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시험기간이죠
고1아들 매일 인스타에 유튜브에 핸드폰이 몸과 하나가 되어 습관처럼봐요
그러니 공부할때도 집중을 못하고 십분공부하고 폰
5분책보고 폰 이런 상태입니다
폰한다고 뭐라하면 인스타로 친구한테 시험에 대해물어봤다
학원샘이 보내준 인강본다 이러고요
예비고 1때 수소문해서 보내논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폰만 주구장창하다 저에게 들켜 학원 바꿨고 지금은 발등에 불떨어져 새벽에 공부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보니 수시로 폰보고 있더라구요
성적도 물론 안나오고 심지어 시험망친 핑계를 대며 자기보다 못한애들도 많다고 반에서 꼴찌인 친구 이름을 대며 그애보단 잘했다고 하는데 진심 너무 밉고 싫어요
오늘 아침엔 제가 싸늘하니 또 변명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안된다고 하네요
너무 한심해서 공부 못하고 싶은 아이는 아무도 없다 다 잘하고 싶은데 노력을 안할뿐이다 잘하는 애들이 인스타 유튜브 보고 공부 잘하겠냐 한마디 쏘아붙였더니 시무룩해서 나가네요
그동안 무조건 격려하고 못하면 위로해줬더니
못하는 핑계만 대고 너무 짜증나요
옮긴 학원에서도 영단어 시험은 컨닝페이퍼 만들어 필통에 너놓고 내신대비 숙제는 답지보고 베끼고 글씨가 날라다리더라고요
공부를 못할 수도 있죠 노력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니
하지만 하지많고 핑계만 대는 꼴이 너무 시르네요
그냥 다 포기하고 제맘도 좀 내려놓고 싶네요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그냥 애 남편 얼굴만 봐도 짜증나고 집에서 마주치기도 시러요
제가 넘 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