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들어간 쑥개떡이랑
울타리콩 넣어 만든 쑥버무리 좋아하는데요.
얼마전에 서산 문수사 겹벚꽃 보러갔다
동네분들이 직접 만들어서 파는
쑥개떡이랑 쑥버무리 먹어 보고 반했어요
시중에 파는 쑥떡보다 훨씬 많은 양의 쑥들이 들어가
쑥향이 코끝에서 아주 진하게 올라와
추억 돋는 맛이었지요.
이런 맛인줄 알았으면 몇개 더사와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을걸 그랬어요.
저 어렸을때 외가에서는
쑥개떡 비슷하게 아주 크게 만들어서
콩가루 뭍히고 잘라서
집에서 직접 만든 조청에 찍어 먹었는데
그맛이 진짜 꿀맛이었어요.
우리시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울타리콩 넣은, 식어도 맛있었던
쑥버무리도 생각나는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