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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친구가 한 말...

.. 조회수 : 7,818
작성일 : 2025-04-29 12:35:37

지방에서 아버지 장례식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서울에서 먼걸음 와줘서 그건 너무 감사해요..

 

그런데 제가 그 모임에 여러모로 감정이 좋지 않아요...

미묘하게 느껴지는 쎄함 같은게 있는데...

 

애들이 그래도 의리를 지켜서 먼걸음 달려와준건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그 중 한 친구(남자)가 예전에 같이 라운딩 나갔을 때

 

1. 내가 아침 먹고 가자고 했을 때 싫은티 팍팍..(그때 제가 3달 연속 넘게 야근에 미국 여행이후 밤샘 야근이었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였어요.  싫은티 내니 제 상황을 구구절절하게 설명)

2. 내가 연습장에서 되게 잘 됐는데 그게 구현이 안돼서 속상하다 했을 때 면전에 대고 재수없다 시전

3. 저녁에 식사할 때 저더러 친구는 스페셜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뭔뜻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추측해보건데 

제가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데, 제가 좀 감각이 예민하고 원리나 패턴을 잘 파악하는 편이고,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나 표정이나 태도를 캐치를 잘하는 편이에요

이게 궁예인건지 저도 고민이 많은데, 제 입장에서는 많은 데이터의 수집 후 논리적 추론에 가깝다고 여겨져요..

아무튼 제가 아이언 7번으로 두달 연습 후 드라이버 잡았는데 바로 비거리가 140 나왔거든요..

그 이후 3년을 친 여자 멤버 하나가 자극을 받고서는 레슨받기 시작했구요..(A라고 할게요)

전 특별히 레슨을 엄청 많이 받은 것도 아니고 유튜브랑 인스타에서 맘에 드는 스윙폼을 많이 보고 그렇게 할 수 있게 (잘안되지만) 연습을 많이 했어요..  머리에서도 시뮬레이션도 많이 해보구요(그래도 구현이 안되지만요..) 

제 생각에 이 친구는 제가 뭔가 특별한 척 한다고 생각하는구나.. 라고 느껴지고 절 재수없어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이게 작년 9월인지 11월 상황이었는데..

저희 아버지가 건강하셨는데12월초에 머리를 어딘가에 잘못 부딪히시는 바람에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시고 결국 지지난주에 돌아가셨거든요... 아빠와 너무 각별한 사이인걸 저 친구들도 너무 잘 알아요

 

그 장례식장에 저 친구들이 왔는데..

이 친구가 저에게 

"요즘 골프 연습하니? 너 A 이겨먹으려고 뒤에서 몰래 연습하고 있는거 아냐?" 라고 하더라구요.. 

 

전 절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 자체도 너무 기분 나쁜데..

제 아버지 장례식장에 와서 저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 않나요? 

 

전 선 넘었다 싶거든요..

 

그래서 제가 

"누구누구야

너 내 아버지 장례식장 와서 아빠를 잃은 나에게 

누구 이겨먹으려고 뒤에서 몰래 골프 연습하는거 아니냐고 하는건 

너 선 넘은거다" 

라고 카톡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뭔소리야 라고 답이 오네요..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IP : 219.241.xxx.5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가
    '25.4.29 12:37 PM (180.228.xxx.184)

    장소 못가리고 말한건 맞지만 그걸 다시 카톡으로 보낸건 쫌,,,
    장례식까지 와준 친구인데 걍 그러려니 하시지,,,

  • 2. ㅡㅡ
    '25.4.29 12:37 PM (211.208.xxx.21)

    아오 피곤해요ㅠ

  • 3. ...
    '25.4.29 12:38 PM (211.46.xxx.53)

    님이 아버지돌아가셔서 약간 예민하신거 같아요. 요즘 친해도 지역이 다르면 오기 힘들더라구요..

  • 4. 음..
    '25.4.29 12:38 PM (222.102.xxx.75)

    님이 좀 예민하신거 같아요

  • 5. 못배워먹은 ㄴ
    '25.4.29 12:38 PM (118.235.xxx.73)

    무례한거 맞구요.
    그나저나 무슨 친구들이길래…
    질투에 쩔은 .

