 해서 게시판에 남겨봤습니다.
어제죠...
친정엄마 생일로 오랜만에 만나 밥먹는데
테이블 놓인 고기 위치가 애매해 양도 적고 비싼 거
맛있을 때 나눠 먹을 생각에 아이한테 ”이거면 됐지?” 라고 하며 몇 점 덜어주고 고기 접시를 보냈는데, “몇 개 안 먹었는데 나는 그만 먹으라는 거냐“ 며 투덜거림. 그걸 보고 식구들이 너 먹어 하며 접시를 다시 놔둠. 분위기 순간 좀 그랬고 태도가 거슬렸으나 좋은 날 오랜만에 만난 거라 나중에 이야기 해야겠단 생각에 우선 그냥 넘김.
오늘 아침 생각이 나서 처음에 좋게 시작했으나
‘이거면 됐지’라고 말한 제 태도가 문제였다면서
결국 개싸움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아침부터 지랄한다고 하더군요.
사춘기부터 말하는 태도를 고치는 게 안 됐고(아니 통하질 않아요)
내가 잘못 키운 죄로 받아들였는데
이젠 모든 게 다 제탓이라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 잘못 키운 제 탓이라 인정하지만
선넘는 자신에 대한 인지는 없어 글을 남깁니다.
어릴 때부터 제가 한 말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객관적인 어른들의 다른 시선도 보라고
아이한테 이 글 주소 링크 보냈습니다.
말해봤자 스트레스 받아서 대화 단절하니
카톡, 문자로 보내길래 할말 있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복사해서 붙여준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