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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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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은 무조건 가까운곳이 좋더라구요

조회수 : 2,530
작성일 : 2025-05-02 11:17:31

치매 부모님 요양원 보내는 취지의 이야기는 각자 사정과 판단대로 ..

 

저는 작년에  93세 아버지를  먼 지방에서 모시고 와서 바로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정원이 이쁜곳  입소문으로 친절하다고 한곳  시설이 큰곳

이곳저곳  다니다가  아파트 바로 옆건물로  결정했어요

우리집 대문열고 아빠 계신 요양원까지 걸어서  5분 뛰어서 3분거리

 

이제 나이도 있고 한 아파트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웃들의 부모님들도 하나둘씩 요양병원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는데

경치좋고 시설좋은곳 찾아서 보내드린 분들은 저처럼 자주 못가요

 

저는 비오면 바로 나가서 국밥 사서 아빠한테 가고

빵집가서 빵사다 생각나면 아빠꺼도 더 사서  집가는 길에  넣어주고 집에 들어가고

갑자기 쌀쌀해지면 유니클로 가서 점퍼사서  바로 아빠한테 가고

저녁에 산책로에서 걷다보면  뒷동산에서 아빠 요양원건물 창문이 보이는데

아빠가 거실에서 다른분들하고 티비보거나 걸어다니시는것도 보여요

(낮에는 안보이고 밤에 걸어다니다보면 밖이 어둡고 건물에 형광등때문에 보여요)

 

이집 저집 사정이랑 듣다보면  가까운 곳에 모신 제가 제일 마음 편하다 싶더라구요

처음 마음처럼 그리 자주 찾아뵙기가 어려워요  살다보면...

그래서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운게 부담없어  참 좋드라구요

 

그래도 뭐..  각자 사정은 다 있으실테니 참고만 해주세요^^

 

 

IP : 61.75.xxx.16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2 11:19 AM (118.235.xxx.126)

    맞아요 이젠 요품아가 뜰거 같다는 생각도 들만큼 너무 좋아요

  • 2. ㅇㅇ
    '25.5.2 11:21 AM (1.231.xxx.41)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절대절대 맞습니다. 시설 좋은 곳 찾아서 멀리 보냈다가....

  • 3. ㅇㅇ
    '25.5.2 11:21 AM (118.235.xxx.3)

    맞아요. 산 좋고 물 좋으면 뭐하겠어요. 일상 틈틈이 자주 볼 수 있는게 최고같아요.

  • 4. ..
    '25.5.2 11:25 AM (61.97.xxx.227)

    경치좋고 시설좋다는건 일부러 멀리 보내는 핑계예요

  • 5. 경험자
    '25.5.2 11:28 AM (223.38.xxx.24)

    그것은 진리입니다.

  • 6. 그건
    '25.5.2 11:29 AM (1.227.xxx.55)

    그런데 어디길래 그렇게 가까이 좋은 요양원이 있나요.

  • 7. ...
    '25.5.2 11:30 AM (106.102.xxx.65)

    납골당도 가까운 곳이 좋아요
    선산 멀어서 안모시고 집에서 가까운곳 모셨는데
    한달에 한번은 가는것 같아요
    근처에 좋은 카페도 있고 맛있는 고기집도 있어서
    가족들이 자주가요

  • 8. 원글
    '25.5.2 11:30 AM (61.75.xxx.162)

    아니 뭐,. 그렇게 좋은곳은 아니에요 그냥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건물하나 요양원으로 만든... 원래는 교회였는데 요양원으로 리모델링 한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흔히 보는 건물이에요 다만 저희집에서 너무나 가까울뿐

  • 9. 근데
    '25.5.2 11:31 AM (218.37.xxx.225)

    저도 경험잔데 자주 가는거 거기 직원들은 안좋아해요

  • 10. 가족들이
    '25.5.2 11:33 AM (58.151.xxx.249)

    얼마나 자주 들여다보는가 이게 간병의 질을 바꿔요
    이게 현실

  • 11. . .
    '25.5.2 11:33 AM (115.138.xxx.14)

    도심의 요양원은 더 비싼거죠?

  • 12. 원글
    '25.5.2 11:36 AM (61.75.xxx.162)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저는 별 부담이 없어요 (그런데 아빠가 6.25참전자라 국가유공자로 혜택을 받아서 그럴거에요..) 1인실로 추가비용 내는데도 70만원 남짓이에요

  • 13. ㅇㅇ
    '25.5.2 11:36 AM (116.121.xxx.129)

    일반 동네에 요양원이 많더라구요
    초초초고령사회..ㅠ

  • 14. ㅇㅇ
    '25.5.2 11:43 AM (59.10.xxx.58) - 삭제된댓글

    직원들이 안좋아한다고 안가나요?

  • 15. 직원들
    '25.5.2 11:43 AM (118.235.xxx.104)

    직원들이 좋아하든말든
    가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평소 일을 잘하는 직원이라면
    면회가 잦다고 싫어하지도 않을거고요.

  • 16.
    '25.5.2 11:52 AM (218.37.xxx.225)

    안좋아한다고 안가지 않았어요
    매일 갔었거든요...ㅋ
    매일 가는데도 당황스런 눈빛
    표정으로 내색을 하더라구요
    제가 예민했던건진 모르겠지만요
    암튼 그랬다구요
    일단 저처럼 자주 찾아가는 보호자가 거의 없었어요

  • 17. 싹퉁꿀돼지
    '25.5.2 11:54 AM (106.102.xxx.20)

    맞아요.
    집근처에 모시고, 수시로 맛난거 사들고 자주 찾아뵙고, 외출 자주시켜드리고 집에도 모셔와서 하룻밤 주무시게 하거.
    그게 부모님들도 심적으로 더 안정되고 좋은 거 같아요.

  • 18. ..
    '25.5.2 12:02 PM (117.111.xxx.252) - 삭제된댓글

    와 빵사서 바로 아빠에게로
    너무 많은 매리트가 있네요
    참고할게요

  • 19. ..
    '25.5.2 12:29 PM (61.82.xxx.152)

    자주 간다고 직원들이 싫어한다면 직원들이 나쁘네요

  • 20. 맞아요
    '25.5.2 12:40 PM (222.108.xxx.61)

    경치좋은 요양원 그거 중요치 않아요 치매로 정신없으시고 제대로 몸도 못가누시느분들 어찌 매일 산책에 경치 즐기 실 수도 없어요 정말 깨끗하게 그리고 밝은 분위기의 시설 및 직원들 ... 오히려 이런게 더 중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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