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살기 하고 싶은데 직장 다니느라 이번 연휴에 3박4일 혼자 여행왔어요
전주가 고향이고 어린시절을 보낸곳이라 항상 그리운 곳인데 이번에 와서 돌아다니면서 미쳤다 계속 연발하네요
전주가 이런곳이었나 싶고 뭐랄까 전통적인데 감성적이고 예술적이고 자연이랑 그 모든게 총체적으로 어울어진ᆢ 최대한 소극적으로 말해서 쫌 아름답네요
마침 전주국제영화제도 개막되어서 밤이 되면 여기저기서 영화상영을 골목이며 거리에서 50~100명? 정도가 모여서 같이 관람하는데 봄밤에 너무 좋더라고요
오전에 한옥 도서관 연화정에 갔다가
지금 전동성당이 보이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누가 이렇게 멋지게 전주를 변화 시켰을까 설계한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지더군요 누군가 정말 제대로 작정하지 않고서야 번듯한 대기업 하나없이 학교와 관공서만 있던 소비의도시 전주가 전국에서 세계에서 관광객들로 북적이게 된건 그저 세월이 쌓여서만은 아니겠지요
은퇴하면 전주에 살고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