  • 6. ..
    '25.4.29 12:39 PM (182.209.xxx.200) - 삭제된댓글

    저도 글로만 읽어도 피곤해요.
    그래도 먼 곳까지 와 준 친구인데 대단한 말도 아니구만 그냥 넘어가시는게 좋겠어요.

  • 7. ...
    '25.4.29 12:41 P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갱년기라고 말하고도 까먹더라구요
    모르는 척 하는건지 진짜 잊은건지 모르겠지만요
    나중에 말하면 이상한 사람 만들어요
    바로 반박못한거면 넘어가고 조용히 손절이죠

  • 8. ㅇㅇ
    '25.4.29 12:43 PM (125.130.xxx.146) - 삭제된댓글

    여대를 나와서 그런가요
    남녀공학은 졸업하고나서도 같이 골프를 치고 그러는군요
    잘 몰라서 여쭤요

  • 9. 클로스
    '25.4.29 12:48 PM (211.235.xxx.97)

    여유를 가지심이.
    농담으로 받아들이면 될일을....
    친구가 많이 이쁜가요? ㅎ

  • 10. ㅇㅇ
    '25.4.29 12:52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그전의 말들은 친구로서 넘어갈듯
    장례식장에서 한말은 친구가 예의없는듯
    그렇다고 카톡으로하면 싸우자는거임
    뭔소리야ㅡ장례식장까지 갔는데 이런카톡 보내는거야
    하고 되례 기분나빠 하는듯

  • 11. 피곤하네요
    '25.4.29 12:53 PM (118.235.xxx.49)

    지방에서 서울까지 가줬는데
    장례식장가서 고인 예기도 하지만 ㅎㅎ호호도해요.

  • 12. 넘 예민
    '25.4.29 12:54 PM (220.117.xxx.100)

    지난번 40 넘어 선보고 남자 만난다면서 하나하나 다 따지고 계산하던 어느 회원글이 생각나네요
    자잘한 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면 본인도 주변 사람도 피곤해요

  • 13. 그친구
    '25.4.29 12:54 PM (175.120.xxx.74)

    무례한거 맞고요 아마 톡 안보냈으면 두고두고 생각났을거예요 보냈으니 잊어버리세요 무례엔 무례로 답안해주면 모르는 인간들이 태반이라

  • 14. ..
    '25.4.29 12:55 PM (223.38.xxx.207)

    장례식에 찾아온 친구에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대응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장례식장 가기 쉽지 않답니다...

  • 15. ...
    '25.4.29 12:55 PM (121.168.xxx.139)

    그냥..아버님 장례식 와 준 걸로 용서해줍시다.
    원글님은 장례식 와준 친구들 한테
    다 감사의 카톡은 돌리셨나요?

    남이 선 넘어오는 건 민감한 사람은 자기는
    남한테 선 안넘는다 자신하는데..

    다들 님처럼 안 따져서 그렇지
    살다보면..님도 모르는 다른 사람이 안넘어왔으면
    하는 선을 넘은 적이 있을거예요.

    그걸 그냥 넘겨주니 본인은 경우 발라서 지적안한다 생각하고

    남이 선넘는거에 하나 하나 반응하면
    내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없죠.

    서운한 일은 고마운 일로 더하고 빼고 하면서
    사람 관계가 이어지는데...

    원글님은 그 더하기 빼기가 안되신다면
    빼기만 해야하는 친구..누적된 애정도 고마움도
    다 써버린 친구라면.. 그냥 정리하세요

  • 16. ㅁㅁ
    '25.4.29 12:56 PM (211.62.xxx.218)

    장례식은 자기 사회생활의 일부니까 억지로라도 온거지 특별히 감사할일도 아니죠.
    님도 그친구 부모상에 갈거잖아요.
    암튼 대단히 무례한거 맞고 애초에 그친구가 님한테 꽁한 감정을 갖고 있던듯.
    뭔소리 했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면 늘 마음속으로 님이 싫다고 생각중일지도.

