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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번 빈손으로 오는 언니

ㅌㅌ 조회수 : 5,385
작성일 : 2025-05-05 04:51:48

여기는 외국이에요

물가도 비싼편이고 한국식품은 한국의 한 두세배쯤...

그래서 식품류가 귀한 선물이에요. 

 

한국이랑 달리 꼭 차를 타고 나가야 어딘가를 갈수있기에

단지내에 있는 수영장이나 테니스장 이런 곳에서 만나

아이들을 놀게 해요. 그럼 엄마들이 아이들 배고파할때 주거나 우리도 수다떨며 먹을수있게 주전부리류를 가지고 나와요. 

 

여긴 건어물이 엄청 비싼데 전 한국에서 쥐포랑 오징어를 가지고 온게 있어서 구워가면 진짜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전 쥐포나 오징어를 한입크기로 찢어서 가져가거나 빵 혹은 과자류를 가져가요. 정 가져갈게없음 프링글스 한통이라도 챙겨요. 애들도 줘야하고 또 얻어먹기만은 좀 그래서요. 

저랑 친한 엄마도 나누는걸 좋아해서 빵이나 과일류 바리바리 싸와요.

근데 유독 한 엄마만 항- 상 빈손으로 와요. 전 첨에 신기해서 봤거든요 저는 좋게 말하면 배려심이 강하고 빚지고는 못살고 나쁘게말하면 남눈치를 많이 봐요. 그래서 저 언니는 어떻게 저렇게 빈손으로도 당당할까? 신기해서 몇번 보다보니 정말 너무하다싶게 한번도 아무것도 안가져와요. 

여기는 친해지면 집 초대를 하는 문화(?)인데 그 언니만 남의 집 초대는 잘도 오면서 한번도 집 초대를 안하다가 그 집 애들이 놀다가 우리는 왜 초대안하냐고 다들 라면 먹으러 우리집 오라고 하니 라면은 괜찮겠다싶었는지 급 오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들 라면 주고나서 어른 세명에 라면 두개를 끓여주더라구요 밥도 없다고 ㅠㅠ ;; 

 

그리고 수영장을 갔는데 또 아무것도 안가져오니 그 집애가 왜 엄마는 아무것도 안가져와? 왜 얻어먹기만해? 이러더라구여. 그 언니는 그냥 듣고 웃기만 하구요. 

 

며칠뒤에 제가 집초대를 할일이 있는데 그언니만 빼고 초대하고싶은데 제가 너무한가싶기도 하고 근데 너무 얄밉고 그래요. 자기는 워킹맘이어서 음식 솜씨가 없어서 못한다는데 저도 일했었고 없는 솜씨지만 그냥 제가 한번 갔으니

저도 초대하는거거든요. 음식점에서 테이크아웃하더라도 대접하는 의미에서요. 

 

진짜 그집애들은 제가 뭐 싸가면 어찌나 쏙쏙 잘먹는지

몰라요... 이런걸 의식하는 제가 넘 치사스러운거같아 한편 괴로우면서도 그언니 매번 그냥 와서 얻어먹고가는게 너무 얄밉고 이젠 그언니 마저 싫어지려해요ㅠㅠㅠ 

 

사람들도 약간 눈치는 챈거같은데 다들 점잖아서 말을 안하는 눈치에요. 농담처럼 언니도 우리 초대해야지~ 하는데 다들 이젠 원래 그러려니 하는거같아요. 저도 다른 사람한테 제가 느낀걸 얘기하기는 남흉보는거같아 싫구요. 저랑 초반에 같은 시기에 외국와서 친했던걸 알아서 사람들이 그언니는 왜 안불렀냐고 하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그언니가 나중에 알게되면 엄청 섭섭해할것같은데 이유를 언니는 우리 초대도 안했잖아요 하고 말하기도 그렇고요.

 

첨엔 그언니 남편분 회사가 작기도하고 여유롭진 않은거같아서 아껴쓰나보다 하고 이해하려했는데 자기 가족들 먹을건 또 잘쓰더라구요. 그래서 더 그런 마음이 드는거같아요 ㅜㅜ 

IP : 187.194.xxx.1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25.5.5 5:01 AM (75.155.xxx.193)

    만날때마다 신경쓰이겠어요. 배려심이 전혀 없는사람같아 저같으면 서서히 멀어질거 같아요. 다음 모임자리도 다 부르는데 그언니만 쏙빼면 너무 티나니까… 남들눈에도 의도적으로 따돌리는거 처럼 보일거 같은데요. 단체모임은 미뤄두시고 지금은 한두명씩 따로 불러서 대접하면 좋을거 같아요.

  • 2. ㅌㅌ
    '25.5.5 5:08 AM (187.194.xxx.180)

    저랑 그언니 포함 세명이 같은 시기에 여기 와서 친한데 그언니 빼고 다른 한명+ 뉴페이스 한분 초대하려해요. 참 애매하네요ㅜㅜ

  • 3. 머리아픔
    '25.5.5 5:09 AM (220.72.xxx.54)

    여러 나라 돌아다나며 저런 사람 꽤 봤어요.
    문제는 저 사람만 빼면 그거에 반감갖는 사람이 있어서 님 입지가 위험해질 수 있어요.

