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읽고 있는데...
초반부터 왜 이렇게 눈물이 핑 돌죠...
그 어린 아이의 여린 몸과 마음이 거쳐와야 했던 상처들이 너무 맘 아파요.
너무 어린 나이라 남의 이름으로 취업을 해야 했기에
수많은 공장을 전전하는 동안 빌려 쓴 이름들도 여러 개.
가장 예민한 십대 시절 내내 자기 이름으로조차 불리지 못했던,
산재를 두 번이나 당해도, 월급을 떼여도,
자기 이름이 아니기에 소명할 엄두조차 못냈던 어린 소년공.
오로지 공부할 때만 온전히 자기자신일 수 있었던,
교복이 너무 입고 싶었던,
그래서 대학 입학식 때 상황에 맞지도 않는 교복을 맞춰입고 사진을 찍었던 아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외쳐부르는 이름,
희망을 상징하는 이름.
언젠가부터는
암담한 시대의 등불이 되어버린 이름.
무거운 대한민국을 짊어지게 되어버린 이름.
수많은 공장을 전전하며 이재명으로 불리지 못했던 그 아이를 이제는 '우리들의 대통령' 이재명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전태일 열사도 좋아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