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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시집살이에 대한 말을 딸이 해주네요ㅎ

Aa 조회수 : 4,771
작성일 : 2025-05-11 15:42:43

돌아가신 시어머님은 그럭저럭 평균치의 시어머님이었다고 생각해요

뭐 용심도 적당히 질투도 적당히 저에대한 사랑도 적당히

다만 제가 워낙 남자성격이라 그런걸 담아두지도않고 지나가면 휘리릭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넘어갔던듯해요

워킹맘이라 항상 정신이 없었기도했구요

 

며칠전 큰딸이 쉬는날이라 시가근처 갈비맛집에 가고싶다길래 남편과 셋이 나섰죠

저도 쉬는날이라서요

잘먹고 돌아오는길에 옛날 시가를 지나치는데 딸이 그러네요 

 

아빠 아빠는 왜 명절때마다 워킹맘인 우리엄마가 며칠전서부터 할머니댁에서 자고 출근하며 제사음식 만들때

정작 친아들인 아빠는 모른척했었어?

아빠는 당일날 제시간에 도착해서 음식 딱 먹고 커피줘 과일줘 만 하다가 안방들어가 저녁때까지 잠들었잖아?

나 매번 열받았었어!!!

엄마가 피곤해서 눈밑이 시커먼데 아빠는 몰랐어?

모른척한거야?

 

집에 도착할때까지 

남편은 말이 없네요 ㅎㅎㅎ

IP : 211.234.xxx.19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11 3:46 PM (211.235.xxx.128)

    이래서 다들 딸좋다 하나봐요
    남편은 참 뻔뻔. 딸눈에 어떤아빠로 보일지 이제라도 신경쓰라고 하시고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음 내다버세요

  • 2. ...
    '25.5.11 3:46 PM (220.75.xxx.108)

    원래 자식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죠.

  • 3. Aa
    '25.5.11 3:48 PM (211.234.xxx.195)

    집에 올때까지 말없던 남편은 ㅎㅎㅎ
    저녁식사자리에서 딸 한테 미안하다 고 했어요
    그때는 엄마얼굴까지 챙겨보지는 못했었다고 할머니가 싫어하셔서 눈치보였다고ㅜㅜ
    그말에 딸애는 더 실망ㅜ

  • 4. ...
    '25.5.11 3:51 PM (220.75.xxx.108)

    사위가 당신같은 사람이면 어떨거 같아? 해보세요 ㅋㅋ
    양심이 있음 가만히는 못 있을텐데...

  • 5. ㅡㅡ
    '25.5.11 3:51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애들이 암것도 모르고 있는거같아도 다 알더라구요
    게다가 코로나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중이던
    중딩때 시엄니가 전화로 악을 써대니
    문닫고있던 애가 그소리에 놀라 뛰쳐나왔었어요
    도대체 얼마나 악을쓰면
    스피커폰도 아니었는데
    50평 거실을 넘어 방문도 뚫고 그소리가 들릴까요
    나 모르는 세에 울엄마 맨날 저렇게 당하고 산건가싶대요
    시댁가면 저보다 애가 더 안절부절
    우리엄마 지키느라 노심초사
    손에 물한방울도 안묻히게 지키고싶었는데
    행주빨았다고 속상해 해요
    초딩때부터 남매둘이서 친가 흉봤대요
    그러다 그꼴을 직접 보더니
    친할머니, 아빠가 자기 이뻐해도 다소용없어요

  • 6. 어우
    '25.5.11 3:52 PM (124.54.xxx.37)

    그래도 남편 솔직하네요
    제남편같았으면 화내거나 그땐 다 그러고 살았다 뭐 그딴식으로 답했을것 같아요 저희 애들은 어릴때부터 엄마 왜 친할머니네만 가면 혼자 일하냐고 했어요

  • 7. ㅇㅇ
    '25.5.11 3:54 PM (223.39.xxx.112)

    저는 제삿날인가 할머니 댁에서
    왜 고모들은 노는데 울 엄마만 일하냐고 울었데요 ㅎㅎㅎ
    저는 기억을 못하지만..

    아마 저는 엄마랑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일하느라 저랑 못 놀아줘서 속상했나봐요

  • 8. 뼈때리는
    '25.5.11 3:5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딸이 정확히 보고 있었네요. 그 얘기듣고 사과하는거면 중간이상은 되는 겁니다. 근데 왜 사과를 딸에게만?
    부인에게도 사과해야죠.
    저는 아들이 말할때부터 할머니집가면 엄마가 요리사만 한다고 싫다고... 명절에도 일하러 가면 아이가 할머니 붙잡고 우리엄마 요리사시키지 말라고 따라다니면서 울었어요. 애지중지하신 손주라... 애가 우니 들어가서 쉬라고... 일도 많이 줄이시고 그랬네요.

