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50대 중반인데
20대 신혼시절부터 50대 중년까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이상한 시모로 인해 결혼생활이 어지러웠어요
성격장애 관종 시모가 당신 남편과 사이 안좋으니까
약자 코스프레하며 죽겠다면서 자식들을 가스라이팅하여
엄마 엄마 우리엄마 하는 엄마의 호위무사 자식들을 만들었어요.
엄마편에 딱 붙어 가정불화와 어려움은 모든게 아빠탓이고 엄마는 불쌍한 피해자라는 세뇌가 제대로 된 자식들과, 기센 시모에게 왕따되고 소외된 시부도 꼬리를 내리고 순한 양이 되어 살았어요
시모가 집안의 여왕님인 거였죠
웃긴건 시부는 평생 일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역할 충실히 하였고, 시모는 평생 전업으로 집안에서만 큰소리치지 대외적으로는 무능한 인물입니다
결국 비상식적이고 기센 시모로 인해 자식들이 자기인생 제대로 못살고 나이먹었어요
저는 첫혼사로 들어온 첫며느리로 첫외부인이었는데,
이 폐쇄적이고 이상한 여왕님의 지배하에 있는 시가의 소용돌이에서 시달리며 고생고생하다가
50대 중반인 현재는 시가와 발끊고 살고 있습니다
별걱정 없는것은 효자 남편과 시동생들이 늙은 부모에게 잘 합니다
결혼부터 땡전 한푼 도움 받은거 없고
돌아가셔도 받을것 없는 시가의 형편입니다만
매달 자동이체로 생활비 보내고
병원 입원하셨을때 도리상 들여다는 봅니다.
그런데 이 시모가 평생을 테러수준의 음식투척을 합니다
절임류 반찬과 시금치무침 볶지 않은 생깨 같은것인데,
당뇨 남편 식단해야하니 짠 절임류 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볶은깨 조금씩 사다 먹어도 충분한데 생깨 씻어 볶자니 부화가 치밉니다
제발 음식 보내지 말라고 몇십년을 말했어도 계속 보냅니다
나눔하고도 남아 냉장고에 오래 묵혀지다가 결국 음쓰로 버리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에게 말해도 모친 마음 상할까봐 말을 못하다가
자기가 봐도 좀 그러니까 먹을 사람도 없으니 음식 보내지 말라고 말은 한다는데 또 택배가 왔습니다
노인네가 돌아가셔야 끝날일 같다고 깨달아져서 이제는 화도 안나는 마음상태라 조용히 택배정리를 하는데,
시금치 3단, 젓갈을 때려부었는지 엄청 짠 부추김치 작은 한봉지, 웃긴건 삶은 계란 10개...
50줄 나이에 주변 친구들은 노년의 어르신들에게 부동산 증여받고 금덩어리 받더만,
저는 결혼 생활 내내 저 유별난 시모로 인해 내 가정은 흔들흔들 어지러웠고, 이제는 늙고 병든 시부모 부양은 해야하고, 먹지도 않는 절임류 반찬과 삶은 계란 10개 택배로 받아야 하는 중년의 신세가 내 현실이라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저 결혼할 당시 시모 나이가 현재의 제 나이보다 젊었어요
뭐 대단한 어른이라고 그렇게 어른대접을 받으려 어린 며느리 때려잡고 자식들 삶을 뒤흔들었는지...
지혜롭지 못하고 참 나빴어요.
그러게 젊을때 어린 며느리에게 왜 그렇게 독하게 굴었을까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친하고 싶다네요
평생을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는 시모를 말릴 순 없겠지요?
젊디 젊은 땡중 포교당에 절이라고 열심히 다니시는 자칭 불자이신데, 일평생 절에 가서 수양은 뭘 하신건지....ㅠ
부처님오신날 불자도 아닌 제가 큰 절에 가서 좀 빌어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