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때문에 너무 열이 받아서 혼자 엄청 욕했어요.

한번씩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25-05-02 20:02:12

생활습관이랑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요.

나이들수록 더 달라지네요.

크리스마스때 트리를 180센티 넘는걸 사와서 밤에 자기가 장식하고 아이한테 서프라이즈를 했어요.

집에 수납공간이 없어서 정리하면 넣어놓을 곳이 없기에 나중에 남편이 정리해서 일하는 곳 창고에 갖다 놓기로 했어요.

사실 저는 큰 트리를 본 순간부터 스트레스였어요. 치울 걱정에요 그리고 그 상태로 5월이 된거에요.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 트리를 보다보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제가 혼자 정리하기로 했어요.

근데 엄청 가는 전구줄이 길게 칭칭 감겨있어 풀다가 트리에 엉켜버린거에요. 제가 설치한게 아니라 다리분리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 분리하면서 온 바닥에 트리잎조각들이 떨어지고..전구까지 엉키니 어쩔 수 없이 전구줄은 포기해야겠다 싶어서 잘라서 버리고 트리만 정리했죠.

이걸 카톡에 남편한테 말했더니 전구줄을 말도 없이 잘라버리면 어떡하냐 황당하다 나한테 물어봤어야지 그거 비싼거다 그냥 다 내다버려라... 하..

룸메이트라 치면 당장 따로 사는데 애아빠라 참고 사네요.

일하느라 바빠서 제가 집안일은 맡아서 하고 아무 것도 도와달라 안해요. 근데 진짜 집 너무 어지르고 쓸데없는 물건 사는게 취미고 못버리게 하고 생활습관 엉망이고요...

애 커서 독립하면 진짜로 따로 살고 싶어요. ㅠㅠ

IP : 123.212.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5.5.2 8:05 PM (217.149.xxx.107)

    이해해요.
    정말 이건 당해 본 사람만 알아요.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이랑은 같이 못살아요.

  • 2. 이그
    '25.5.2 8:40 PM (220.127.xxx.162)

    그걸 뭐하러 말하셨어요
    일일이 보고 안해도 되는건 그냥 넘어가요... 물어보지 않은 이상
    혹시 트리 어쨌냐 물어보면 정리해서 넣어놨다! 끝~
    다음 크리스마스때 본인이 귀찮아서 다시 설치를 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설치한다해도 아직도 멀었는데
    괜히 매를 미리 맞으셨네요^^
    제 남편은 본인이 사와서 설치했어도
    트리가 없어졌는지 치웠는지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흠..흠..

  • 3. 우리집
    '25.5.2 8:54 PM (103.163.xxx.37)

    우리집에 있는 사람 거기에도 있네요

    항상 바쁘다고 하면서 설치는 잽싸게 해요. 해체를 안 해요. 잘 하셨어요.

  • 4. ㅇㅇ
    '25.5.2 9:05 PM (1.235.xxx.70)

    전구줄 잘 버리셨어요.
    작년 크리스마스때 엄마가 제 생일 선물겸 남편 생일 선물이라고 180cm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달시켜주셨어요. 아예 오나먼트랑 전구가 촘촘히 감긴걸로요. (저는 집에 물건 있는 거 싫어해서 있던 트리도 예전에 버렸어요. ) 3월까지 거실 한구석에 있는 걸 치우려는데 전구줄이 하도 칭칭 감겨있어서 분리가 안되는 거예요. 전구줄 푸는데 7시간 걸렸어요. 그리고 그때 무리해서 이석증이 왔어요.
    미련하게 잘라서 버릴껄 7시간을 넘게 낑낑 거린 제가 바보같았어요.

