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에요.
자식이 준 돈 십만원은 백만원보다 더 크다고 하셨어요.
주머니에 자식이 준 용돈이 들어있으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동네 친구들에게 가끔 점심도 사시고 다방에서 커피도 사시던 울 아버지.
용돈 봉투에 넣어드리면
"고맙게 잘 쓰겠다" 꼭 말씀하시던 울 아버지
어릴 때 한 여름이던 큰 딸 생일엔
수박 토마토 참외 사서 수돗가 찬물에 담궈 놓으시고
온 가족 짜장면 외식 시켜주셨는데....
이젠 용돈 드릴 수가 없네요.ㅠㅠ
93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병원 입원 한번 하신 적 없으시고
평생 소식하신 덕분에 혈압 당뇨도 없으셨고
하루 자리에 드러 누우시고 다음 날 돌아가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