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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주는 용돈은 그 무게가 다르다고..

조회수 : 2,713
작성일 : 2025-05-08 14:02:47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에요.

자식이 준 돈 십만원은 백만원보다 더 크다고 하셨어요.

주머니에 자식이 준 용돈이 들어있으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동네 친구들에게 가끔 점심도 사시고 다방에서 커피도 사시던 울 아버지.

용돈 봉투에 넣어드리면

"고맙게 잘 쓰겠다" 꼭 말씀하시던 울 아버지

어릴 때 한 여름이던 큰 딸 생일엔

수박 토마토 참외 사서 수돗가 찬물에 담궈 놓으시고

온 가족 짜장면 외식 시켜주셨는데....

이젠 용돈 드릴 수가 없네요.ㅠㅠ

 

93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병원 입원 한번 하신 적 없으시고
평생 소식하신 덕분에 혈압 당뇨도 없으셨고
하루 자리에 드러 누우시고 다음 날 돌아가셨어요.

IP : 59.6.xxx.2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아버님
    '25.5.8 2:07 PM (223.38.xxx.47)

    이셨군요
    아버님 말씀에서 인품이 드러나네요
    아버님이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그립습니다

  • 2. 울 아버지는
    '25.5.8 2:10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93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병원 입원 한번 하신 적 없으시고
    평생 소식하신 덕분에 혈압 당뇨도 없으셨고
    하루 자리에 드러 누우시고 다음 날 돌아가셨어요.

  • 3. 그리워요
    '25.5.8 2:25 PM (223.38.xxx.120)

    제가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께 밥 한그릇 해주지 못한게 그렇게 가슴에 남아요.
    시가에서는 밥 많이 했어요. 그러고도 혼 많이 나고 주눅들고. 아버지한테 밥 해드렸으면 칭찬받고 아마 아버지께서 울었을거 같아요. 아버지한테 못해드린게 참 많네요.
    사위도 못보고 손자도 못보고 그냥 가셨네요.
    살아계셨으면 94세네요. 아버지는 56에 돌아가셨어요.
    부모님 살아계시면 잘 해드리세요.
    제가 못한것까지 부탁드립니다

  • 4. 맞아요
    '25.5.8 3:24 PM (125.187.xxx.44)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 5.
    '25.5.8 3:33 PM (58.140.xxx.20)

    흑흑흑 원글도 댓글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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