  • 9. ..
    '25.5.11 3:59 PM (118.235.xxx.191)

    우리 초딩딸들도 그래요 명절날 친정에 안나가는 남편보고 자기들은 결혼하면 아빠는 안보러 오겠다고

  • 10. ㅌㅂㄹ
    '25.5.11 4:01 PM (121.136.xxx.229)

    딸이 아빠 내가 결혼해서 그렇게 살면 아빠는 기분 좋아?라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네요

  • 11. Aa
    '25.5.11 4:01 PM (211.234.xxx.130)

    어릴때부터 속이 깊었던 딸이라 저를 계속 주시했었나봐요ㅜ
    엄마 괴롭히는것같아 친할머니도 삼촌들도 숙모들도 다 꼴보기싫었대요 ㅋㅋ
    한번은 매번 제사 오분전 도착하는 막내숙모가 본인대신 딸이 잘라놓은 메론을 잘못잘랐다 제사음식을 이렇게 자르는거 아니다
    잔소리를 하길래 그자리에서
    숙모 이런 소리 하실려면 울엄마처럼 일주일전부터 주무시면서 음식하면서 말씀하세요 매번 오분전에 도착하는분이 하실말은 아니죠
    내년부터는 아빠랑 삼촌들도 각자 먹은 그릇은 설거지 합시다
    괜찮죠?할머니?
    해서 싸 하게 만든적도 있었네요 ㅋㅋㅋ

    실제로 다음해부터는 딸이 나서서 그렇게 시켰네요 ㅎㅎㅎ
    시어머님이 장손녀가 말하니까 가만 계시던데요?ㅋㅋ

  • 12. 저희는요
    '25.5.11 4:07 PM (58.78.xxx.148)

    명절만 되면 연휴 시작전 오후부터 명절 당일까지 시누2명까지 모이던 집이었거든요.

    시조카 애가(시누딸)
    왜 외숙모만 일해? 이러더라고요.

    지금은 절연.

  • 13. 궁금
    '25.5.11 4:09 PM (114.201.xxx.32)

    남편분도 아주 나쁜분은 아닌듯
    진짜 별로인 남편은 그냥 그때는 그랫어 하고 화내고 말죠
    어려서부터 시ㅣ댁에서 드라마에서나 보던 말을 할줄 아는 딸은
    집에서는 집안일 돕고 잘하나요??
    꼬는게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성인 딸이 한집에 살아도 엄마를 도울생각 안하니
    궁금해서 그래요

  • 14. Aa
    '25.5.11 4:19 PM (211.234.xxx.252)

    많이 도와요
    제가 워킹맘이라 더 그렇겠지만
    요리도 잘하고 치우고 설거지는 당연하구요
    퇴근때나 해외출장이나 여행때 아빠껀 잊어도 제 선물은 꼭 사와요ㅎㅎ

  • 15. 이제
    '25.5.11 4:32 PM (124.54.xxx.37)

    이런건 없어지면 좋겠어요
    애들불러서 뭐 먹이면 집주인이 설거지까지 다 하던가 애들 시킬거면 아들이고 사위고 다 같이 치우고 설거지하고 하게 해야죠
    어린애들한테 부엌일=여자일 이런식의 각인은 더이상 없도록

  • 16. .....
    '25.5.11 5:08 PM (211.201.xxx.112)

    왜 원글님에겐 사과 안하는거죠?????

  • 17. ...
    '25.5.11 5:12 PM (39.7.xxx.214)

    따님분이 아주....
    엄마들의 로망의 딸 아닙니꽈 ㅎㅎ

    제 딸은 안그럴듯요 ㅎㅎ
    우선 제가 그런 희생을 안하고.
    아빠편 드는 아빠딸이라;; ㅠ

    근데 어휴.. 원글님 장난아니시네요..
    전업 워킹맘 나눌 생각없지만
    전업인 저도 저렇게는 절대 못해요

  • 18. ...
    '25.5.11 5:21 PM (211.179.xxx.191)

    우리애도 비슷한 말을 저한테 하면서 엄마 그만 하라고는 하던데 원글님 딸처럼 집안일은 안돕네요 ㅎㅎ
    게다가 저는 전업이라 남편이나 시가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 19. 딴지걸래요
    '25.5.11 5:53 PM (218.50.xxx.164)

    담아두지 않고 휙휙 지나가는 게 남자성격이라는 성차별적 생각을 버리세요.쪼잔한 남자 못만나보셔서 그런거면 부럽고요.

  • 20. ...
    '25.5.11 6:04 PM (114.204.xxx.203)

    저도 결혼하고.첫 명절 ㅡ 설
    시가식구 16명 식사준비에 설거지에
    손님도 계속 오고요
    얼마나 준비하고 치울게 많아요 근데
    시숙들 남편 남 조카들 늦게까지 다 쳐자고
    안 일어나길래
    창문 다 열고 깨웠어요
    한겨울 이니 얼마나 추워요 ㅎㅎ
    며느리 셋이지만 다 시켰어요
    상 병풍 제기 가져다 닦고
    남조카는 전 부치고 상 차리고...
    뭐라도 시키니 좀 풀리대요
    막내 며느리가 그러니 동서들은 고소해 하고
    아무도 뭐라 못하대요 ㅋㅋ
    그 뒤론 안시켜도 해요
    조카는 요리사 합니다

  • 21. 그래도
    '25.5.11 9:07 PM (74.75.xxx.126)

    남편이 대꾸를 안 하셨다니 양반이시네요. 뭐가 잘못인지 꿈에도 모르고 꾸역꾸역 말대답하는 남자들도 많은데. 조상님들께 대접하는 건데 정성껏 준비해야지.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잘 사는 것도 조상님들이 보살펴 주셔서 그런 거야. 뭐래? 그렇게 중요한 일 왜 너는 안하고 쏙 빠졌니. 왜, 부엌에 들어가면 그 알량한 뭐 떨어진다니까? 어차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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