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동생 성격이 부러워요

진짜 조회수 : 3,980
작성일 : 2025-05-08 10:51:04

애는 뭐든 거침이 없어요. 저는 뭐든 완벽해야 시작하는 타입이고 

제 동생은 무조건 시작하고 보는 스타일인데 
그런 성격이 저는 너무 부러워요.  이런 성격이 결국 성공하고 만족한 삶을 사는구나 싶어요.
동생이야기를 좀 하자면 외국에 오래살다가 갑자기 떡이 배우고 싶다고

한국와서 한 5회인가 떡을 배우고 갔어요. 그런데 가서 떡을 집에서 만들어 팔았는데
저는 솔직히 저걸 누가 살까 싶었거든요. 저라면 한 1년 연구하고 공부하고 팔았을듯싶은데

이 친구는 가서 바로 만들어 팔더라구요. 기가막히게 팔려서 돈을 좀 벌었어요. 
또 갑자기 한국에 들어와서 커피숍을 하겠데요. 솔직히 라떼와 카푸치노 차이도 모르는 애에요.
갑자기 카푸치노에 거품들어가는거냐고 화를 낼 정도로 요새 카페 망하는데가 얼마나 많은데 걱정했죠

가게 차려놓고 프렌차이즈 커피숍 매니져를 어디서 수배해서 몇시간 배우더니  해내더라구요

그리고 쉬폰케이크에 꽂혔다면서 그걸 팔겠데요.

베이킹은 집에서 가정용 오븐으로 애들간식 만들어 준게 다였는데  유뷰브서 보고 한 일주일 해보더니
완성됬다고 파는데 또 이게 잘팔려요. 어제는 샌드위치가 주문 들어왔다고 40개나 

걱정했죠 또 할 수 있겠냐고  뭔 노하우가 있는거도 아니고  배운적도 없고 그런데 맛은 모르겠지만 사진보니 잘했더라구요. 특별한 재능이 있는건지 타고 나는거겠죠?

공부는 제가 더 잘했지만 어릴때 부터 저는 뭐든 노력하고 안간힘을 써야 해내고

그나마 맨날 실패 중도포기하고 동생은 뭐든 그냥 대충하는거 같은데 잘하고 또 잘되요. 

저는 비행기탈때도 2시간 3시간 전에 가야하는데 애는 맨날 스튜어디스가 찾으려 다닐때까지 있고

그래도 비행기 놓친적없고  매사에 뭐든 간당 간당하고 아슬아슬하게 하는데도 잘되는거 보면 부러워요.

신기하고 저는  이런 성격이  돈 잘버는거보다 너무 부러워요. 거침없는 성격이요.
예를 들면  샌드위치에 바질소스를 넣겠다고 해서 바질은 호불호가 있는 재료야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

했더니 상관없어 내가 좋아해서 넣는거야 이런 마인드요.  저는 이런 마인드가 평생 안되요. 

다음 생엔 꼭 저런 성격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IP : 211.208.xxx.2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라키오사우르스
    '25.5.8 10:54 AM (118.235.xxx.93)

    제 지인은 거식증인가 싶게 안 먹어요 근데 식품류 팔아 엄청 재미 보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 음식에 관심도 없음.

    근데 뭘 모르는지 모르니 일단 움직이고 주위 사람들한테 잘 물어봐요. 고수 찾아가기도 잘 하고.

    근데 같이 있으면 제 지식을 갖다가 다른 사람한테 자기 것인양 늘어놓는다든가.... 찝찝할 때가 있죠.

  • 2. 우와
    '25.5.8 10:55 AM (1.235.xxx.172)

    저도 부럽습니다.
    저는 원글님 같이 사는 사람인데,
    최근 약간 20% 동생 묻는 성격으로
    진화중이긴 합니다 ㅎㅎ
    화이팅 합시다!

  • 3. **
    '25.5.8 10:57 AM (1.235.xxx.247)

    와..저도 원글님 같은 타입인데.. 동생분 정말 멋지네요!! 거침없이 확씨~!!
    운도 좋으신건지 .. 손끝이 야무지신건지.. 진짜 연이어 잘되시는것도 신기해요!

