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 후 여성분들은 어떻게 하루 보내세요?

..........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25-05-07 14:13:09

1박 2일 동안 집에 혼자 있었어요

워킹맘으로 매일매일 전쟁치르듯 살고 있어서

제발 혼자 있으면 좋겠다싶어서, 에너지가 없어서 퇴근 하면 운동하기도 벅차고 쓰러져 자기 바쁜데,

막상 혼자 1박 2일을 보내니,

 

갑자기...은퇴 후에 어떻게 보내야 되지? 싶어서 덜컥 불안하더라고요.

남편은 은퇴 후에 어디서 살고 싶다, 뭘 하고 싶다. 말을 많이했지만, 저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꼬박 일하다가 1박 2일 쉬면 편하겠지만, 4일 연휴 중 이틀 쉬고, 또 1박 2일을 혼자 보내니,

 

음..하루가 진짜 안가더라고요.

1박 2일 식구들이 타지에 가서 아무도 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 밤에 무섭기도 하고요.

 

하루종일 82게시글을 보고 있다가 매불쇼 보다가 ...낮잠 자고 

청소도 귀찮고, 밥도 먹기 싫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걸 매일매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보내지? 하는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아무도 올 사람들이 없으니 귀찮아지겠지만, 이건 꼭 지키자 하는것도 생겼어요.

 

밥은 두끼만 먹되 한끼는 제대로, 한끼는 간편한 건강식

설거지는 바로바로, 

샤워도 매일 1번은 하고,

청소도 매일 하자.

한시간은 걷기해서 꼭 밖에 나가고,

 

수입이 없을거라 취미 생활은 돈 많이 안드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하루종일 말을 안하게 될텐데, 그땐 어떻게 지내지?

 

은퇴하면 60 중반인데, 건강하다면 자원봉사라도 하자! 하는 생각도 했고요.

 

혼자 지내시는 은퇴 후 여성분들 하루에 이건 꼭 한다. 이걸 하면서 보낸다

하는거 있을까요?

 

공유 좀 부탁드려요^^:;

 

IP : 14.50.xxx.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5.7 2:18 PM (14.55.xxx.28)

    처음에만 그렇지 몇 개월 지나면 엄청 시간 잘가요.
    유튜브의 세계를 접하니 분야별로 공부되는 내용도 많구요
    넷플 봐도 시간 후딱
    나가서 한 바퀴 돌고 집안 살림하고... 시간 엄청 잘가고
    직장 다니며 늘 잠부족 피곤이 없어지니
    좋아요. 몸이 원하는 대로 자고 먹고 하니 이 생활 좋아요

  • 2. 오랜시간
    '25.5.7 2:23 PM (221.138.xxx.92)

    쉴줄 모르고 살아왔잖아요.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간혹 불안, 초조의 시간도 밀려올때가 있지만
    설레임의 시간으로 바꾸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좀 쉬고 집안 정리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답니다.
    즐거워요.

  • 3. 언니가
    '25.5.7 2:41 PM (222.119.xxx.18)

    퇴직했는데,
    어찌나 바쁜지 ㅎ

    취미생활은 퇴직하고 시작하면 늦어요.
    미리 미리 취미생활해야 퇴직하고 꽃피움^^

    반려동물 입양도 마찬가지.

  • 4.
    '25.5.7 2:47 PM (118.235.xxx.147)

    저도 같은 고민이요
    취미 뭘해야 흥미롭고 도전되고 재밌을지…

  • 5. 코코리
    '25.5.7 2:49 PM (175.118.xxx.4)

    적응됩니다
    쉬는것도적응되고 여유로움도적응되고
    편안합니다

  • 6. ....
    '25.5.7 2:56 PM (112.145.xxx.70)

    저두 직장에 안 하면
    일어나는 것 씻는 것 먹는 거 다 귀찮아서 안 하는데..

