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들 있는데 딸은 성실해요.
열심히 사는게 보여요. 너무 열심히 살아서 안타까울때가 있어요.
아들은..보통 남자 애들이 그렇듯 그렇게 생활하나보다 생각하려 해도
한심해요. 머리도 딸보다 훨씬 좋은데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하는 모습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생각도..노력하는 모습도 안 보여요.
얼마전 여친과 헤어지는 과정도 아들이나 아들 여친이나 둘다 어찌나 찌질하고 질척거리는지...옆에서 보기 짜증이 나더라구요.
군대 다녀오면 조금이라도 철이 든 줄 알았는데 다 말짱 도루묵이네요.
용돈은 끊기로 했어요.
군대에서 번 돈으로 옷 사고..이번에 복학 했는데 바로 휴학하고 자기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데 (군대 전역 후 6개월놀았놓고 자기시간??) 휴학 후 여행 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더 큰게 느껴져서 어이가 없어 스스로 돈 벌어서 살라고 했네요.
자기가 잘못 했을때는 고분고분 하더니 시간이 좀 지나서 엄마가 화가 좀 누구러진거 같으니 다시 제모습으로...
지금도 오늘 mt를 가는데 10시30분에 일어나서 운동 다녀오고 씻고 와서 간다고 자기가 말해놓고는 안 일어나서 일어나라고 몇번을 얘기하다가 제가 목소리 톤을 높였더니 도리어 짜증을 부리고 나가네요.자기가 뭐가 억울한건지...일찍도 아니고 10시40분에 움직이려면 이제 일어나라 한게 문제인건지...
아들 생활하는 거 보면 현실 직시도 못하고 몸이 좀 붕떠서 사는 것처럼 보여요.
진짜 어릴때 모습 생각하면 자식한테 되도록이면 유산을 많이 남겨주고 싶었는데 요즘 모습 보면 자기 잘났다고 저러는 모습 보면 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요.
자식들 유학비 대주고 외제차 사주고
용돈 풍족하게 주는 집 자식들은 말 잘 듣고 성실하고 자기 할 일 잘 하니까 기분 좋게 해 주는건가? 하는 무식한 생각도 해 보는데 전 정말 말 안듣고 불성실한 아들한테 뭘 해주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자식이 없었으면 허전했을건데 또 저렇게 성질내고 나가니까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