    가져오는 간식을 줄이시고 모임을 소규모로…
    저 사람 절대 안바뀝니다.

  • 4. 머리아픔
    '25.5.5 5:11 AM (220.72.xxx.54)

    에고.. 답글보니 이미 소규모네요.
    뉴커머 초대면 확실히 빼고 시작하셔요.
    왜 안왔냐하면 부루는걸 잊었다하세요.
    솔직할 필요는 없어요.

  • 5. ㅇㅇㅇ
    '25.5.5 5:21 AM (175.210.xxx.227)

    진짜 싫어요
    저런 얌체같은인간

  • 6. ...
    '25.5.5 5:48 AM (221.140.xxx.68)

    한사람만 부르세요~
    두번하세요.

  • 7. 그 분이
    '25.5.5 5:51 AM (172.119.xxx.234)

    속으론 님 들 보다 더 부자이고 돈도 많을 거여요

  • 8. 초대하지마세요
    '25.5.5 5:55 AM (1.240.xxx.179)

    배려심 없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거리두기가 최선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만 보세요

  • 9. ..
    '25.5.5 6:23 AM (211.36.xxx.96)

    속끓이지 말구 빼고 하세요
    그런다고 해서
    그여자가 님만 빼고 다른 사람들만 불러서 안해요
    남들은 남들이고
    신경쓰지 마세요
    욕심많은 사람은 g게는 잘써요

  • 10. ..
    '25.5.5 6:29 AM (175.120.xxx.74)

    그언니 스케줄봐서 그언니가 무슨 딴일 있는날로 잡으면 되지여 으뜩해 내가 하필 그날밖에 안돼엥 근데 자기 꼭와아 그날 아니면 나 또 시간빼기 글타아 언닌 언제 함께 또하지뭐 하고 안하면 끝

  • 11.
    '25.5.5 6:37 AM (124.61.xxx.30)

    저 같으면 그분 초대 안합니다. 왜 안 했어? 그럼 그분처럼 웃고 마세요

  • 12.
    '25.5.5 6:45 AM (211.57.xxx.145)

    1번 베푼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는 식사모임이라.....

    2번 그동안 언니들, ##님에게 많이 받아서 만든 식사자리라서...

  • 13. ㅇㅇ
    '25.5.5 6:49 AM (125.130.xxx.146)

    오 211님 댓글 좋네요
    1번, 2번 다 좋아요.

  • 14. ...
    '25.5.5 6:50 AM (114.204.xxx.203)

    찌질하네요
    어려우면 자렴한 거라도 나눠야지
    어찌 남들거 얻어만 먹는지..

  • 15. ...
    '25.5.5 6:51 AM (114.204.xxx.203)

    왜 나는 안불렀냐 하면
    갑자기 그렇게 됐다 해요

  • 16. 지겨
    '25.5.5 6:58 AM (118.216.xxx.114)

    애키우는집이

    젤리 쥬스박스 쿠키몇개 바나나 등등

    이건필수아닌가 아후

  • 17. 아휴
    '25.5.5 7:06 AM (58.231.xxx.67)

    아휴 외국 산다면서~ 거지도 아니구

    절대 부르지 마세요
    위에 좋은 댓글들 많네요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거지

  • 18. 그 사람
    '25.5.5 7:11 AM (74.14.xxx.235) - 삭제된댓글

    빼고 초대하면...... 아이들이 얘기해서 알게 될텐데요

  • 19. oo
    '25.5.5 7:24 AM (39.7.xxx.89)

    일생 인색하고 손 작은 사람있어요.
    전 손절했어요.

  • 20.
    '25.5.5 7:47 AM (1.224.xxx.82)

    저라면 초대 안 해요
    불러 놓고도 내내 신경 쓰이고 거슬릴텐데..
    힘들여 초대해서 속 끓일 일까지 왜 만들어요

  • 21. ㅇㅇ
    '25.5.5 7:59 AM (14.5.xxx.216)

    사람들 느낌은 비슷해요 서로 말만 안할뿐이지 다 알고 있을거에요
    그언니가 얌체라는거요
    그언니 초대안하거나 슬쩍 그언니 없을때 빈손으로 오는거
    얘기하면 다 동조할거에요
    뒷담화같아서 좀 찔리지만 상대가 뻔뻔하게 나오는데
    계속 당해주는거 스트레스잖아요

  • 22. ㅇㅇㅇ
    '25.5.5 8:00 AM (210.96.xxx.191)

    빼세요. 그런 사람은 항상 그러다가 왕따되요.
    교회에 그런 분이 왔었는데. 해외에 적은 교회니 어쩌다 교인들끼리음식을 나눠서 가져와 밥먹고할때마다 쉬운 과일같은거 지정해줘도 전체인원수가 한조각도 못먹을 양을 가져오곤 하더군요. 계속 그런식이다가 무슨 낌새를 느낀건지.. 안나오더군요.

  • 23.
    '25.5.5 8:09 AM (49.1.xxx.217)

    갑자기 자리가 만들어져서 그렇게 됐어 다음에 같이 해~ 뭐 이런식으로 몇번 넘기면 눈치챌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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