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하게 시집살이 시킨 시엄니 오래 사네요

해탈 조회수 : 4,064
작성일 : 2025-05-07 21:44:34

딸만 떠받들고 며느리인 저한테는 종 비슷한 취급했죠.

딸들 와서 매주 고기에 한 상 먹고 가는 준비부터 뒤치닥거리 지긋지긋했네요.

저는 얘기 중심에도 변두리에도 못끼는 늘 부엌 한귀탱이만 있는 등신으로 살았구요.

 

친정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한데 그 시엄마는 90이 넘었는데 아직도 정정해요.

저도 사위도 봤고 잘 안가는데 어버이날이라고 안가려니

마음이 편칠 않네요.

그동안 당한거 생각하면 안가는게 맞는데 착해 빠진 등신이라 그런가봐요.

발길 끊고 안가보기도 하고 하다가 몇년 전부터는 다시 가고는 있지만 차타고 서울 도심에 들어가는 그런 행위가 너무 지치고 갔다 오면 몸살이 나네요.

누구 하나 반기는 이 없는 시집 구석엘 몇 십년동안 오래도 다녔네요.

남편은 말안해도 어떨지 상상이 가죠.

그런 시엄마의 아들이 뭐 다른 종류의 인간이 나올리는 절대 없으니.

그럭저럭 이혼도 못하고 한 세월 재미없는 인생 살았네요.

이제는 무서울것도 두려울것도 없지만 무슨날 무슨날 신경은 약간 쓰이네요.

IP : 1.237.xxx.1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25.5.7 9:46 PM (220.65.xxx.124) - 삭제된댓글

    답답하네요. 이제 편해지세요.

  • 2. ..
    '25.5.7 9:46 PM (39.7.xxx.143)

    그러니 시짜에 돈 시간 신경쓰고 사는 며느리들 인생낭비죠

  • 3. 역할대행
    '25.5.7 9:53 PM (58.29.xxx.150)

    그냥 역할대행 한다 생각하시고
    내 행동 내 자식들이 보니까
    관리한다 여기던가요
    이도 저도 그렇게 싫으면 관계 끊으세요

  • 4. 00
    '25.5.7 9:54 PM (121.164.xxx.217)

    이제 좀 본인을 아껴주며 사세요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 5. 원글
    '25.5.7 9:57 PM (1.237.xxx.125)

    싫은걸 꾹 참고 했더니 공황장애가 왔어요.
    그 이후로는 나의 뇌가 싫어하는 행위는 하지 말자... 주의로 바뀌긴 했네요.
    길지 않은 인생 싫은건 하지 말고 살아야 할텐데요.

  • 6.
    '25.5.7 10:03 P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만나서 미워하며 사느니 안만나고 미안한 마음으로
    사세요
    누군가를 미워하는건 안좋은 행동이잖아요

  • 7. 남편만보내요
    '25.5.7 10:27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거기가면 우술해지고
    몸도 아파서 나는 못간다 . 스스로 세뇌하세요.
    제 시모년도 비슷합니다

  • 8. ㅜㅜ
    '25.5.7 10:36 PM (125.176.xxx.131)

    너무 착하시기도 하고,
    서서히 가스라이팅 된거죠.
    쓸데없는 죄책감... 벗어나야하는데
    생각처럼 쉽지않더라구요.
    그래도 90대면 이젠 정말 얼마안남으셨네요...

  • 9. 토론토 영주
    '25.5.7 10:43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빡쳐서 마음속으로 그럼 안녕했어요. 살아 생전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0. .......
    '25.5.7 10:44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빡쳐서 마음속으로 그럼 안녕했어요. 살아 생전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1. ......
    '25.5.7 10:45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빡쳐서 마음속으로 그럼 안녕했어요. 사시는 동안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2. ......
    '25.5.7 10:47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아들이 없는 틈을 타서) 빡쳐서 마음속으로 그럼 안녕했어요. 사시는 동안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3. ......
    '25.5.7 10:48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아들이 없는 틈을 타서) 빡쳐서 마음속으로 그럼 안녕했어요. 시모 생전에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4. ......
    '25.5.7 10:50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아들이 없는 틈을 타서) 빡쳐서 마음속으로 이제 안녕했어요. 시모 생전에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5. .......
    '25.5.7 10:52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환갑되던 해 시댁에 갔더니 80후반 시모가 궁합타령하길래(30년동안 의례행사)빡쳐서 마음속으로 이제 안녕했어요. 시모 생전에 저 만날 일은 없으실거예요

  • 16. 언니야
    '25.5.7 11:06 PM (115.21.xxx.164)

    싫은 거 하면 마음에 병들고 몸에도 병들어
    안가도 누가 뭐라고 하겠어
    귀하게 큰 남의 자식이 와서 착하게 잘하면 감싸주고 위해주고 편들어줘야지 종처럼 취급하고 그런 노인네 얼굴 보고살지마. 언니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 본인을 아끼고 살아요. 우리도 자식 키워봐서 알잖아. 잠도 제대로 못자고 기저귀 갈아가며 귀하게 키운 내자식이 결혼해서 종취급 받음 언니 부모님한테 못할짓이야. 그런 노인네는 보고살지마요.

