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을 잃으면..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25-04-30 12:04:04

남편 말로는 어느순간부터 제가 웃지를 않는대요

아버지 돌아가시고부터요

마음 한구석이 쓸쓸하고 허전하고 구멍난 것 같고

그런게 몇년째네요

언제쯤 무뎌질까요

받은것만 있고 드린게 없어서 그런 걸까요

아버지와의 옛기억을 끄집어내서 헤쳐놓아도

전부 아버지가 해주신 것 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 또 사무쳐요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은 평생 이렇게 헛헛한

마음으로 지내고 계신걸까요

꽃이 피고 계절이 또 이렇게 흐르는데

아버지만 없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IP : 133.106.xxx.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4.30 12:10 PM (223.39.xxx.164) - 삭제된댓글

    천국에서 행복하게 계실거라고 믿으며
    사세요 생각날때 마다 기도하시구요
    그리고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살면 그래도 살아 집니다
    지상에서 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잖아요
    부모님 하늘나라 가시고 가족 아프고 난 후 저도
    50넘어서 깨달은 거예요
    지금 명동성당 피정 가는데 원글님 아버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2. 저도 그래요
    '25.4.30 12:11 PM (59.6.xxx.211)

    길이나 공원에서 나이든 노인분들 보면
    아버지 생각나고 그러네요.
    어딜 가시면 사람 구경하는 게 제일 재미있으시다고ㅜ했는데….

  • 3. 애정척도
    '25.4.30 12:11 PM (123.111.xxx.91)

    사랑 많이 주셨네요
    그렇지 못하면 그냥 시간이 가면 기억에서도 희미

    주변에서들 그러시더라고요.

  • 4. ...
    '25.4.30 12:1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키큰 남자 어르신 길가다가 지나가면 그렇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ㅠㅠ 우리 아버지가 저 분처럼.. 살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부모는 시간의 약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좋은일 있거나 좋은거 보고 또 부모님이랑 비슷한
    나이대 어른들 보면. 그냥 자동으로 생각이 나요..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 5. ..
    '25.4.30 12:15 PM (211.235.xxx.45)

    친하지 않았던 아빠, 돌아가신 후 제가 돈으로 마음 고생 심하게 할때 자주 꿈에서 나오시는거에요.
    그렇게 몇 년...그날도 아빠가 꿈에 나와서 남편에게 꿈 얘길 하니 "당신 맘이 편해야 아버님도 하늘에서 편하실텐데..." 그때 깨달았어요.
    아빠가 내가 걱정돼서 꿈에 나타나시는게 아니라 내 불안이 아빠를 자꾸 불러낸거구나라고요...
    깨닫고 난 뒤, 거의 아버지꿈을 꾸지 않았어요.
    그저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빠 나도 잘 지내고 있어요.

  • 6. ...
    '25.4.30 12:16 PM (114.200.xxx.129)

    저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키큰 남자 어르신 길가다가 지나가면 그렇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ㅠㅠ 우리 아버지가 저 분처럼.. 살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부모는 시간의 약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좋은일 있거나 좋은거 보고 또 부모님이랑 비슷한
    연령대 어른들 보면. 그냥 자동으로 생각이 나요..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그래서 길거리에서 키큰 남자 어른 별로 안마주치고 싶어요..
    아버지가 키크고 마른 체형이어서 그런가 유난히 그런 체형을 가진 남자 어른들 보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 7. 저는
    '25.4.30 12:22 PM (59.21.xxx.249)

    왠수들이라 둘다 빨리 좀 사라져주셨으면 .

  • 8. 몇살에?
    '25.4.30 12:27 PM (115.22.xxx.4)

    본인이 몇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리도 애틋한가요?
    나는 내가 70 다되고 부모님 90 넘어서 치매오고 노망부리니
    나 좀 그만 불러라 싶은데요.
    어디 일년살이 하러 다른 지방에 좀 갔다와야겠습니다.
    미치겠네요.
    내 친구 한명은 친정아버지 반찬해대고 욕을 자주하더니 암이 거리던데..
    늙은 내 몸은 누가 챙기나요?

  • 9.
    '25.4.30 12:33 PM (220.94.xxx.134)

    50이되어 부모님 돌아가셔전한맘 끊떨어진 느낌 못해드린거에 대한 미안함 그리움에 애절함 오래갑니다
    전 7년지나도 문득문득 그리워 눈물 나요ㅠ

  • 10. ㅇㅇ
    '25.4.30 12:34 PM (61.101.xxx.136)

    아이 키워보니..아이가 나한테 뭘 해주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잘 커서 행복하게 잘 사는게 최고의 기쁨일것같아요.
    돌아가신 아버님도 따님이 하루하루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야 하늘에서 행복하실거에요.

