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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딸이 너무 일탈중이에요ㅜㅜ

ㅇㅇ 조회수 : 4,829
작성일 : 2025-05-11 23:54:01

오랫동안 친구들과 어울리지못하고 방황하던 딸.정신과치료도 받고 있어요.

과호흡이 자주왔었는데 그 이유가 친구문제였나봐요.

곧 자퇴도 할 예정입니다.애가 원하는대로 해주려고 하고 담당 선생님도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좋을거같다하네요.

 

오늘 딸 몰래 폰을 보게됐는데 나쁜 행동이 가득하네요

팔에 자해한 사진도 있고,아이친구가 막 자살하고싶다 뛰어내리고싶다 이런 문자를 딸에게 보낸것도 있고.

담배를 폈다.이런내용도 있어요.

항상 착하고 모범생이라고 생각했던 딸의 이런 내용들이 너무 견디기힘드네요.그동안 제가 딸을 잘못알고 있었던건지...

열심히 키웠고.가정분위기도 한없이 좋은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폰을 봤다고 이야기하고 진짜 혼내야하는건지.

모른척 스스로 바른생활할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잘모르겠어요.

남편에게도 말을 못하겠어요.

어떻게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을지...

IP : 1.229.xxx.2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1 11:55 PM (39.118.xxx.199)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숨길 일이 아니죠.
    있는 그대로 다 얘기 하시고 해결책을 같이 지혜롭게 찾도록 하셔야죠.

  • 2. 일단
    '25.5.11 11:57 PM (180.228.xxx.184)

    아픈 아이라니 혼내는건 좀 나중에 하심 어떨런지요. 남편이 정서작 공감이 뛰어나다면 말해도 그게 아니라면 학생이 담배 어쩌구 할텐데 말해봐야 역효과 일수도.
    암튼 아이가 제자리로 빨리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 3. ..........
    '25.5.12 12:08 AM (106.101.xxx.71)

    폰 본건 절대 이야기하심 안돼요.
    혼내시는것도 안되고,
    이지경까지 온거 어머님탓 아니예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ㅜㅜ
    그냥 마음편하게 해주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경험자)
    힘내세요

  • 4. 혼내지마셔요
    '25.5.12 12:10 AM (106.101.xxx.223) - 삭제된댓글

    엄마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ㅜㅜ
    그래도 혼내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동갑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물어봤어요.
    (찬구때문에 힘든적도 있었고 주위에 우울증인
    친구들도 있고 해서 이야기 많이 나눠요..)
    딸아이가 혼내지는 마셨으면 좋겠고
    엄마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자기라면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핸드폰 본 것을 화내고 문제삼으면
    어쩌냐고 하니 그건 뒷일을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어쩔수 없이 엄마가 걱정이 되어 봤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면 친구도 엄마가 너무
    나를 걱정해서 봤구나
    하고 뒷일이 우선이래요.. 아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다고..
    어머니 힘내세요.. 한참 예민할 시기라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모두다 편안하실꺼에요..

  • 5. ..
    '25.5.12 12:13 AM (39.118.xxx.199)

    어머니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 착하고 모범생인 딸이 아니었던거죠.
    받아 들이시기 힘드시겠지만 이성을 찾으시고 아이가 맘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노력하는 길 밖엔 없을듯요.
    자책하거나 원망하지 마시길요.
    일탈할 수도 있는 거고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키우게 옆에서 힘이 돼 주세요.
    마음의 평화가 찾길 바래요.

  • 6. 혼내지마셔요
    '25.5.12 12:14 AM (106.101.xxx.223) - 삭제된댓글

    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제가 아들이 있는데 절대 핸드폰 비번을 안알려줘요
    개인 프라이버시 운운하며 (중2)
    절대 안보여주는데 저는 소년의 시간을 보고
    너무 두렵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아이가.휴대폰을 들고 잠이.든거에요
    그래서 우연을 가장해서 핸드폰 봤거든요.
    인스타그램.디엠
    ..이런것들..
    부모들은 어쩔수 없는게 있잖아요
    자식일이니깐 너무 걱정되니깐
    세상에 내 자식 보다 중요한건 없으니깐
    혹시 뭐라하면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되었다.
    너가 잠들었길래.손에서.빼주다가ㅡㅡ
    요것도 생객해보셔요.ㅡ

  • 7. 일단
    '25.5.12 12:33 AM (217.149.xxx.139)

    폐쇄병동에 입원치료 받아야 해요.
    치료가 중요해요.

