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

살구꽃 조회수 : 776
작성일 : 2025-05-03 22:47:05

저는 그냥 차분하고 말도 조용조용해요.

나서서 돋보이는 것보다, 묻혀서 보일듯말듯

앉아있는 편이 세상살기가 편하다는것을

이미 어릴때부터 알아차렸어요.

그런데, 제가 언제가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낯선사람과 저멀리 마주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순간이 다가올수록

그냥 제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도 저를 보고 

저도 그를 봐요.

그러다가 둘이 마주치는 순간이 오고

그렇게 또 멀어져가요.

그런데 낯선사람이 아닌

동네서점 사장님이거나,

미용실원장님이거나,

핫도그와 꽈배기가게 사장님이거나,

꽃집아가씨인경우엔

이미 낯이 익은경우라

그들이 새침하든, 무례하든, 친절하든.

상관없이 낯선얼굴앞에서

가슴이 쿵쿵뛰는 느낌이 전혀없거든요.

 

전 이느낌이 뭔지 모르겠어요.

낯선타인이 저를 보는 눈길이

너무 불편한것을 넘어서 가슴이 너무 쿵쿵거려요.

마땅히 뚜렷한 이유도 없으면서 그러더니.

지난 3월말에 장애인활동지원사강의를 수료하던 마지막날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가 

하임리히법을 강사가 시연중에

갑자기 바로 이거야!하면서 두손을 모아

제 배꼽에 펀치를 날렸어요.

뒤에선 낄낄대는 소리가 들렸고

전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옆자리여자에게 화를냈고

그렇게 강의는 끝났어요.

문제는 그다음날 저녁부터 복통이 있어왔고

병원에 가니, 복벽타박상으로 진단을 내릴수있고

구역과 구토에 대한 정확한 증상은, 시티를 찍어봐야 안다는데

그일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하니 가격한 사실이 없다고  

오히려 자신이 시티비용을 달라고 하는 정신나간 전화를 받으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쓰러질것같다고 하는거에요.

학원에선 개입하는것을 싫어했고 2주간의 진료를 받아가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한후, 결국은 그 여자는 제 병원비를 물어내는것으로

일단락은 되었어요.

 

그일이 있고나서, 안그래도 낯선타인과 눈을 마주치고

둘이 조금씩 거리를 좁히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일엔

유독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쿵쿵거리는데

이젠  그 증상이 조금 더 심해져서 숨도 가빠지더라구요.

이런증상도 혹시 공황장애인가요..

전 그런일말고는 

달리 불편이 없고  말도 행동도 차분하거든요. 

IP : 58.29.xxx.1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4 8:49 AM (116.122.xxx.50)

    불안장애인 것 같아요.
    정신과에 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초기에 치료받으면 금방 좋아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942 정진석 지금 부여에 있다네요,,, 6 ... 2025/06/06 3,234
1721941 노은결소령님은? 7 다주거쓰 2025/06/06 1,021
1721940 이재명 대통령을 보며 26 2025/06/06 2,104
1721939 중국이 서해 아니 이젠 중국 동해에 항모 띄움 3 .... 2025/06/06 574
1721938 펌) 2찍이라고 밝힌 연예인에게 고함 16 ㅇㅇ 2025/06/06 2,744
1721937 요양원비도 만만치 않네요 16 ㅇㅇ 2025/06/06 4,026
1721936 사람을 못된사람으로 만드는 사람 4 .. 2025/06/06 1,521
1721935 댓글주지말아요 열받게 13 우리 2025/06/06 426
1721934 곽종근 사령관님 근황 알고 싶어요. 2 2025/06/06 1,627
1721933 미국이 아닌 트럼프가 문제 25 .... 2025/06/06 1,587
1721932 바쁘네요 ㅎㅎ 좋다 2025/06/06 644
1721931 이딴게 대통령이라고 뽑혔으니 85 .. 2025/06/06 27,610
1721930 자외선차단모자 대단하네요 6 UVshei.. 2025/06/06 4,747
1721929 신명 손익분기점 30만명 인데 지금 18만명 이래요. 5 .. 2025/06/06 2,898
1721928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도...인가요??? 17 ㅇㅇ 2025/06/06 4,150
1721927 트럼프가 뭐라고 통화를 하네마네 8 2025/06/06 799
1721926 예전 결혼비용 2 2025/06/06 1,168
1721925 왜 2찍 연예인들만 사과했나 24 윌리 2025/06/06 3,709
1721924 고시통과자들은 왜 2 ㅗㅎㅎㄹㄹ 2025/06/06 904
1721923 가족끼리 하는 회사 사람 결혼식. 축의금 얼마해요? 2 .. 2025/06/06 788
1721922 82스쿨 2 앞으로 2025/06/06 599
1721921 우파 분들 뇌 정화 시간 7 우파 2025/06/06 1,202
1721920 11살 말티즈인데 헥헥거림좀 봐주세요. 8 fly 2025/06/06 813
1721919 남해고속도로실종사건 기억나시나요? 3 ..,, 2025/06/06 3,089
1721918 이재명 일처리 속도 (성남시장 시절) 2 ... 2025/06/06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