  • 17. 착해빠진
    '25.5.7 11:11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착해빠진 등신이라서가 아니라
    세뇌당한 등신이라서 우리가 그러고 사는 겁니다.
    착한...이라는 말은 우리 문화에서만 존재해요.
    바보같은
    당하고도 받아치지 않고
    기분나쁜 티도 내지 않고 밝게 웃으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희생하는
    호구같은
    그래서
    착한 사람 맞은 편엔 꼭 악한 사람이 자리잡고 앉아 등골 빼먹고 있는 거죠.

  • 18. 착해빠진
    '25.5.7 11:13 PM (121.147.xxx.48)

    착해빠진 등신이라서가 아니라
    세뇌당한 등신이라서 우리가 그러고 사는 겁니다.
    착한...이라는 말은 우리 문화에서만 존재해요.
    바보같은
    당하고도 받아치지 않고
    기분나쁜 티도 내지 않고 밝게 웃으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희생하는
    호구같은
    그래서
    착한 사람 맞은 편엔 꼭 악한 사람이 자리잡고 앉아 등골 빼먹고 있는 거죠.
    이건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에요.
    착하기를 강요하는 문화는 나쁜 거예요.

  • 19. .......
    '25.5.8 7:57 AM (61.77.xxx.166)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면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우선으로 나부터 돌보세요.
    자기엄만데 효자노릇은 그 아들한테 넘기시고요.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는겁니다.
    복수한번 못하고 그 노인네 죽으면 평생 억울할듯.

  • 20. ㅇㅇ
    '25.5.8 8:04 AM (222.235.xxx.193)

    ㅋ 저런 취급 받고 어버이날이라고 맘이 약해지다니
    참 이해할 수가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041 지금 수행 땜에 중딩이 집에 안 들어와요 3 ... 02:50:45 164
1731040 꽃게탕 맛내려면 꽃게액 넣으면되나요? 1 된장찌개 02:29:25 96
1731039 우울증 일회 상담 사백만원 11 어쩌다 01:56:05 899
1731038 연명치료거부 신청했더라도 3 01:56:04 369
1731037 왕년에 인기 많았다던 50대 아재 3 무슨일 01:52:48 517
1731036 김지연씨 안좋은 소식(삭예) 3 . . . 01:36:49 2,047
1731035 판사는 지귀연 한상진밖에 없나요?? 1 ㅇㅇㅇ 01:34:30 308
1731034 조국 빨리 풀어주세요 8 .. 01:25:52 421
1731033 영화 바다호랑이 바람소리 01:23:53 132
1731032 김의성 차기작 기대되네요 5 빌런 01:17:13 582
1731031 저 살빠졌어요. 고딩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고백함 7 ,,, 00:57:26 1,224
1731030 고속도로에서 100킬로로 달리는게 7 .. 00:53:40 719
1731029 로맨스스캠으로 100억 뜯어 4 ..... 00:46:52 1,311
1731028 부모자식 갈등 나이드니 더 심해지네요 3 111 00:39:36 1,230
1731027 이춘석 의원 법사위원장 내정을 축하합니다 13 o o 00:30:07 1,533
1731026 MBC 콜드플레이 라이브 해주네요 7 지금 00:26:39 672
1731025 사면이 바다인곳 지역 농산물 바닷물 방사능 그런 영향도 있나요 .. ........ 00:26:29 200
1731024 다한증 증상 완화에 대해 (이온영동기계) 경험담 알려드려요 8 // 00:24:25 323
1731023 25만원은 언제쯤 주나요? 1 .. 00:20:04 1,388
1731022 이대통령님 국민의힘 쪽으로 가서 악수 1 ... 00:13:56 559
1731021 [단독] "김 여사, 곧 퇴원…특검 소환에 성실히 응할.. 23 여사는개뿔 00:11:46 2,136
1731020 폰 두번 신호가고 전원꺼져있단 메시지 뭐예요 4 ㅇㅇㅇ 00:08:46 1,018
1731019 오페라공연 후기 2 오렌지사랑 2025/06/26 652
1731018 민주당원 여러분의 안목 인정합니다. 10 ... 2025/06/26 1,385
1731017 다음 생에 꼭 사람으로 태어나야한다면 어떤 사람이 10 ㆍㆍ 2025/06/26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