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랑은 주로 무슨 얘길 하나요?

....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25-05-05 23:15:48

항상 모이면 어머님 혼자 얘기 합니다.(70대 중반)

남자들은 모이면 각자 방에서 자거나 TV보고

시어머님는 저 붙들고 혼자 계속 얘기합니다.

얘기 주제는 어머님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모든 얘기,흉이 주예요.

주로 어머님 주변 친지,친구들 그 친구들 가족이야기 등등 듣고 온거 ,친구들과 얘기한거 다 얘기합니다.

그래서 본적도 없는 그 주변인들 가족얘기까지 제가 다 알 정도예요.

제가 맞장구를 치거나 말거나 혼자 말합니다.

저 붙들고 얘기하다가 형님이 오시면 

제가 있거나 말거나 또 형님 붙잡고 같은 레파토리로

얘기 다 합니다.

물론 형님네 얘기도 저한테 다하고...

아마도 저희 얘기도 남들한테 가서 다 말하실듯요.

다른 부분은 대체로 좋은 시어머님이신데

대화의 결이 너무나 안맞아 괴로워요.

얘길해도 눈치도 없고,공감 능력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배려도 없어요

다른분들은 시어머니랑 주로 어떤 대화들을 하나요?

전 이제 제 얘기는 입 꾹이예요.

그러니 점점 더 어머님 혼자 ㅜㅜ

 

 

 

 

 

 

 

IP : 211.201.xxx.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어머니
    '25.5.5 11:18 PM (219.255.xxx.120)

    투자 좀 해라 제가 돈이 어딨나요 너 돈 없니
    무한반복
    그나마 신혼때는 너 돈있으면 삼천만 투자해라 였는데 이제는 어머니 스케일이 작아져서 삼백만 투자해라 엄마 믿고 ..

  • 2. 꿀잠
    '25.5.5 11:20 PM (116.46.xxx.210)

    남편은 집도착하자마자 드러누워 자고 맨날 내가 들어주다 지쳐서 저는 같이 드러누워서 잡니다

  • 3. 많은
    '25.5.5 11:21 PM (182.211.xxx.204)

    어머니들이 그럴걸요. 과묵하신 분 아니고는...
    저희도 시어머니의 똑같은 레파토리를 계속 듣게 돼요.
    저에게 했던 얘기 시누이 오면 똑같이 하시고
    기억력도 어찌나 좋으신지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신기해하며 듣기도 해요. ㅋㅋ

  • 4.
    '25.5.5 11:30 PM (187.209.xxx.214)

    시어머니 자주 뵙나요?
    저희 시모도 그래요. 그거 병이에요. 왠만하면 같이있는자리 만들지마세요.

  • 5. 대화
    '25.5.5 11:31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하지 마세요
    대화는 아들과 하게 하고 저는 빠집니다
    너무너무 피곤한 화법 온갖 짜증 남 욕
    이제 참고 듣기도 힘든 나도 갱년기라 ㅎㅎ
    필요한 질문 용건 이외에 불필요한 말은 일절 주고받지 않아요

  • 6. 나는나
    '25.5.6 12:06 AM (39.118.xxx.220)

    저희는 시아버지가 그래요. 더 미쳐요.

  • 7. 회사 가서
    '25.5.6 12:33 AM (59.7.xxx.113)

    부장님하고 대화 안하잖아요. 그냥 눈치껏 듣는척 하는거지.

  • 8. ....
    '25.5.6 1:45 AM (211.179.xxx.191)

    저도 그랬는데 요즘은 남편한테 엄마랑 얘기하라고 하고 방에 있어요. 하도 별 얘기 다 하셔서 저한테 말한것도 잊어버린 것도 있으실 정도에요.

  • 9.
    '25.5.6 5:19 AM (58.140.xxx.20)

    대부분 손녀이야기하는데.

  • 10. ....
    '25.5.6 7:39 AM (1.241.xxx.216)

    저희 시모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남 얘기 누구네는 어땠고 어떻고...
    동서네 가면 개네 가서 하는 얘긴데 어쩌고~~
    (수다스럽다기보다 대화주제가 문제)
    그 입으로 일어난 일이 많습니다(자식 이간질)
    결국은 친척 통해서 자식들(며느리들) 얘기한게
    터져서
    며느리들은 시모랑 일대일로 절대 안만나고 대화도 안합니다
    그냥 명절생신때 다같이 모였다 한시에 헤어져요
    남 얘기 좋아하시면 내 자식 흉도 쉽게 합니다
    서운하다는 식으로 다 흘려요
    정말 남편들이 착해서 얼굴은 보고 사네요

  • 11.
    '25.5.6 8:00 AM (58.235.xxx.48)

    한 귀로 듣고 흘리고 네네 영혼 없는 맞장구 치다 오는거죠.
    대체로 무난한 시모라면 그 정도 까지는 참을 수 밖에요.

  • 12. 60후반
    '25.5.6 8:24 AM (211.216.xxx.79)

    여기서 많이 배웁니다
    솔직한 얘기 귀담아 들어요
    도움되네요

  • 13. 70대
    '25.5.6 8:51 AM (124.53.xxx.169)

    고부관계 이전에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세대차이가 그렇게
    큰데 공감대가 얼마나 있겠어요.
    그리고 원래 젊어서부터 아무말 대잔치 잘하는
    여자들이 늙으면 여지없이 보여주는 모습이죠.
    아무 상관없는 주변일들에 산대가
    공감하거나 말거나 일방적으로 혼자말하기
    뇌 노화요.
    너 나 할거없이 조심해야 할 일이네요.

