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초중 동창인데 십여년전 동창모임이 결성되어
만났어요
여러명
근데 몇명은 살던 동네에 부모님이 물려주고
우리가 다니던 학교를 자녀들도 다니네요
물론 한강변의 기적으로 몇십억차이가 나지만
저는 학교다닐때 좀 유명한? 공부나 외모로
하지만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키우느라
구냥 아줌마가 되었고 남동생이 돈사고로
살던 동네에 집을 다 날리고 부모님이 아들선호사상으로
어쨌든 혜택을 못받고 열심히 살아서 그냥저냥 경기도에
삽니다
근데 요즘도 열명이내로 착한친구들과 가끔 보는데
얘가 은근 저를 멕인다는걸 알았어요
자기사정 새엄마지만 아버지가 돈이 많았고
남편을 만나려고 몇년을 스토커 수준이고
학교다닐땐 고도비만인데 죽지사자 살빼고
의사의 힘을 빌렸는데 이모든것이 저만 알아요
그러니 자기가 언제부터 항상 주류였던거 처럼 구는데
나중엔 허언증처럼 압구정동에서 대시받았다고
반대로 말하네요
참 별거 아닌데 중년인데도 이렇게 주목 받고싶은지
잘난 아이들 내려까고 싶은지....
또 둘만 있음 정말 제게 납작 엎드려 고민상담하고
참 헷갈리네요
친히 경기도까지 와서 만나고 가고...(전 차도 있고
운전도 정말 잘해 강남 나가는게 어렵지 않은데
친구들에겐 자기가 항상 경기로 와주는거처럼 얘기하고)
얘를 안만나려니 다른좋은 친구들까지 굳이 싶고..
애들만 따로 모아서 보자니 너무 유치하네요
그냥 저도 빙그레 ㅇㅇ처럼 멕일까 싶기도 하네요
허허~~~~
참 친구들인데 왜 마음편하게 만나지 못하는지...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 무섭네요
다른친구들은 저는 초중고대 다 연락했는데
이친구는 같은반도 한적없고 중간과정도 없거든요?
근데 약간 스토커처럼 어릴적 저를 다 기억하더라고요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설마하고 어른이니까 하고 만나는건데...
불길한 예감은 뭔지...그냥 무시하기도 어렵고
다모였을때 무리하는거 ,관심받고 싶어서 저러는거 보면
뭐지?? 싶기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