    나중에 걱정이에요

  • 7. 그냥
    '25.5.7 2:57 PM (112.184.xxx.195)

    처음 1년 1년은 엄청 재미지게 보내더라고요
    형님이나, 시누님이나,
    그런대 어느날부터 농사를 짓는다고 텃밭을 하나씩 사더라고요
    둘다 시내에 집 냅두고 그곳에 집을 지었어요
    그리고 시누님은 거의 이전을 하고
    형님네는 왔다갔다하고,
    복지관 엄청좋다, 평생 교육원 재미있다 등등 막 다니더니 그것도 하루이틀이라고요
    울 형님 올 겨울에 쪽 파 심어서 140만원 벌었다고,

  • 8. ..
    '25.5.7 4:04 PM (211.218.xxx.251)

    정년퇴직 3년차인데요. 설렁설렁 동물집사, 식물집사, 마음공부 하며 사는데.. 너무 좋아요.

  • 9.
    '25.5.7 6:51 PM (59.30.xxx.66)

    퇴직 2년차인데
    오전에 수영장에 주2회 강습이 있는데
    강습과 상관없이 매일 9시에 가서 물장구 치고
    배운 것을 복습하고 오면 12시가 되네요

    오후에는 마트 가거나 저녁 준비하면서,
    세탁기 돌리고 정리하고 청소해요
    주로 침대 누워서 빈둥 빈둥거히면서
    티비로 뉴스 보거나
    수영 관련 유튜브를 봐요

  • 10. 진씨아줌마
    '25.5.8 9:52 AM (121.159.xxx.49)

    친한언니가 올해 퇴직했어요.
    일단 조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동네뒷산 가고 싸우나 가고 하면 하루 금방간데요.
    요즘은 요양보호사 학원 다녀요.
    바쁘데요.

  • 11. 원글
    '25.5.8 11:05 AM (14.50.xxx.77)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101 레이디가가 무대보니 목소리 울림통이 엄청나네요 10 코첼라 2025/05/09 2,019
1712100 가짜뉴스,사법,칼...다음은 5 ㄱㄴㄷ 2025/05/09 737
1712099 스승의 날 좀 없어 지면 좋겠어요 5 ㅇㅇ 2025/05/09 3,224
1712098 왜 국힘은 대통령후보로 싸우는가? 14 .. 2025/05/09 3,356
1712097 쟤네도 플랜 Z까지 있을텐데 1 .. 2025/05/09 1,095
1712096 강남구에서 주부들 5 노래교실 2025/05/09 4,167
1712095 김문수 가처분 기각 낸 권성수 판사의 과거 판결 이력 10 .. 2025/05/09 2,331
1712094 내생일,남편의 일정 4 생일이 뭐라.. 2025/05/09 1,163
1712093 어버이날에 부모님께는 드리고 자녀는 무소식 2 ... 2025/05/09 2,258
1712092 서울근교에 한적하게 호캉스할곳 있나요? 3 Qw 2025/05/09 1,428
1712091 쿠팡플레이 무료 선언  10 ..... 2025/05/09 7,478
1712090 악귀 드라마 너무 재밌네요 9 111 2025/05/09 3,166
1712089 알려주신분 못난이참외 2025/05/09 581
1712088 어버이날 비용 어느정도 드셨나요? 13 어버이낭 2025/05/09 4,009
1712087 이재명은 됐어요 7 ... 2025/05/09 3,075
1712086 40대 후반 갑자기 열이 확났다가 7 2025/05/09 2,200
1712085 어버이날 계속 할거면, 자식의 날도 만들어야 8 가정의날이라.. 2025/05/09 1,915
1712084 박보검의 칸타빌레 해요 12 폭삭 속았수.. 2025/05/09 2,926
1712083 이재명은 색깔 바꿨으면 벌써 대통령 했을 듯 7 ... 2025/05/09 1,537
1712082 지금,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 4 2025/05/09 1,615
1712081 김문수가 오애순 되었네요 2 .. 2025/05/09 2,732
1712080 지방소득세 질문드려요 2025/05/09 319
1712079 이 시간에 오렌지 먹었어요 4 흐이그 2025/05/09 1,290
1712078 한덕수측 "이재명이 국민의힘 후보 선출하는 단일화 동의.. 24 ... 2025/05/09 5,626
1712077 총리는 누가 될까요? 25 그럼 2025/05/09 3,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