  • 4.
    '25.5.8 10:58 AM (121.167.xxx.7)

    우당탕탕 살아도 살아진다는 걸 보고 깨닫는 것도 지혜예요. 원글님도 지혜로워요.
    근데 평생 안된다고 지레 포기 마세요
    전 원글님과. 친구들은 원글님 동생과 인데
    나이 오십 후반이 되니 제일 안정적인 건 저이고.
    친구들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우당탕탕이지만 재미있게 살아요.
    저도 친구들 보고 배워서 많이 즉흥적이 되었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외우며 살아요.
    P같은 J, B형 같은 A형으로 삽니다.

  • 5. ..
    '25.5.8 10:58 AM (121.137.xxx.171)

    보통은 실패하는데 실패하드라도 죄절하지 않은 성격인가봐요.부럽네요.

  • 6. 일단은
    '25.5.8 10:59 AM (221.138.xxx.92)

    실행력이 반이죠.

  • 7. 와우
    '25.5.8 11:06 AM (223.38.xxx.228)

    진짜 부러운 성격이네요 저도 p이지만 원글님과라..

  • 8. 어떤책인지는
    '25.5.8 11:08 AM (39.7.xxx.220) - 삭제된댓글

    까먹었지만
    원래 모든 일은 사업이든
    40%정도선에 알고 시작하거나 저질러야
    가장 승산이 있대요
    대개는 100% 철저히 알아야 좋을것같지만
    비전적으로는 일찍 모를때 시작해야 오래가지
    다알고 철저히 준비하는 기간에
    당사자도 일에 질리고 한계나 구멍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머뭇거리는 동안
    여러사람들이 너도나도 차려서
    독점적인 기회를 잃고말죠

    시험이나 철저히 준비해야지
    삶은 모르는 상태서 배우며 깨우쳐 나가야
    되는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시작이 반인거겠죠

  • 9. 어떤책인지는
    '25.5.8 11:11 AM (39.7.xxx.220) - 삭제된댓글

    까먹었지만
    원래 모든 일은 사업이든
    40%정도만 알고 시작하거나 일을 저질러야
    가장 승산이 있대요
    대개는 100% 철저히 알아야 좋을것같지만
    비전적으로는 일찍 모를때 시작해야 오래가지
    다알고 철저히 준비하는 기간에
    당사자도 일에 질리고 한계나 구멍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머뭇거리는 동안
    여러사람들이 너도나도 차려서
    독점적인 기회를 잃고말죠

    시험이나 철저히 준비해야지
    삶은 모르는 상태서 깨우쳐 나가야
    되는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시작이 반인거겠죠

  • 10. ...
    '25.5.8 11:26 AM (175.196.xxx.78)

    까먹었지만
    원래 모든 일은 사업이든
    40%정도만 알고 시작하거나 일을 저질러야
    가장 승산이 있대요
    대개는 100% 철저히 알아야 좋을것같지만
    비전적으로는 일찍 모를때 시작해야 오래가지
    다알고 철저히 준비하는 기간에
    당사자도 일에 질리고 한계나 구멍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머뭇거리는 동안
    여러사람들이 너도나도 차려서
    독점적인 기회를 잃고말죠

    시험이나 철저히 준비해야지
    삶은 모르는 상태서 깨우쳐 나가야
    되는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시작이 반인거겠죠

    오오 그렇군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11. ,,,
    '25.5.8 11:26 AM (180.66.xxx.51)

    부럽네요. 저는 뭔가 애를 쓰는데..
    제 앞에서 항상 문이 닫히는
    기분으로 살아서요..
    심지어 노력해놓고..
    망설이다가 시간을 놓쳐버린 경우도 있고요.

