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

살구꽃 조회수 : 668
작성일 : 2025-05-03 22:47:05

저는 그냥 차분하고 말도 조용조용해요.

나서서 돋보이는 것보다, 묻혀서 보일듯말듯

앉아있는 편이 세상살기가 편하다는것을

이미 어릴때부터 알아차렸어요.

그런데, 제가 언제가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낯선사람과 저멀리 마주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순간이 다가올수록

그냥 제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도 저를 보고 

저도 그를 봐요.

그러다가 둘이 마주치는 순간이 오고

그렇게 또 멀어져가요.

그런데 낯선사람이 아닌

동네서점 사장님이거나,

미용실원장님이거나,

핫도그와 꽈배기가게 사장님이거나,

꽃집아가씨인경우엔

이미 낯이 익은경우라

그들이 새침하든, 무례하든, 친절하든.

상관없이 낯선얼굴앞에서

가슴이 쿵쿵뛰는 느낌이 전혀없거든요.

 

전 이느낌이 뭔지 모르겠어요.

낯선타인이 저를 보는 눈길이

너무 불편한것을 넘어서 가슴이 너무 쿵쿵거려요.

마땅히 뚜렷한 이유도 없으면서 그러더니.

지난 3월말에 장애인활동지원사강의를 수료하던 마지막날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가 

하임리히법을 강사가 시연중에

갑자기 바로 이거야!하면서 두손을 모아

제 배꼽에 펀치를 날렸어요.

뒤에선 낄낄대는 소리가 들렸고

전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옆자리여자에게 화를냈고

그렇게 강의는 끝났어요.

문제는 그다음날 저녁부터 복통이 있어왔고

병원에 가니, 복벽타박상으로 진단을 내릴수있고

구역과 구토에 대한 정확한 증상은, 시티를 찍어봐야 안다는데

그일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하니 가격한 사실이 없다고  

오히려 자신이 시티비용을 달라고 하는 정신나간 전화를 받으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쓰러질것같다고 하는거에요.

학원에선 개입하는것을 싫어했고 2주간의 진료를 받아가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한후, 결국은 그 여자는 제 병원비를 물어내는것으로

일단락은 되었어요.

 

그일이 있고나서, 안그래도 낯선타인과 눈을 마주치고

둘이 조금씩 거리를 좁히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일엔

유독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쿵쿵거리는데

이젠  그 증상이 조금 더 심해져서 숨도 가빠지더라구요.

이런증상도 혹시 공황장애인가요..

전 그런일말고는 

달리 불편이 없고  말도 행동도 차분하거든요. 

IP : 58.29.xxx.1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4 8:49 AM (116.122.xxx.50)

    불안장애인 것 같아요.
    정신과에 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초기에 치료받으면 금방 좋아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633 대법관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12 ... 2025/05/05 1,514
1710632 저는 어느병원으로 가야할지 조언부탁드려요 3 가나다 2025/05/05 1,435
1710631 국힘 지도부 내에서도 "김문수,사기꾼" 28 .. 2025/05/05 4,238
1710630 나이가 90이 넘으면 8 jjhhgf.. 2025/05/05 2,967
1710629 애는 공부못하고 남편이랑은 말안하고 6 2025/05/05 2,241
1710628 오남매가 1박 2일동안 같이 지냈어요. 7 ... 2025/05/05 3,194
1710627 콜레스테롤 220인데 올리브유먹어도 될까요 1 땅지 2025/05/05 1,485
1710626 시력은 안과, 안경점 별차이 없나요 2 ㅇㅇ 2025/05/05 1,061
1710625 내용 삭제 50 장례 2025/05/05 4,982
1710624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역대급 잘하고있어요 18 .... 2025/05/05 2,375
1710623 피부과 시술하고나서 1 메디폼 2025/05/05 1,327
1710622 오늘 윤내란수괴 산책 사진 14 ... 2025/05/05 2,812
1710621 코로나 직전에 200만원에 독일에 아시아나 3명 다녀왔는데 3 코로나 2025/05/05 2,590
1710620 안마의자냐 리클라인체어냐 3 ㅇㅇ 2025/05/05 685
1710619 국정농단해도 사법농단해도 계엄해도 ㄱㄴ 2025/05/05 284
1710618 지금 울동네에 이재명 왔음요!!!!! 23 ,,, 2025/05/05 4,794
1710617 두달 동안 언론이 쉬쉬한 사건 . (지금도 조용) 5 최순실 2025/05/05 2,840
1710616 휴일에도 나가서 열심히 돈버는가장 7 ... 2025/05/05 2,066
1710615 저는 왜이리 전화통화가 어렵죠 7 ㅇㅇ 2025/05/05 1,862
1710614 쉬는동안 볼만한 재밌는거 추천해주세요 4 ... 2025/05/05 1,140
1710613 장난하나 기록 안보고 그냥 샤바샤바 결정한거네 대법이 2 푸른당 2025/05/05 842
1710612 인간 사냥이군요 7 이것은 2025/05/05 1,655
1710611 연예인이 광고하는 보험… 상담해 보신 분 ㅡㅡㅡㅡ 2025/05/05 308
1710610 형소법 개정안 찬성 1 딴길 2025/05/05 294
1710609 답답한 최강욱 (이재명 후보지위 위험 가능성) 16 .. 2025/05/05 4,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