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하려고 닭 한 마리 삶아서
살 바르고 그 육수에다가 할 건데
일단 다 익게 먼저 삶아내서 강아지 줄 것 먼저 뜯어놓고
사람 먹을 건 누린내 제가하려고
마늘 넣고 더 끓였는데
닭살 발라낼 때부터 부엌으로 쪼르르 쫓아와서 달라고 ㅎㅎㅎ
냄새랑 제 행동으로 자기 입에도 맛난 게 들어올거라는 건 귀신같이 아는 것 있죠
강아지몫으로 발라둔 것도
나중에도 주려고 일부만 줬더니
더 먹고 싶어하는데
한꺼번에는 그렇고 그래도 저녁에도 먹고 나눠먹는 게 나를 것 같아서요 ㅎ
암튼 고기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육개장 사태 삶아서 썰 때도 또 쪼르르 쫓아와서 내놓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