  • 12. 성격이
    '25.5.8 11:29 AM (222.106.xxx.184)

    그래서 타고나기도 하고 참 어렵죠.
    저도 원글님 같아요.
    다 장단점이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우리같은 성격들은 워낙 조심하고 신중하고 책임감이 강해요
    그래서 그냥 가볍게 시작해보자~ 가 잘 안돼죠.
    오래 고민하고 시작하면 또 끝장을 보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원글님도, 동생도 각자의 성격엔 다 장단점이 있어요. ^^

  • 13. ..
    '25.5.8 11:47 AM (210.95.xxx.202)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인데 동생 같이 일 할때 겁이 없고
    거침없이 해보는 분들이 부럽더라구요
    윗 분들 말씀처럼 조심, 신중, 노력하고도 망설이다 놓쳐버리기
    등등 다 저도 그래요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실행할 수 있고
    그러니 추진력도 부족한 것 같아요
    뭐 한 번 해보죠~ 안되면 말고~ 가 안돼요
    장단점이 다 있지만 저를 볼 때 개선될 필요가 있어요

  • 14.
    '25.5.8 12:02 PM (223.39.xxx.82)

    자영업자들 엉망진창인 이유가 여기있었군요. 진짜 돈 받고 팔면서 취미 음식보다 못한 저퀄 투성이.

  • 15. ,,,,,
    '25.5.8 12:47 PM (110.13.xxx.200)

    윗님 맞아요.
    종종 저렇게 넘 쉽게 뛰어드는 사람들때문에 폭탄을 잘 피해야 해요.. ㅎ

  • 16. 진짜
    '25.5.8 2:22 PM (211.235.xxx.72)

    자영업자들 엉망진창인 이유가 여기있었군요. 진짜 돈 받고 팔면서 취미 음식보다 못한 저퀄 투성이.
    2222222

    돈쓰고 불쾌해요 요즘

  • 17. ..
    '25.5.8 2:42 PM (223.38.xxx.81)

    님도 잘 살고 계시잖아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사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785 제 두피가 가라앉았대요. 무슨 현상일까요 11 두피전문가님.. 2025/05/10 3,055
1713784 이런 이웃 여러분이라면 유지하실 건가요? 15 .. 2025/05/10 2,501
1713783 이재명 근접경호원중.. 6 ㄱㄴ 2025/05/10 2,970
1713782 조선족에게 오피스텔 월세 놓는것 18 월세 2025/05/10 2,564
1713781 오늘 5시에 판결 나온다고 하지 않았낭 2 ㅇㅇㅇ 2025/05/10 2,063
1713780 진짜 배꼽 잡게 하네요.  6 .. 2025/05/10 2,241
1713779 "나 브라 하나 사줘"… 대답이나 하지 말걸 .. 14 체리픽 2025/05/10 7,124
1713778 독학 피아노 교재 2 2025/05/10 814
1713777 지하철에서 외국인 두명이 너무 떠들어요 20 지하철 2025/05/10 4,078
1713776 데빌스플랜 보니까 궤도랑 곽튜부 진상이에요 8 뒷북 2025/05/10 2,934
1713775 저희는 주말 한끼는 무조건 비빔밥 먹어요 6 ㅇㅇ 2025/05/10 2,704
1713774 인생이 버거운데 점집 가봐도 되나요 9 힘듦 2025/05/10 2,066
1713773 유투브 요리보는데 14 .. 2025/05/10 2,314
1713772 가입한지 오래된 사이트 1 2025/05/10 500
1713771 26기 나솔 경수.옥순 1 신기 2025/05/10 2,540
1713770 노인들은 물김치가 꼭 있어야하나요 28 .... 2025/05/10 4,517
1713769 부모가 학력이 좋은데 자식이 안좋은경우 많나요? 21 ........ 2025/05/10 4,366
1713768 김문수 44.1 한덕수 27.2 5 .. 2025/05/10 4,693
1713767 서초역 집회- 비오고 바람불고 7 82촛불 2025/05/10 1,489
1713766 의사도 절대 안 받는다는 건강검진 (한국,일본) 64 cancer.. 2025/05/10 28,525
1713765 박보검 피아노 이렇게 잘쳐요? 14 ㅇㅅㅇ 2025/05/10 3,676
1713764 광화문집회 참석중인데 6 ... 2025/05/10 1,697
1713763 자식들 독립시킬 때 얼마 지원해주시나요? 9 ... 2025/05/10 2,533
1713762 [또잉] 시진핑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외교적으로 말하.. 7 맑음 2025/05/10 1,397
1713761 한덕수의 난을 예견한 2012년 방송 무한도전 2 . . . .. 2025/05/10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