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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가여운 우리 엄마..

쪼요 조회수 : 2,469
작성일 : 2025-05-03 15:08:09

몇번 글 썼어요 엄마가 림프암일 것 같다고 

댓글 써주신거에 힘 얻고 감사했습니다

엄마 검사 결과는

혈액, 골수, 간, 소장에 암이 있다네요

불과 한달 전 우리엄마 지금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혈액쪽 교수님은 일단 자기가 해드릴건 없다고 하셨다하고 조직검사를 앞두고 있어요 조금 힘들수도 있다고 하셨고 표적치료, 개복술 말씀하셨대요

저는 만 0세, 1세 아기들을 키우고 있어서 지금 옆에 못있고 아빠가 경비 일 하시며 계세요 남동생도 왔다갔다하고요

일단 지금 식사를 못하시고 모든 수치가 떨어져있어 입원하셔서 조직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대답 없는 엄마 카톡 볼때마다 걱정이 많아져요

하루하루가 다르신거 같아서... 아빠가 선생님과 면담후 출근하시기 전 집에 들러 저에게 전화를 하셨는데

엄마가 이 집에 다시 못 돌아올 수도 있단 생각을 하니 씁쓸하다며 울컥함을 참는 아빠 목소리를 들었어요 

당시에 아기들 케어하며 정신없이 전화를 받아서 아빠에게 덤덤히 있자 마음 먹고. 그렇게 말씀드리곤 아기들 재우고 그제서야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가 30년 넘게 가게를 하셨는데 꽃집이라 봄엔 바빠서 주말에 늘 출근하시고 아빠와 둘이 좋은 시간 보내본적도 없으실텐데 이제 슬슬 정리하고 여유 좀 찾아보시려나 했는데....아빠가 혼자 되실까 걱정되고 엄마는 얼마나 아플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 이 예쁜계절은 우리 엄마 장사 잘 돼서 늘 업 돼있으시고 날라다니실 계절인데 병상에 누워만 계시니 

믿겨지지 않네요...

조직검사 하고 우리엄마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그치만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떻게 있어야 할까요 마음 잡기가 힘이 드네요

IP : 1.234.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5.5.3 3:26 PM (221.142.xxx.120)

    원글님.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0세.1세 아기들 데리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친정어머니께서
    건강한모습으로
    원글님곁에 계실수 있기를 기도드려요.

  • 2. eofjs80
    '25.5.3 3:28 PM (211.235.xxx.228)

    어머니를 생각하시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머니 치료 잘 받으시고 꼭 완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꼭 다 나으실거에요

  • 3.
    '25.5.3 3:33 PM (125.132.xxx.108)

    원글님..힘내세요.부디 어머님께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드령ᆞ.

  • 4. 달리
    '25.5.3 3:33 PM (211.177.xxx.209)

    그제새벽에 암치료 받으시던 모습으로 꿈에 오셔서 한참을 울었어요
    물기하나 없이 깡마른 모습이 지금도 너무나 아립니다
    뭐라 용기를 드려야할지, 위로의 말을 건네야할지...
    부디 어머니 덜 아프시길 바랍니다

  • 5. 림프암
    '25.5.3 3:52 PM (106.101.xxx.166)

    혈액.골수.간.소장
    정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
    경험자이기에 남의일 같지않네요

  • 6. 세상에
    '25.5.3 6:16 PM (58.235.xxx.48)

    아직 젊으실 듯 한데
    가족들 맘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기적이 있길.
    만약 아니라도 환자 분 덜 아프시길.
    가족들 잘 견뎌내시길
    기도 보탭니다.
    어린 아기들 데리고 얼마나 슬프고 당황스러울 지
    저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 7. 엄마
    '25.5.3 6:36 PM (223.39.xxx.203)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 83세인 2년 전 담도암 판정 받으셨는데 의사가 연세가 있어서 수술은 권하지 않는다 하시고 엄마도 절대 수술 안한다고 하셔서 스탠트시술만 하고 지냈는데 그때는 3개월안에 우리곁을 떠날줄 알고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일상생활도 잘하시고 통증도 전혀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기력도 떨어지고 힘들어 하길래 ct찍고
    결과보러 갔는데 폐 간 복막에 전의가 됐다면서 더이상 할게 없다고 병원에 오실필요 없다먼서 호스피스병원까지 말씀하시는데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의사선생님이 생각했던 시간보다 여기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셨다고 위로해주시네요
    병원 갔다온날부터 당신도 뭘 느끼셨는지 모든걸 다 놔버리시네요
    한순간에 걷는거도 제대로 못걸으시고 드시지도 않으셔요 며칠사이에 확 바껴버리니 자식들도 받아드리기 힘들고 엄마는 더 하시겠지요 돌아가시면 후회 덜 하려고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엄마집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이번 연휴는 제 담당이어서 엄마곁에 있는데 누워만 계시니 속상합니다 우리곁에 1년만 더 계셔주길 바랄뿐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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