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셀프자축

독거아줌마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25-05-08 19:58:23

퇴근하고 들어와서 

옛날통닭에 맥주 한캔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87세의 늙으신 어머니는 챙겨드렸으나

나는 챙김 받을 자식과는 단절 상태이니

그저 나 혼자 스스로 자축한다.

내가 자식을 낳아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의 반쪽만큼도 사람같지 않았을 것이다. 

자식은 내게 여러가지 이유로 연락을 끊었지만

그래도 나는 감사한다.

그 아이가 잘 지내지고 있음에....

그 아이가 잘 살아주고 있음에...

나한테 연락 따위야 아무렴 어떨까.

그저 이 하늘 아래에서 몸 건강히 잘 살아 주고 있고

나도 이 하늘 아래에서 오늘도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으니

모두 감사할 일 뿐이다. 

내 욕심과 내 섭섭함 따위만 접으면

세상은 온통 감사할 일만 남는다. 

크~~ 맥주가 달다!! 

IP : 120.142.xxx.1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8 8:02 PM (58.140.xxx.145)

    왜 단절이신지요

  • 2. 쿨하심에
    '25.5.8 8:02 PM (58.120.xxx.143)

    엄지 척!

  • 3. 마인드 좋네요.
    '25.5.8 8:23 PM (124.53.xxx.169)

    자식 애지중지 키우지 마세요들..

  • 4. 다시 읽어보니
    '25.5.8 8:28 PM (124.53.xxx.169)

    눈물이 ...
    괜찮은거 같아도 엄마 가슴은
    빈 달팽이 껍질들이 서걱서걱...
    까짓거 눈물 좀 닦고
    우리 행복합시다.

  • 5. ..
    '25.5.8 8:30 PM (39.7.xxx.59)

    왜 단절일까요
    저도 절연은 아니나 가족들고ㅏ 잘 안보는데..
    마음의 상처가 수십년 지나도 안잊혀지더군요

  • 6.
    '25.5.8 8:32 PM (58.140.xxx.20)

    단절한이유가 궁금하네요
    글쓴거 보면 쿨하고 멋진분같은데.

  • 7. 찌찌뽕
    '25.5.8 9:00 PM (218.145.xxx.232)

    저도 그래요, 막걸이 한잔과 새우깡 조합으로 씁쓸함을 달래요

  • 8. ---
    '25.5.8 9:04 PM (175.207.xxx.235)

    글을 쿨하게 쓰신것 같아요. 원글님 연세가 어찌되시나요?자녀분도 나이가 있을것 같은데 무슨 사연인지 모르나 셀프 자축했으면 됐죠. 낼 또 출근하셔야죠. 힘내세요

  • 9. ..
    '25.5.8 9:38 PM (175.201.xxx.202) - 삭제된댓글

    그 아이가 잘 지내지고 있음에 ....
    그 아이가 잘 살아주고 있음에 ....
    나한테 연락 따위야 아무렴 어떨까.

    그저 이 하늘 아래에서 몸 건강히 잘 살아주고 있고,
    나도 이 하늘 아래에서 별 탈 없이 잘살고 있으니,
    모두 감사할 일 뿐이다.

    딱 제맘이네요.

    독거아줌마님,
    가까우면... 같이 맥주한캔 하고프네요.

  • 10. 독거아줌마
    '25.5.8 10:25 PM (120.142.xxx.104) - 삭제된댓글

    이유를 궁금해 하시지만
    구구절절 긴 이야기라서
    그저 접어둡니다.

    저는 괜찬습니다.
    챙김 받으려 자식 키운 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부모이니 키운 것이라서...

    지금 이 시간 아이 마음도 아플겁니다.
    나의 섭섭함보다 몇배는 더
    아이가 아플거같아....
    가슴이 저밉니다.

  • 11. 독거아줌마
    '25.5.8 10:29 PM (120.142.xxx.104)

    이유를 궁금해 하시지만
    구구절절 긴 이야기라서
    그저 접어둡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챙김 받으려 자식 키운 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부모이니 키운 것이고...
    남편과의 행복하지 못한 시간에서
    아이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으니
    보호자의 역할도 다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아이 마음도 아플겁니다.
    나의 섭섭함보다 몇배는 더
    아이가 아플거같아....
    가슴이 저밉니다.

  • 12. ..
    '25.5.9 12:14 AM (1.235.xxx.225)

    제맘과 비슷하십니다
    무신론자였던 제가 기도라도 해주고싶어서 성당에 나갑니다
    열심히 기도라도 해주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701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 신고 요청드려요 15 ... 2025/05/11 1,011
1712700 이재명 후보님 경호 1 Mmm 2025/05/11 601
1712699 김문순대 국적이 일본이었죠.. 9 국적 2025/05/11 2,455
1712698 고도의 치밀한 김문수 띄우기 전략 아닐까요? 13 노이즈 2025/05/11 2,105
1712697 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게 뭐가 있었나요? 15 님들은 2025/05/11 2,454
1712696 커피 정도는 나이 더 많은 사람이 내나요 18 페이 2025/05/11 4,061
1712695 어제 김장하선생 다른 영상도 좋네요 하늘에 2025/05/11 803
1712694 윤명신 허술하네요 16 ㅇㅇ 2025/05/11 5,270
1712693 옷좋아하시는 분들 쇼핑 얼마나 자주 가세요 6 ㅇㅇ 2025/05/11 2,110
1712692 나의 반려주식, 반려코인들 12 ㅁㅁ 2025/05/11 2,462
1712691 레틴 A 크림 아시는 분 (레티놀) 3 Lllll 2025/05/11 1,038
1712690 서지현 검사가 말하는 박은정검사 2 ㄱㄴ 2025/05/11 3,060
1712689 저번에 절약한다고 혼내달라고 올렸던 이입니다. 7 절약 2025/05/11 3,046
1712688 이 또한 지나가리라 6 글쎄요 2025/05/11 1,553
1712687 밑에 올린글에 넘 공감이..요새 해외로 나간 자식들 30 주변에 2025/05/11 5,287
1712686 어제 윤썩이 또 계엄하는 꿈을ㅜㅜ 3 ㄱㄴ 2025/05/11 798
1712685 하.. 전광훈=김문수 10 싫다싫어 2025/05/11 2,079
1712684 실외기만 따로 파는 곳 아시는분 계실까요 4 초이3 2025/05/11 723
1712683 김문수 선거법 위반 포착 17 2025/05/11 5,504
1712682 창문 결로때문에 벽에 물이 줄줄 흐를수도 있나요? 11 2025/05/11 1,563
1712681 돌대가리들 3 돌돌 2025/05/11 819
1712680 회식자리 따라간 노무현의 운전기사 9 .,.,.... 2025/05/11 3,469
1712679 전세 갱신시 계약 문의 6 whitee.. 2025/05/11 608
1712678 어제 사태 종료후 올린 한동훈 페북ㄷ ㄷ 57 ㅇㅇ 2025/05/11 16,446
1712677 취업한 딸아이 차 셀토스 티볼리 베뉴 중에 뭐가 좋을까요 13 ... 2025/05/11 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