  • 5. 아이구야
    '25.5.2 9:11 PM (221.147.xxx.127)

    5월에 트리 해체라니
    6개월만 더 참았으면
    성탄시즌 또 맞을 뻔했네요

    시원하게 치우셨으니
    올 연말에는 간단한 거로 떼우자 약속 받으세요.
    포스터도 있고 미니트리도 있고 많아요
    큰 트리 때문에 불도 많이 난대요

  • 6. 원글
    '25.5.2 10:00 PM (123.212.xxx.149)

    흑흑 위로와 공감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걸 왜 말했을까요??? 생각이 짧았어요.
    윗님 전구줄을 7시간 풀다 이석증이라뇨...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제 해체하나 두고보자 싸움에 제가 진거죠......
    5월까지 속터져 죽는줄 알았는데 결말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1월이 해체할 것을 어찌나 억울한지 아효..

  • 7. 집이
    '25.5.2 10:00 PM (116.43.xxx.47)

    한 100평 정도 되나요?
    180cm 크리스마스 트리라뇨.ㅠ
    성탄절 노이로제 생기겠어요.

  • 8. ㅠㅠ
    '25.5.2 11:36 PM (123.212.xxx.149) - 삭제된댓글

    진짜 트리 꼴도 보기 싫어 죽겠는걸 꾹 참고 버텼는데 말이죠
    저도 가정집에 이게 웬말이냐 했는데..........
    집도 20평입니다. 미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179 진통 소염제만 먹으면 붓는 분 계신가요? 5 ... 2025/05/04 857
1708178 일부 국민들은 이재명이 무슨 큰 죄가 있으니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12 분하다 2025/05/04 1,696
1708177 한동훈 같은 정치인은 처음(오랜 세월 정치에 관심많았는데) 50 ㅇㅇ 2025/05/04 2,808
1708176 한덕수 하루만에 정체 들통남. /펌 16 하이고 2025/05/04 5,260
1708175 할머니들이 왜? 왜? 추한짓을 할까요. 21 .. 2025/05/04 5,781
1708174 조선일보 철저히 공중분해 시킬 방법 없나요 3 왜구언론 2025/05/04 763
1708173 남성폼클렌징 여자가 써도 되는지 3 ㅁㅁㅁ 2025/05/04 657
1708172 이재명만을 지키려는게 아닙니다. 32 .. 2025/05/04 1,463
1708171 부러지지않는 슬림아이라이너 펜슬 아시는분 1 뷰티 2025/05/04 737
1708170 남편이 전업하기로 하고 너도 도와라 어쩌고 하면 이혼할거예요 21 ㅇㅇ 2025/05/04 3,232
1708169 앞으로 어떤 판결도 믿을 수 없다 3 내란제압 2025/05/04 474
1708168 김문수 이낙연 한덕수 2 ㅇㅇ 2025/05/04 816
1708167 장윤선취재편의점에 서보학 교수 나와요 4 ... 2025/05/04 1,012
1708166 천국보다 아름다운 급 하드코어로 바뀌네요 1 ㅇㅇ 2025/05/04 3,586
1708165 제 주권을 법꾸라지들이 뺏는게 화가나요 23 0000 2025/05/04 770
1708164 국세청 모바일 전자고지 진짜 맞나요? 5 국세청 2025/05/04 1,381
1708163 조희대 동기 양승국 변호사의 글 4 ㅅㅅ 2025/05/04 2,346
1708162 왜 기분이 나쁘냐면 4 이사태가 2025/05/04 962
1708161 김성령이 58kg이네요 25 ㅇㅇ 2025/05/04 20,082
1708160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진실을 알았습니다 43 ... 2025/05/04 3,211
1708159 고구마 말랭이 이렇게 만들면되나요? 2 .. 2025/05/04 709
1708158 스마트폰 사용 질문예요 1 스마트 2025/05/04 332
1708157 오늘 절에 사람많을까요? 5 ㄱㄴ 2025/05/04 1,267
1708156 정치무관심 변호사가 조희대 판결을 보고 6 링크 2025/05/04 1,518
1708155 5/15 무죄선고 후 벌어질 일들..민주당은 대비해주세요 3 ... 2025/05/04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