  • 8. ㅇㅇ
    '25.5.12 12:35 AM (115.139.xxx.224)

    약때문일수 있어요
    우울증약 복용하면 조증 올수도 있어요
    조증때문에 일탈행동 하는거일수 있으니 의사샘께 말하세요

  • 9. 당연히
    '25.5.12 12:49 AM (217.149.xxx.139)

    남편한테 알려야죠.
    자퇴할 정도로 심각한데 왜 안 알리나요?
    가정환경이 좋은게 맞나요?

  • 10. ㅏㅏㅏㅏ
    '25.5.12 12:54 AM (106.101.xxx.223)

    저아까 길게 남겼었는데요.다른 분들이 핸드폰 봤다고
    하면 안된다고 해서 지웠어요. 걱정되는 마음에
    동갑 딸아이에게 물었어요. 너라면 어쩌겠니
    하니 자기는 뒷일을 위해 엄마가 핸드폰을
    우연히 봤다고 말하고 적극적으로 아이와 이야기
    하는게 좋겠다고 했어요. 핸드폰 본거 가지고
    뭐 하면 어떻게하냐고 하니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어쩌다 우연히 봤다. 그렇게 넘어가고 중요한건
    아이가 지금 엄마와 그일로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고 주위친구들 이야기 많이 듣는 아이인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해서 어머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을
    했어여. 저는... 아이가 얼마나 함들까요.. 지금 이순간
    어머님 탓도 절대 아니구요. 어머님이 힘내야지
    귀하디 귀한 따님 이 시기 잘 지나갈수 있잖아요.
    지치지 마시고 너무 림들어 하시지 마시고 아이와
    잘 지내시길 기도할께요.

  • 11. 엄마가
    '25.5.12 1:02 AM (121.136.xxx.30)

    마음 잘 잡고 아이 치료에 우선 집중하세요
    야단치거나 할 일은 아니네요 요즘은 입시때문에 고1에 스스로 자퇴도 하곤 해요
    그림치료나 음악치료 등으로 안정도 시키고 집이 편안한 곳으로 여겨지게 공부니 친구니 학교 이야긴 일절 하지말고 다정하게 대해주세요 상태가 좋아지면 스스로 하고 싶은걸 말할겁니다 그때 지원해주고 도와주세요

  • 12. ...
    '25.5.12 1:43 AM (124.111.xxx.163)

    9개월째 학교 못가고 딨는 고 3 엄마입니다.

    어머니 윗분 말씀처럼 모른체 하지 마시고 아이 데리고 적극적으러 치료하세요. 담배라도 피워서 그 스트레스 덜고 있으면 다행인 거에요.

    정신과 치료 이미 받고 있는거 잘하고 계신 거구요. 저희는 지역 청소년문화센터에 있는 꿈드림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아이는 상담을 받고 저는 부모교육과 부모 자조모임 같은 걸 하면서 도움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뭔가 얘기를 털어 놓을 상대가 필요해요. 지역센터 상담이 어려우면 유료 상담센터라도 일단 보내세요.

    저희는 아이는 국가 지원을 받는 꿈드림 상담을 매주 받고 있는데 저는 유료 상담을 계속 받고 있어요. 부모가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아이가 숨을 쉬기 때문에 부모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2년은 상담을 받을 생각이에요. 아이도 그 이상 상담을 할 예정이구요. 저희 이이는 작년에 학교에서 불안증으로 공황을 일으킨 이후로 하루에 한시단도 수업을 못 들어요. 그래도 병원에서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학교에 갔다가 10분만에 조퇴하고 옵니다. 이 생활을 계속 했지만 저와 아이의 관계는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아이게 제 그늘 밑에서 숨을 쉬어요.

    작년에는 꿈드림 센터의 상담외에는 그 어떤 홯동도 참여하지 않던 아이가 다흔 아이들과 제주도 합숙 여행도 다녀올 정도가 되었고 대음주부터는 장기 위탁으로 대안학교 가게 되었어요. 지금 고등학교에서 장기위탁으로 가는 거고 좋업은 현재 고등학교로 할 수 있대요. 고등학교 좋업장 을 딸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지역마다 꿈드림센터가 있으니 한번 찾아 보시고 다른 건 몰라도 부모 교육을 꼭 들어 보세요. 어머니 상담. 아이 상담 둘 다 받는게 중요해요. 아이는 지금 물에 빠진 상태와 같아요. 숨을 쉴 수 있게 도와 주세요.

