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이가 나는 쓰레기야 라고 말을 했어요

**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25-05-08 11:18:12

아이랑 아침에 일어나면 쉬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한 10분 정도

뒹굴거리면서 장난치기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는 편이에요

 

오늘 아침에도 아주 기분 좋게 그러다가

아이가 간지럼 태워달래서 간지럽히고 깔깔거리는데

아이가 발버둥을 치는 와중에 아이 발에 좀 아프게 맞았어요

그래서 순간 아! 하고 가만히 좀 있다가 아픈게 덜해지고 나서 다시 아이쪽을 바라봤어요

 

아이는 제가 아! 하고 가만 있을 때 미안해요..라고 하고

좀 떨어져서 가만히 지켜보는거 같더라구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다보니

아이한테 너 이제 힘이 쎄서 맞으면 아프네. 조심해야겠어.. 그랬어요

 

아이랑 다시 또 꽁냥거리고 있는데  아이가 중얼 거리더라구요

나는 쓰레기야. 나는 미워. 나는 구닥다리야. 

뭐 이런 말을 계속 하길래 많이 놀랐어요

 

아이한테 너는 보석이고 엄마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너가 얼마나 예쁘고 멋진데!! 너는 정말 소중하고 소중해!!

이런 얘기들을 해주고 안아주고 그러다가 아침 먹으러 거실로 나갔어요

 

아이가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요? 처음인거 같아요

엄마를 발로 차서 아프게해서 자기가 나쁜 아이 같은 죄책감을 느껴서

저런 말을 한건가..??

 

아이는 자기를 비하하는 감정으로 저렇게 말을 했었어요

말을 논리적으로 매우 잘하는 아이고 표현도 정확히 하는 아이에요

 

아이가 자기자신을 저렇게 얘기하는걸 그냥 별 일 아니다 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신호인데 간과하고 있는건지

좀 잘 모르겠어서 글 적게 되었습니다

 

댓글 주시면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23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11
    '25.5.8 11:22 AM (180.69.xxx.94)

    그냥 어디서 들은 걸텐데 유튜브 조심하세요
    다른 친구가 유튜브에서 듣고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했을수도 있고요 너무 크게 생각하진 마세요
    나쁜말 더 빨리 배워요

  • 2. 에구...
    '25.5.8 11:24 AM (115.22.xxx.169)

    그시기 아이가 하는말은 유치원에서 배워오는것도 일부있지만 대부분의 부모의 말의 투영이라
    아이가 심하게 자책하는 말을 한다면 평소 엄마가 아이에게 실수했거나 잘못했다 느낄때
    어휴 난 정말 나쁜엄마야 구닥다리야...이런식의 자책을 아이보는앞에서 많이하신건아닌지...
    생각해보심이..

  • 3. 짜짜로닝
    '25.5.8 11:31 AM (211.244.xxx.183)

    이렇게 이쁜 쓰레기가 어딨어~~
    쓰레기 아니고 보석이야♡ 하고 지나가면 끝~
    곱씹지 않아도 될듯요

  • 4. 호박팥차의효능
    '25.5.8 11:39 AM (39.7.xxx.16)

    혹시 주변에 저런 말을 하는 친구가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엄마가 대처 잘 하신것 같네요

  • 5.
    '25.5.8 12:37 PM (121.159.xxx.222)

    저희애가 토이스토리 4인가 포키가 말하는거 나는 쓰레기야자꾸따라해서...엄청난감했네요

  • 6. **
    '25.5.8 2:39 PM (1.235.xxx.247)

    남아여서 만화 헬로카봇 이런거 좀 보여주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그런 말을 하는 친구가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냥 따라하는 말이었으면 그나마 좀 안심이고.. 그런 말 안따라하게 알려줘야겠어요
    아이가 정말 자기를 비난하면서 중얼거린 말로 제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ㅠㅠ

    저는 아이 앞에서 저를 자책하는 모습은 보이지는 않아요
    실수한 경우는 실수했네~~ 실수 했으니까 담에 더 잘하겠다 그지?
    이렇게 말하는 편이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170 교회 혹은 성당 다니시는분들께 질문 10 .. 2025/05/08 933
1712169 한덕수야 그렇다치고 7 ... 2025/05/08 1,673
1712168 이흥구 대법원장: 그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같구만 4 ㅇㅇ 2025/05/08 1,962
1712167 콩자반 양념이 너무 많아요 1 ... 2025/05/08 605
1712166 아파트에서 개가 짖는데 12 .. 2025/05/08 1,593
1712165 제가 깨달은 세상의 이치 (허접할수도 ㅎㅎ) 4 dd 2025/05/08 2,817
1712164 시댁과 가까이사사는분들 방문횟수요 7 소소한일상1.. 2025/05/08 1,714
1712163 Mbc 천하람 나와서 ㅋ 9 2025/05/08 5,036
1712162 사주 팔자에 대한 저의 경험과 생각 22 .. 2025/05/08 4,370
1712161 김문수는 어쩌다 극우보수가 됐을까요 13 ㅇㅇ 2025/05/08 2,496
1712160 KCM은 왜 아직 결혼식을 9 ㅏㅏ 2025/05/08 3,280
1712159 남편이 저에게 하는 황당한 말 4 ㅇㅇ 2025/05/08 2,864
1712158 귀염증으로 이비인후과 왔는데 6 참나 2025/05/08 1,469
1712157 냉동 피자 추천 드려요 12 ㅇㅇ 2025/05/08 2,430
1712156 특목자사고에서 이번 중간 5등급이면 탈출하는 것이 나을까요? 33 dd 2025/05/08 2,137
1712155 미국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법대.의대가 없는 이유 9 학부교육 2025/05/08 2,275
1712154 계속 토하고 머리 아프고 손발이 찬데요 14 2025/05/08 2,072
1712153 고1 수학 중간고사 재시만 두 번 4 재시두번 2025/05/08 1,053
1712152 30년 넘은 전세준 아파트에 급배수시설누출손해보험 들어주는 보험.. 3 망고맘 2025/05/08 969
1712151 (김학의 무죄판결 이유) 공소시효 넘긴 검찰 때문이었습니다. 1 ㅅㅅ 2025/05/08 976
1712150 어버이날 용돈 7 어버이날 2025/05/08 2,293
1712149 박쥐 한덕수 선생 13 00 2025/05/08 2,285
1712148 3년간 14차례 '폭삭', 부산 사상~하단선 싱크홀 대책 없나 .. 4 엑스포29표.. 2025/05/08 1,010
1712147 모듬순대가 웃겨서 미치겠어요 10 ..... 2025/05/08 3,652
1712146 저 스마트TV 받았어요 2 헤헷 2025/05/08 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