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모시지 못할때

조회수 : 2,419
작성일 : 2025-05-09 00:03:24

어떤 마음드셨나요? 아님 어떤 마음으로 이 상황을 흘려보내실수 있으셨나요... 밤낮 병간호하다가 결국 간병인구해서 인계하고 왔는데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이게 끝이 아닌거같아 더 먹먹하네요. 우리 엄마는 죽어도 나를포기하지않을 사람인데....저는 너무 쉽게 손을 놓는거같아 두렵습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지도 몰랐네요...

IP : 203.170.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진
    '25.5.9 12:20 AM (169.211.xxx.228)

    너무 죄책감 갖지마세요
    부모는 자식을 포기 못해도 자식은 부모 포기할 수 있어요
    부모에게 자식은 종족보존본능의 산물이라 자신의 연장선이라 여겨요
    그러니 자식을 위해 목숨도 바치겠지요

    그러나 자식에게 부모는 나의 연장선상이 아닙니다.
    자식은 또 나의 자식이 나의 연장선입니다 그게 삶의 섭리에요
    부모가 자식에게 한만큼 자식이 부모에게 갚는게 아니라 또 내 자식에게 갚는거죠
    그렇게 삶은 이어집니다

    죄책감 갖지 마시고 할수 있는 만큼만 하셔요

  • 2.
    '25.5.9 12:23 AM (203.170.xxx.203)

    윗님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이네요.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말씀 감사합니다. 읽다가 점점 눈물이 차오르네요.

  • 3. 그래서
    '25.5.9 12:25 AM (124.53.xxx.169)

    사랑은 아래로 아래로이지
    위로는 안되고요.
    한부모가 열자식은 건사하지만
    열자식을 한부모 건사를 못한다잖아요.
    늙으면 머잖아 병나고 죽어갈 과정만
    남은걸 체감하기에 노인들 표정이
    환할수가 없나봐요.

  • 4.
    '25.5.9 12:27 AM (203.170.xxx.203)

    지금 제 힘든 이 감정이 결국은 다들 이미 겪고 이런 말들이 있다는게 위로가 됩니다. 마음을 어루만져주신거 같은 감사한 글들 이네요 ㅜ

  • 5. 이어서
    '25.5.9 12:29 AM (124.53.xxx.169)

    마음아프고 슬프시겠어요.
    최선을 다하는거 그건 결국
    부모님이 좋은게 아니라
    훗날의 자신을 위한거더라고요.

  • 6. 날 궂을 때
    '25.5.9 7:08 AM (220.85.xxx.165)

    찾아뵙겠다고 하면 나는 괜찮으니 다음에 오라고 하시죠.
    나를 위해 당신보다 나를 위한 방법을 주시는 것처럼
    모두에게 더 나은 방법을 택하신 거에요.

  • 7. ...
    '25.5.9 7:24 AM (112.148.xxx.80)

    직접 간호 못하는 게 왜 덜 사랑하는거에요.
    직접 간호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 상관 없어요.
    님이 감당할민큼만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게 사랑하는거고 그게 부모도 원하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183 쿠비데 케밥 아시는 분 있나요 2025/05/13 131
1713182 ㅋㅋㅋ이재명후보.. 국짐 진짜 우아하게 멕이시는중 15 .. 2025/05/13 3,268
1713181 남편이 너무 피곤해 하는데 뭘 먹을까요? 7 ... 2025/05/13 1,425
1713180 고혈압있는분들 약 몇알 드세요? 8 2025/05/13 992
1713179 지지자들 꼭 싸인을 받아야 하나요 .. 2025/05/13 277
1713178 여행 유튜브 좋네요 10 ........ 2025/05/13 1,846
1713177 문수좀 그만 올려치세요.. 낙지지자들아. 23 less 2025/05/13 907
1713176 그냥 로션처럼 슥슥 쉽게 바르는 썬크림 좀 가르쳐 주세요 9 썬크림 2025/05/13 1,433
1713175 김문수,배현진은 미스 가락시장??? 7 2025/05/13 1,300
1713174 중증외상센터 설립은 김문수가 아닙니다 17 ... 2025/05/13 1,958
1713173 조성진 멋있네요 9 쇼팽 2025/05/13 1,434
1713172 '전광훈이랑 친해요?'…김문수 측 '멀어질 이유 있나' 67 .. 2025/05/13 1,968
1713171 중국정부가 이태원에 토지 매수 2018년 13 ?? 2025/05/13 1,136
1713170 범죄4범 이것보세요 8 ..... 2025/05/13 995
1713169 조희대 14세소녀 무죄후 그 소녀는? 8 이뻐 2025/05/13 2,566
1713168 자립준비 청년들이 만드는 답례품이 있어요 15 소개 2025/05/13 1,544
1713167 저희 동네 어제의 선거유세 현장 풍경 8 .... 2025/05/13 1,848
1713166 영화 ‘봄날은 간다‘ 너무 좋아요~ 22 승리하리라 2025/05/13 2,985
1713165 유유먹으면 배아픈데 두유 먹어도 그래요 7 두유 2025/05/13 655
1713164 돌아가신 아버지 현금 찾던분 후기 있었나요? 10 .. 2025/05/13 4,240
1713163 남편 심리 22 부인 2025/05/13 2,772
1713162 다들 어떻게 사세요? 출근넘하기싫고 그렇다고 집에만 늘 있기도... 10 프랑 2025/05/13 2,473
1713161 50대 부부 세계여행 유튜브 부럽네요 3 출근길 2025/05/13 3,488
1713160 야인 김뮨수가 전광훈 픽되는 과정 4 ㅇㅇ ㅇ 2025/05/13 941
1713159 아침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요 21 트라이07 2025/05/13 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