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음식이 부실하다고 하십니다
반찬이 젓가락 갈 것이 없고 양도 적다고요
사진으로 보아도 식판에 배식된 음식이
미치 어린이집 배식 식판과 비슷하게 보이는게
양이 적고 빈약해보이긴 하더라구요
요양원에서 식당을 위탁운영하는것 같아요
요양원 원장님 직접 관여가 아닌 외주이니만큼,
먹거리를 풍족하게 막 퍼주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이윤추구를 하는 식단을 구성할수밖에 없겠죠
상황이 짐작도 가고 현실적으로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삼시세끼 시간 맞춰 나오는 밥이니
좋게 생각하고 잘 드시라고 어머니에게 말은 합니다
면회 갈때 어머니 좋아하시는것 준비해 가서 드시게 하고
밑반찬이나 간식 넣어드리고 싶은데
선생님들 눈치가 좀 보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덩치가 좀 있으신 호호할머니 몸이라
왜소하고 가벼운 어른들에 비해
기저귀 등 케어하는데 힘드실거에요
여러 사정상 자식도 못하는 일을 해주시니
요양원에 감사히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르신 살을 좀 빼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
어머니는 음식이 부실하고 배고프다 하시지만
체질 탓인지 살은 안빠지네요
덩치 커서 힘든 어머니 맡긴 입장에서 자격지심에서인지
드실것 챙기고 간식 넣어드리고 하는게
요양원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 눈치가 보입니다
어머니가 체질상 덩치는 큰데 밥양이 많지는 않아요
살빼는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니 어쩔수 없지,
사는 날까지 먹고 싶은거 먹으며 배는 고프지 않아야지,
자기합리화 하며 그냥 보충 음식 드시게 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