  • 14. ..
    '25.5.6 9:05 AM (118.44.xxx.90)

    어쩜 똑같아요
    저는 외며느리라
    30년넘게 똑같은
    레파토리 들어요
    처음처럼 말 하세요
    호박50원 했을때
    30년전 시동생 17000원 꿔준거 못받았단얘기
    그때 그돈 컷데이 귀에 못이 박히는 과거사
    절대로 전 자식한테도 지난 얘기 절대 안 꺼내요
    아유 인간 질리게 하는 거라서요
    그 보다 심했던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 15. ..
    '25.5.6 9:11 AM (118.44.xxx.90)

    덧붙여 결국은 본인 자랑으로
    끝맺어요
    며느리에게 나 이런사람이다
    나 경우바른 사람이다 어필하시는거고
    존재확인이신거 같은데
    며느리가 자식도 아니고 남보다도
    못한 사이인데 증명도 하루이틀이지
    30년넘게 만날때마다 시간만 나면
    그러세요
    당신아들도 참 어려운 인간상인데
    오로지 본인 설움만 늘어놓고
    며느리 공은 한개도 입밖으로 안 꺼내시는
    자식만이 최고인 본능적인 인성을
    보여주신 분이 끝없이 저에게
    본인 위인전을 펼치시니 이젠 저도 50넘고
    아이들도 성인되어 시잡살이 벗어나니
    거의 말섞지 않아요
    예전 대화중 당신 어린 손녀가 이제 당신한테
    마음열었다는 말씀을 하셨으니
    며느리 마음의 문 닫힌것도 느끼셨겠죠

  • 16. 소소한일상1
    '25.5.6 10:54 PM (175.207.xxx.37)

    저흰 옛날얘기를 그렇게하세요 진짜 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얘기 옛날에 살았던얘기 너무 지루해서 잠깐 눈돌리면 툭툭 사람치면서 (좀 보라고하는-이거 진짜 싫음요) 가족들 옛날사진 다 꺼내와서 이때이랬네 저때 그랬네 옆자리앉으면 너무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490 커튼봉 브라켓 설치후 못다시 뺄때 3 ㄷㄷㄷ 2025/05/07 359
1711489 오십에 결혼, 노브레인 이성우, 10월 장가 간다 9 ... 2025/05/07 3,184
1711488 전월세 신고제 5 뭔지 2025/05/07 1,049
1711487 강동구 어느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이라는데 ㅋㅋ 7 jjin 2025/05/07 5,606
1711486 82에 서명글 올라오면 잽싸게 하고, 집회소식 있으면 나가고, .. 23 탄핵 2025/05/07 1,448
1711485 지하철 끝좌석에 앉은 사람이 차단봉을 넘어 팔꿈치로 저를 팍 밀.. 7 지하철 2025/05/07 1,976
1711484 김새론 제보자 미국에서 피습 FBI수사 21 .. 2025/05/07 15,252
1711483 5/20까지 근무로 하고 오늘 관둬요.사직서에 날짜는? 4 급질 2025/05/07 1,553
1711482 삼성sdi 1 주식 2025/05/07 924
1711481 펌 - 박은정, 로그기록 공개에 대한 대법원 답변 [법사위 질의.. 18 ㅇㅇ 2025/05/07 4,108
1711480 김경수, 한덕수 만난 이낙연에 "아무리 궁해도 그렇게 .. 4 ㅇㅇ 2025/05/07 2,714
1711479 인도 파키스탄 결국 전쟁 8 ..... 2025/05/07 4,032
1711478 쉬는걸 불안해 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8 ... 2025/05/07 1,460
1711477 발사믹 식초 뭐 쓰세요? 15 힐ㄹㅎ 2025/05/07 2,255
1711476 국짐은 당권싸움인데 김문수가 사퇴하겠냐 2 미리내77 2025/05/07 708
1711475 온열안대 의외의 효과가 있네요 15 안대 2025/05/07 4,448
1711474 지귀연이도 잊지 맙시다 10 .. 2025/05/07 672
1711473 김문수 측, '국힘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 7 속보 2025/05/07 1,090
1711472 정청래,조희대 청문회는 14일 실시한다. 40 가즈아 2025/05/07 4,355
1711471 한덕수가 주례 섰다는 1 ........ 2025/05/07 2,408
1711470 현직 부장판사들 “조희대 사퇴하라…높은 법대 앉아 독선에 빠져”.. 11 ... 2025/05/07 2,962
1711469 6월 3일 정권교체 후에도 압도적 지지를 이어가야 합니다 6 ㅇㅇ 2025/05/07 583
1711468 윤석열 국회탄핵소추 자리에서 우르르 나가버리던 그들.. 7 2025/05/07 1,442
1711467 챗gpt 사주 꽤 잘맞네요? 8 ㅇㅇ 2025/05/07 2,367
1711466 한덕수 언제 내빼려나요 5 ... 2025/05/07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