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36개월)와 함께 지하 주차장을 걸어오면서
제가 숫자를 조금씩 알려주고 있었어요.
122동이라고 써진 숫자 앞에서
제가 영어로 one hundred twenty two 알려줬고,
아이도 알아듣고 본인도 이해를 한 것 같아요.
우리말도 "백이십이" 라고알려줬어요.
125동 앞에 가서 이건 어떻게 읽지? 물으니,
아이가 one hundred twenty five 라고 답했어요.
우리말로 "백이십오" 라고 알려줬구요.
근데 왜 1(일)은 안읽냐고 묻네요.
그니까 왜 "일백이십오" 라고 안읽냐는 뜻이었어요.
순간 당황.. 제가 찾아보고 알려준다고 했어요.
106동 앞에서도 아이가 영어, 우리말로 읽었어요.
근데 또 0(영)은 왜 안읽냐고 묻네요.
그니까 아이 생각대로라면, "일백영육" 이렇게 읽어야한다고 생각했나봐요. ㅎㅎㅎ
설명해주기가 어렵네요. 찾아보고, 나중에야..
"10은 십이라고 읽지? 100은 백이라고 읽지?
십이랑 백에는 1이 들어있는거야.
그리고 0은 아무것도 없는거지? 그래서 안읽어."
라고 답하긴 했는데 이해를 했을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