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힘에 부치다 못해 안 되는 시간 쥐어짜내가며 효도랍시고 오가더니 그 누구도 뭐라 안해 시키지도 않았거늘 자기가 힘드니까 엄한데 분풀이 하더군요. 내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자기 자식 귀하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어딨다고 본인 자식보다 한참 어린 자식 키우는 나한테 별말을 다 하더군요. 30살 가까운 본인딸은 떼어놓기 애틋해 피눈물이 나고 아직 엄마손이 조금은 가야하고 필요한 중간고사 시험 앞둔 고딩 자식은 편의점 음식 먹이면서 막 굴려도 되는 건지.
어쨌든 정 안 가요.
가만 있으면 고생했다 수고했다 소리라도 듣지.
결국 힘에 부쳐 바닥 보이고 분풀이 할껄 공도 하나 없이 말로 다 까먹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