  • 11. ...
    '25.4.30 1:00 PM (211.234.xxx.133)

    법륜스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가 좋은 것도 돌아가시면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힘들다 하더라고요. 그러니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고...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지금 슬프고 힘들어서 어린시절 마음의 상처로 심리치료 받으러가는데 여러가지이유로 능력도 안되서 돈때문에 독립도 못하는 삶을 살아서..

  • 12. 이젠
    '25.4.30 1:03 PM (203.81.xxx.73)

    옆에 있는 가족들 생각해서 웃음을 찾으세요
    아버지도 가족이지만 몇년을 참아준 가족들 생각해
    이제 조금씩 웃고 사세요
    아버지도 그걸 바라실거에요

  • 13. ㅇㅇ
    '25.4.30 1:18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부모님을 사랑해서 부모님의 죽음이 슬픈 사람도 있겠지만,
    전 좀 놀란 게
    저희 아빠가 받아도 고마운줄 모르고(집안에 하나씩 있다는 망나니과)
    자기 엄마인 할머니를 정말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말본새 보면 엄마가 아니라 민망할정도로 아랫사람 대하듯이?)
    할머니 돌아가시고(평균수명 다 사셨음) 데미지 입은 듯한 모습을 보면서
    자기 부모 죽음에서 훗날 있을 자신의 죽음을 본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본능적인 거겠죠

  • 14. ㅇㅇ
    '25.4.30 1:19 PM (23.106.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부모님을 사랑해서 부모님의 죽음이 슬픈 사람도 있겠지만,
    전 좀 놀란 게(아빠가 할머니 죽음에 아무렇지 않아할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놀람)
    저희 아빠가 받아도 고마운줄 모르고(집안에 하나씩 있다는 망나니과)
    자기 엄마인 할머니를 정말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말본새 보면 엄마가 아니라 민망할정도로 아랫사람 대하듯이?)
    할머니 돌아가시고(평균수명 다 사셨음) 데미지 입은 듯한 모습을 보면서
    자기 부모 죽음에서 훗날 있을 자신의 죽음을 본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본능적인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223 네이버 후기, 칭찬 아니면 지워질수 있나요? 3 리뷰 2025/04/30 620
1707222 귀여운 여학생들 7 츤데레기사님.. 2025/04/30 1,624
1707221 검찰, 김건희 여사 휴대전화 확보…영장에 '목걸이' 적시 23 ........ 2025/04/30 3,900
1707220 드디어 국회 청문회에까지 등장한 그 글 ㅋㅋㅋㅋㅋ 2025/04/30 897
1707219 정은경 총괄선대위위원장님 짧은 연설 8 ㅅㅅ 2025/04/30 1,795
1707218 Esim 교체 안하는 분들은 이유가 있나요? 16 ㅇㅇ 2025/04/30 3,368
1707217 아욱에 꽃이 핀 것 같은데 2 아욱 2025/04/30 690
1707216 새치스프레이 어때요? 2 ᆢㆍ 2025/04/30 1,242
1707215 골프 너무 어려워요. 14 dddd 2025/04/30 2,325
1707214 강동구 길동사거리 싱크홀 발생…도로 일부 통제 4 ... 2025/04/30 2,513
1707213 SKT 사장 국회에서 하는 꼴을 보니 5 어휴 2025/04/30 1,728
1707212 싱크홀이 오늘 또 발생했네요 1 싱크홀 2025/04/30 2,170
1707211 SKT 피해자 집단소송 참여안내 8 ㄴㄱ 2025/04/30 1,994
1707210 코팅 팬은 어떤 브랜드 제품을 사도 다 잘 벗겨지죠? 7 올리브 2025/04/30 1,225
1707209 사장 마인드 다 이런건 아니죠? 4 Rr 2025/04/30 905
1707208 [뉴스]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쉼터 제공한 식당 4 happy 2025/04/30 2,642
1707207 충격으로도 사람은 죽을 수 있나봐요 43 ㅗㅎㅎㄹㄹ 2025/04/30 19,455
1707206 [기사] 한동훈 "종부세 폐지…해외주식 양도세 5000.. 24 ........ 2025/04/30 3,786
1707205 한솥도시락 반찬 질이 많이 낮아졌네요 8 ..... 2025/04/30 2,740
1707204 어버이날 외식메뉴 7 .. 2025/04/30 2,513
1707203 아직도 부모들이 아들에게 많이 재산을 상속해주나요? 31 상속 2025/04/30 3,807
1707202 msafer 에서 가입사실현황조회서비스 6 sk 가입자.. 2025/04/30 1,081
1707201 은행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차단하면 5 궁금증 2025/04/30 1,986
1707200 한덕수 선거 슬로건 ‘조용하고 편안한 나라' 27 ... 2025/04/30 3,071
1707199 SKT 7모바일데 통화도 어렵고 글쓰기도 어렵네요 14 ll 2025/04/30 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