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수목원에 봉선사 있잖아요.
정말 몇십년만에 가본거 같아요.
그때
조용필씨가 거기서 작은 비밀 결혼식 올려서
화재가 된곳이죠.
그땐 정말 작고 아담하고 절같은 절이었는데
저번주 가보곤 너무 놀랐어요.
완전 왕궁을 지어 놓았더군요.
절도 다 중국절 같이 허접하고 조잡하고
연못도 만들어놓고
심지어 전자계산으로 하는 시주기계도 있고
카드로 시주해라고 패스트푸드점 같은 기계가 있어서
신문물이라고 한참 웃었네요.
부처님은 떠나버리신 절 같은 절
저절로 고개숙여지고 엄숙해지고 경외해지는
마음이 들지 않더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아니라 신자가 떠날판
봉선사 그 작고 아담하고 예뻤던 절이....
다른 건물절 지을때 이층절 말고
전통방식으로 돈많이 들여서라도 백년가게 만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