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발하는 남편 성격

...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25-05-10 02:29:06

오늘 택시 탈일이 있었는데

아파트 정문으로 가던중

남편이 앱으로 불러서 택시가 금방 올거 같다고 같이 뛰었어요

남편이 먼저 타는데 조수석에 앉을줄 알았는데

택시에 뒷좌석에 앉아 달라고 쓰여있더라구요

남편이 뒷좌석에 타고 저는

남편이 옆으로 이동하길 기다리느라고 택시 문을 잡고 있었어요

근데 택시가 급히 출발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어! 하는 당황하는 소리를 냈더니

남편이 택시 밖에 서있는 저보고

왜? 왜? 이러는거에요

제가 아직 안탔는데 왜?라고 해서 황당

그래서 나 아직 안탔잖아

하니까 그제서야 택시운전사가 멈추더라구요

 

제가 도착지에 내려서

나 정말 한발이라도 걸쳤으면 크게 다칠뻔했다

아저씨나 당신이나 둘다 어찌 그리 무심하냐

하고 조금 투덜거렸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남편이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그게 운전자가 문제지 왜 나보고 뭐라고 하는거냐며

씩씩거리고 난리난리인거에요

자기는 우산 접느라 제가 탔는줄 알았다는거에요

제가 탔다가 내린줄 알았데요???

그래서 왜 저러지? 했다는데

본인이 택시 뒷자리 타고 그 옆자리 타려고 기다리는데 옆에 사람이 안탄것도 모르고

그 짧은 시간에 탔다가 내렸다니??

저는 그냥 아 그래 내가 우산 신경 쓰느라고 몰랐네

그정도 댓구를 바란건데

아 진짜 왜 저렇게 화를 미친듯이 내는지

다른 때는 그냥저냥 괜찮은데

본인이 잘못했다는 탓하는 비슷한 소리는

지나치게 예민해서 광적으로 폭발해요

기분 잡쳐서 볼일 보는내내 말도 거의 안하고

그러다 왔네요

이럴때마다 너무 우울해요

물리적인건 아니지만 갑자기 얻어맞은 느낌...

 

결혼전에는 이런 성격인지 몰랐어요

IP : 125.177.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10 2:33 AM (51.159.xxx.24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예민하고 남이 뭐라할때 억울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럼.
    남편이 울컥하면서 폭발한다니까 속마음도 대략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지랄인가' 이런식으로 중간없는 타입인 거.
    한마디로 님 말을 비난으로 받아들인 거..... 저도 속으로 좀 그런타입인거 같거든요..
    스스로 깨닫는 수 밖에..

  • 2. ㅇㅇ
    '25.5.10 2:36 AM (51.159.xxx.249)

    남편이 예민하고 남이 뭐라할때 억울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럼.
    남편이 울컥하면서 폭발한다니까 속마음도 대략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지랄인가' 이런식으로 중간없는 타입인 거.
    한마디로 님 말을 비난으로 받아들인 거..... 저도 속으로 좀 그런타입인거 같거든요..
    스스로 (자의식의 존재에 대해) 깨닫는 수 밖에..
    아니면 남편한테 나는 당신을 비난한 게 아닌데 그렇게 폭발할때마다
    마음이 힘들다는 식으로 한번 말해보세요..

  • 3. 원글
    '25.5.10 2:49 AM (125.177.xxx.34) - 삭제된댓글

    남편 생각 ㅇㅇ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운전기사도 성격이 급하고 동행인이 있는줄 몰랐던거 같고
    옆에 내가 타지도 않았다는걸 모른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고
    저는 저대로 놀랐으니까 조금 툴툴 댄건데
    사람 오가는데서 길길이 날뛰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폭발할때마다 내가 감정적으로 힘든거에 대해 얘기 몇번 얘기 했는데
    너가 더 문제라고 반사?하는 스타일이라...
    참 우울하네요

  • 4. 원글
    '25.5.10 2:49 AM (125.177.xxx.34)

    남편 생각 ㅇㅇ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운전기사도 성격이 급하고 동행인이 있는줄 몰랐던거 같고
    남편은 옆에 내가 타지도 않았다는걸 모른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고
    저는 저대로 놀랐으니까 조금 툴툴 댄건데
    사람 오가는데서 길길이 날뛰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폭발할때마다 내가 감정적으로 힘든거에 대해 얘기 몇번 얘기 했는데
    너가 더 문제라고 반사?하는 스타일이라...
    참 우울하네요

  • 5. ..
    '25.5.10 6:52 AM (175.201.xxx.202)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하고 성격이 같네요.
    결혼36년차,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별스런말도 아닌데, 버럭
    자길 공격한다고 느껴요.
    자존감이없고, 열등감때문인거 같아요.
    말할때 신중 을 기하지만, 터질때가 많아
    대화자체를 잘 안하게되네요. 안스럽다고 생각해요.
    성격이 별로라, 주위에 사람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312 정청래의원 선거유세중 선관위직원발견 5 이뻐 2025/05/13 2,208
1713311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3 ... 2025/05/13 1,781
1713310 하지불안증 아세요?(하지정맥X) 13 .. 2025/05/13 1,630
1713309 발리 혼여는 무리일까요 14 ㄱㄴ 2025/05/13 1,561
1713308 일을 하고 있는데 부자가 될 방법이 없어요. 4 2025/05/13 2,050
1713307 아침에 김치 3포기 담갔는데 냉장고 언제 넣을 까요? 10 감사함 2025/05/13 1,124
1713306 김문수 "尹 출당 생각해본 적 없어… 16 .. 2025/05/13 1,482
1713305 손톱 2개가 살짝 들떴어요 정리정돈 2025/05/13 242
1713304 한동훈, 김문수에게 '폭행치상 전과7범, 김문수 멘탈 박살' 5 2025/05/13 1,279
1713303 나이든 사람도 지퍼식 넥타이 괜찮은가요? 11 넥타이 2025/05/13 568
1713302 이국종 증언ㅡ중증 외상센터는 김문수 60 .. 2025/05/13 4,731
1713301 왼쪽 중인아웃 아래 광고 뜨는건 돈내고 하는건가요? 궁금 2025/05/13 121
1713300 유시민의 주례사, 읽어보세요 1 ㅅㅅ 2025/05/13 1,123
1713299 여기서 김 선거운동하는 사람들 2 2025/05/13 363
1713298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김혜자 시어머니 만나는 씬 2 ..... 2025/05/13 2,347
1713297 김혜경 2심 식사비용 정리 12 2찍달려오겠.. 2025/05/13 1,951
1713296 신발 수배해요 4 . . 2025/05/13 861
1713295 키친핏 냉장고 vs 컨버터블 냉장고 궁금 4 냉장고궁금 2025/05/13 772
1713294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코스 9 ... 2025/05/13 1,013
1713293 혼인신고 할때 누구랑 가셨나요 19 ㅇㅇ 2025/05/13 2,019
1713292 학원비로 한꺼번에 백만원씩 나가고 14 돈이뭔지 2025/05/13 2,599
1713291 영화4월의 이야기 보신분?(스포주의) 6 .. 2025/05/13 962
1713290 쿠비데 케밥 아시는 분 있나요 2025/05/13 129
1713289 ㅋㅋㅋ이재명후보.. 국짐 진짜 우아하게 멕이시는중 15 .. 2025/05/13 3,264
1713288 남편이 너무 피곤해 하는데 뭘 먹을까요? 7 ... 2025/05/13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