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이가 나는 쓰레기야 라고 말을 했어요

**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25-05-08 11:18:12

아이랑 아침에 일어나면 쉬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한 10분 정도

뒹굴거리면서 장난치기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는 편이에요

 

오늘 아침에도 아주 기분 좋게 그러다가

아이가 간지럼 태워달래서 간지럽히고 깔깔거리는데

아이가 발버둥을 치는 와중에 아이 발에 좀 아프게 맞았어요

그래서 순간 아! 하고 가만히 좀 있다가 아픈게 덜해지고 나서 다시 아이쪽을 바라봤어요

 

아이는 제가 아! 하고 가만 있을 때 미안해요..라고 하고

좀 떨어져서 가만히 지켜보는거 같더라구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다보니

아이한테 너 이제 힘이 쎄서 맞으면 아프네. 조심해야겠어.. 그랬어요

 

아이랑 다시 또 꽁냥거리고 있는데  아이가 중얼 거리더라구요

나는 쓰레기야. 나는 미워. 나는 구닥다리야. 

뭐 이런 말을 계속 하길래 많이 놀랐어요

 

아이한테 너는 보석이고 엄마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너가 얼마나 예쁘고 멋진데!! 너는 정말 소중하고 소중해!!

이런 얘기들을 해주고 안아주고 그러다가 아침 먹으러 거실로 나갔어요

 

아이가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요? 처음인거 같아요

엄마를 발로 차서 아프게해서 자기가 나쁜 아이 같은 죄책감을 느껴서

저런 말을 한건가..??

 

아이는 자기를 비하하는 감정으로 저렇게 말을 했었어요

말을 논리적으로 매우 잘하는 아이고 표현도 정확히 하는 아이에요

 

아이가 자기자신을 저렇게 얘기하는걸 그냥 별 일 아니다 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신호인데 간과하고 있는건지

좀 잘 모르겠어서 글 적게 되었습니다

 

댓글 주시면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23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11
    '25.5.8 11:22 AM (180.69.xxx.94)

    그냥 어디서 들은 걸텐데 유튜브 조심하세요
    다른 친구가 유튜브에서 듣고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했을수도 있고요 너무 크게 생각하진 마세요
    나쁜말 더 빨리 배워요

  • 2. 에구...
    '25.5.8 11:24 AM (115.22.xxx.169)

    그시기 아이가 하는말은 유치원에서 배워오는것도 일부있지만 대부분의 부모의 말의 투영이라
    아이가 심하게 자책하는 말을 한다면 평소 엄마가 아이에게 실수했거나 잘못했다 느낄때
    어휴 난 정말 나쁜엄마야 구닥다리야...이런식의 자책을 아이보는앞에서 많이하신건아닌지...
    생각해보심이..

  • 3. 짜짜로닝
    '25.5.8 11:31 AM (211.244.xxx.183)

    이렇게 이쁜 쓰레기가 어딨어~~
    쓰레기 아니고 보석이야♡ 하고 지나가면 끝~
    곱씹지 않아도 될듯요

  • 4. 호박팥차의효능
    '25.5.8 11:39 AM (39.7.xxx.16)

    혹시 주변에 저런 말을 하는 친구가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엄마가 대처 잘 하신것 같네요

  • 5.
    '25.5.8 12:37 PM (121.159.xxx.222)

    저희애가 토이스토리 4인가 포키가 말하는거 나는 쓰레기야자꾸따라해서...엄청난감했네요

  • 6. **
    '25.5.8 2:39 PM (1.235.xxx.247)

    남아여서 만화 헬로카봇 이런거 좀 보여주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그런 말을 하는 친구가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냥 따라하는 말이었으면 그나마 좀 안심이고.. 그런 말 안따라하게 알려줘야겠어요
    아이가 정말 자기를 비난하면서 중얼거린 말로 제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ㅠㅠ

    저는 아이 앞에서 저를 자책하는 모습은 보이지는 않아요
    실수한 경우는 실수했네~~ 실수 했으니까 담에 더 잘하겠다 그지?
    이렇게 말하는 편이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228 [꿀잼보장]문수는 왜 보수로 변했을까 (feat. 김문수의 생애.. .,.,.... 2025/05/10 1,144
1712227 파이브 가이즈 메뉴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25/05/10 1,049
1712226 한덕수..."김문수 마음고생 많을 것, 끌어안겠다” 37 ... 2025/05/10 5,992
1712225 환전 키오스크 어떻게 사용하나요? 2 환전 2025/05/10 619
1712224 발리바닷가에서 짬뽕, 순대국밥이 팔리나요?ㅋㅋ 6 .. 2025/05/10 2,454
1712223 국민의 힘은 나라 수준을 왜 이렇게 떨구나요 3 이런 것들이.. 2025/05/10 755
1712222 국짐 하는 짓 보니 쥴리 대통 후보에 윤가 종신 집권하려고 할 .. 4 ***** 2025/05/10 1,775
1712221 ㅋㅋ 결국 김문수 승이네요 23 손더 2025/05/10 28,181
1712220 주미대사 한덕수의 ‘대미 로비’ 실태 4 뉴스타파! 2025/05/10 1,563
1712219 드럼 세탁기요 8 2025/05/10 805
1712218 민주당에서 김문수보다 한덕수를 싫어하는 이유 39 . . 2025/05/10 5,785
1712217 왼쪽 팔꿈치 안쪽 뼈가 아픈데 정형외과가야 하나요? 9 궁금 2025/05/10 599
1712216 합의 안되면 뺏는게 국짐 5 ㅇㅇ 2025/05/10 720
1712215 가족이 핼리코박터 있으면 전염됐겠죠? 3 건강 2025/05/10 1,098
1712214 마당 - 결혼이야기 번외편 20 지금 55세.. 2025/05/10 4,079
1712213 이런날이 오네요 시모가 너무나 고맙대요 13 2025/05/10 5,660
1712212 선우용녀보면 80보다 젊어보이지 않나요? 13 2025/05/10 3,488
1712211 조국혁신당, 이해민, [초당적 협력기구 AI전환연대회의, 2차 .. ../.. 2025/05/10 445
1712210 이번선거판을 진영의 싸움으로 만들려고합니다. 4 국힘은 2025/05/10 836
1712209 와이파이 2 천안 2025/05/10 282
1712208 오늘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시어머니 등장하네요 2 ㅋㅋㅋ 2025/05/10 2,570
1712207 교육보다 근본적인건 부의 재분배인듯요 9 .. 2025/05/10 1,305
1712206 오이요리 6 ........ 2025/05/10 1,409
1712205 종합소득세 신고 질문드려요 6 .. 2025/05/10 1,425
1712204 기자회견하네요 7 노각 2025/05/10 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