  • 13. ...
    '25.5.12 1:52 AM (124.111.xxx.163)

    그리고 이건 아이의 탓도 어머니의 탓도 아니에요. 너무 잔인해진 입시위주의 계급사회가 우리들을 이렇게 몰아 넣고 있는 거고 그거에 적응 못했다고 적응 못 시켰다고 자책할 일 아니에요.

    오늘 밤에도 잠 못 이루는 아이 약먹이고 토닥이면서 재워주고 한참 울다가 나왔네요. 일주일동안 샤워 안 한 것 같아서 오늘은 씻자고 했더니 이불 뒤집어 쓰길래 엄마가 너가 씻지 않아서 미워서 한 얘기 아니야. 그냥 엄마는 깨끗한 게 좋아서 한 얘기니까 상처받지 말라고 엄마는 널 사랑한다고 꼭 안아 줬어요. 상처받았으면 엄마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구요.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씻을 힘조차 없었을까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걱정되시겠지만 화내시지 말고 아이 펀에서 같이 고민해 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살아요.

  • 14. ...
    '25.5.12 1:56 AM (124.111.xxx.163)

    위에 입원치료 애기하신 분 계시는데 이지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면 약을 잘 먹는게 중요하니 의사가 하라는 대로 하시고 임의로 입원치료 결정하지는 마세요. 억지로 입원 시켰다가는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믾습니다.

    우울증 정도는 집에서 충분히 돌볼 수 있어요. 안그래도 상처 있는 아이 강제입원 시키시기엔 아직 많이 일러요.

  • 15. ...
    '25.5.12 2:10 AM (124.111.xxx.163)

    그리고 수도권이고 고등학생이라면 이런 아이들이 갈 슈 있는 대안학교가 있더라구요.

    지금 자퇴를 결정했다면 학업중단 장기숙려제라고 7주정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2주는 위클래스나 외부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하고 5주는 대안학교 위탁을 가는 방법이 있어요. 이 대안학교들은 교육청과 연계가 되어 있는 기관들이어서 영세하긴 하지만 경험이 많은 분들인 것 같았구요. 저희는 그곳 중의 하나를 장기로 졸업 전까지 가기로 했어요. 가보니 숨을 쉬는 학교 라고 써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건물은 안 좋았지만 선생님들은 좋으셨고 수업들도 명상이나 활동 위주의 수업들이어서 덜 힘들어 보였어요.

  • 16. 공감
    '25.5.12 3:59 AM (76.36.xxx.155)

    원글님 탓 아니예요!
    원글님 마음 너무너무 이해합니다. 우리딸도 그랬고 병원도 다녔고 상담도 했고..그 사이 제 마음은 썩어 문드러졌어요. 살면서 가장 큰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영어를 잘해 외국에 취직을 해서 애 데리고 나왔고, 여기에서 아이는 정말 180도 바뀌어 잘 지냅니다.
    이 말씀 드리는 이유는, 원글님 탓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하고 싶어서예요. 우리나라 현실이 아이들을 코너로 몰아가고 있고, 거기에서 마음이 단단하지 못하거나, 완벽주의 성향이 있거나, 좀 융통성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우울이나 자해로 빠지기 너무 쉬워요. 우리 가족도 더할나위 없이 건강하고 화목했고 아이들과의 사이도 좋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공부 잔소리도 그닥 없는 편한 엄마였음에도 아이는 입시위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힘들었나봅니다.
    원글님, 절대 본인탓하지 마시고, 힘든 시간 잘 이겨내세요!

  • 17. ......
    '25.5.12 2:12 PM (118.235.xxx.190)

    자퇴아니어도 윗분들 말씀처럼 위탁교육 받으면서 졸업장 받을 수도 있고,
    하루 잠깐 출석하고 조퇴하면서 수업일수 채우는 방법도 있고.
    자퇴결정전까지 많이 알아 보셨겠지만,
    혹시라도 다른 방법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자해는 죽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살려고 하는거래요.
    폰 봤다고는 하지 마시고,
    우연히 자해 부위 보게 된 척하면서
    얘기 시작하시고,
    자해는 꼭 치료상담하세요.
    아이도 엄마도 하루빨리 평안한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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