  • 17. . . .
    '25.4.29 12:59 PM (221.163.xxx.49)

    장례식에 찾아온 친구에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대응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장례식장 가기 쉽지 않답니다...
    2222222222

  • 18. ..
    '25.4.29 1:00 PM (219.241.xxx.51)

    당연히 장문의 감사인사와 함께
    KTX비용 조의금 생각해서 그 10%에 해당되는 기프티콘도 단체로 돌렸어요

  • 19. ㅁㅁ
    '25.4.29 1:01 PM (211.62.xxx.218)

    여자들은 장례식장 잘 안가는지 몰라도 남자는 거리 상관안하고 당연한듯 갑니다.
    다만 지인들이 안가는 영양가없는 장례식은 옆집이어도 안가고요.

  • 20.
    '25.4.29 1:10 PM (175.197.xxx.135)

    요샌 남자들도 무조건 다 가진 않아요
    멀리까지와주어서 사례했으니 내할말 하겠다 한것 같네요
    눈치없는 남사친이 한 말에 원글이 너무 나간것 같아요

  • 21. 무례
    '25.4.29 1:23 PM (123.212.xxx.149)

    그 친구가 무례한 스타일이긴 하네요.
    휴 장례식장 와서 그러는거 보면 눈치나 센스도 없고요.
    지방인데 와준건 고맙지만.... 솔직히 좀 싫은 스타일이긴 해요.
    앞으로는 그 자리에서 말하고 잊으세요.

  • 22. 무례와 예민
    '25.4.29 1:26 PM (175.214.xxx.36)

    친구는 살짝 무례했고
    원글님도 살짝 예민

  • 23. 아이고
    '25.4.29 1:26 PM (114.201.xxx.32)

    장례식장와서 골프얘긴 싫을순 있는데
    평소 원글님 마음상태는 너무 피곤해요
    남의말을 나노로 쪼개고 분석하면서 나는 조심해서 완벽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원글님 행동이나 말도 남들이 피곤하게 생각하면 이상할수있어요
    좀 편하게 생각하고 사세요

  • 24.
    '25.4.29 1:34 PM (122.36.xxx.85)

    미친놈이죠. 부모님 장례식장에서 먼 헛소리에요.
    그 남친이 평소.원글한테 안좋은 감정이었던건 맞는것.같네요.

  • 25. akadl
    '25.4.29 2:06 PM (210.180.xxx.253)

    님이 지금 좀 많이 예민하신것도 맞고
    그친구도 속이 좁은 넘인것도 맞고 그러네요

    그냥 서서리 거리두기

  • 26. 제생각에는
    '25.4.29 2:23 PM (122.32.xxx.24)

    그 모임이 님한테 서서히 거리를 두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친구라는게 마음 편하게 서로 웃고 즐기려고 만나는 게 큰데
    님이 별로 다른 사람들 마음편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닐거 같아요
    어렸을 때 친구 아니면 이런 경우는 서서히 정리되는 경우가 많죠

    글만 봐서는
    님 자기 중심적인 편이고 - 나 컨디션 안좋으니 아침 먹어야 한다
    골프에 촉세워서 다른 사람들 경쟁심 자극하는 편이고 그런데

    보통 남자들은 여자들이 뭐하자 그러면 그러자 하는 편인데
    그 남자분이 밥먹기 싫다고 굳이굳이 몇번씩 말한거면 사실 어지간히 별로인거에요

    그 문자 주고받음이 완전 도장찍은거 같긴 한데요
    님이 생각하실 필요도 없이 그쪽에서도 정리 수순 들어갔다고 보시는게 맞아요
    어릴때 남사친들도 나이 이정도 먹으면 훨씬 둥글게 부드럽게 말합니다
    친구인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그 정도로 반응하는거면 굉장히 별로라고 생각하는거에요

  • 27. ...
    '25.4.29 2:37 PM (219.241.xxx.51)

    제 생각에는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애들이 절 대단히 별로라고 생각한다고 느껴요

  • 28. 님이
    '25.4.29 4:55 PM (218.238.xxx.182)

    평소에 예민 까탈 지기싫어하는 타입이고
    그 친구그룹도 다 그렇게 느낄겁니다.
    다른이들은 걍 넘어가고
    이 남사친은 걍 안 넘어가고
    한두마디 보태는거죠.
    카톡은 선 넘었네요

  • 29. ㅇㅇ
    '25.5.9 5:37 PM (223.38.xxx.140) - 삭제된댓글

    아오
    말만 들어도 피곤해요.

    정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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