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기본적으로 제가 하는 말을 무시.안티.믿지못함이 있어요
뭐든 첫마디가 그럴리가? 그거 아닌데? 확실한 정보아니면 말을 꺼내지마 등등 이예요
제가 뭐가 모자라는 사람도 아니고 같이 맞벌이하는 워킹맘이고 사회경험도 남편보다 더 많으면많지 적지않아도 저래요 수입도 남편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도 항상 저런식이라 길게 대화가 잘안되죠ㅜ
근데 딸아이가 사회생활을 하며 성인으로서 할말을 하게되니까 꼼짝을 못하고 조용해지네요?
며칠전에는 같이 쇼핑을 다니다가 ㅇㅇ주제에 대해 내의견을 말하니까 대뜸 잘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떠들지좀 마라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그랬더니 바로 딸아이가
아빠 그주제는 엄마의 사업 아이템인데 누가 제일 잘알겠냐고 아빠보다 엄마가 박사급이다
왜 같은말도 그렇게 기분나쁘게 하냐
엄마는 아빠의 부하직원이 아니다 듣는 내가 다 기분나쁘다 라고 딱 부러지게 따지더라구요ㅎㅎㅎ
바로 남편이 꼬리를 내리면서
내가 그랬어? 기분나쁘게 들렸어?그런뜻은 아닌데ㅜㅜ
아빠는 같은말이라도 상대방 기분나쁘게 말하는 묘한 재주가 있으시다 앞으로 엄마한테는 특히 주의를 해주라
라고 끝을 맺더이다
남편은 하루종일 제 눈치를 살피구요
아우
쒼나요
이만하면 딸 잘키웠다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