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도 조금 낮게 비슷한 상황이에요. 연대나왔고..
거기 어머님께서는 서울대 치의전원가셔서 지금 치과의사. (저는 그정도는 안되지만 ㅎㅎㅎ)
아이가 외동인지 모르겠지만 공부 열심히 하라고 무슨 고시원까지 얻어주고,
고 3 까지 정말 온갖 서포트 다 해주신 모양이더라구요
중간부터 봤는데
성적표 가지고 입시 컨설팅 가니
천안권 정도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부모님은 기절하고
아이는 그나마 갈데 있는 게 어디냐고 좋아하더라고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 아빠 폭발하셔서 퍼붓고 열심히 해서 정시로 가라고 난리고
아들은 자신 없으니까 그냥 듣고만 있는데
상황은 다르비만 정말 저희 집 고3생각나서 너무 슬프고도 웃음이 나왔어요
그 아이는 자기는 수학 6등급이라 정시 못한다고 생각하고 재수에도 의지가 없는데
엄마는 그깟 일년 인생을 위해서 왜 다시 공부 못하냐고 공부 열심히 하면 오를 수 있는데 왜 안 된다고 생각하냐고 푸시 하는 상황이었고
아이는 자기는 못한다고만 생각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정승제 선생님이 그래도 많이 도와주셔서 성적이 두 배 이상 올랐어요
(수학24점에서 61점)
저희 아들이 저 정도 솔루션은
한 1억 정도 효과일거 같다고 ㅎㅎ
저희애는 정시하겠다고 내신 소홀히 하는거 같아서 제 속이 탔었고
내신은 4점인데
정시로 연대가겠다고(그 아이도 마음은 연대가고 싶다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컨설팅받고서 차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푸시 하고 나서 아이가 속마음 인터뷰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아이가 자기가 엄마 아빠의 수치가 된 거 같아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그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우셨어요
그랬는데 아이가 주저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엄마를 안아주더라구요.
스투디오의 모든 분들이 다 울고(쌩T 조정석선생님까지도 ㅋㅋ)
어머니 너무 잘 키우셨다고..
애가 괜찮더라고요.
아 고3이 뭐길래 입시가 뭐길래
마냥 웃을 수 만 없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