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베프가 이런 저런 살면서 생기는 고민, 문제에 대해서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해서 속속들이 많이 알고 나름 진심으로 이야기 들어주고.
그 아이도 내 이야기 들어주고, 좋은 점이 있으면 서로 칭찬도 해주고 등등
서로 객관적으로 서로의 상황에 대해서 잘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런 사이라고 생각하는 친구이지요
그 친구가. 재혼하고 싶은 남자 이야기를 어느 순간 하더니, 가끔 그 남자
이야기를 하더니 최근에는 합칠까 고민도 좀 하더군요.
부산이래요. 그 남자는. 여자는 서울. 나는 부산인줄 알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조언같은걸 했었죠
그런데 이제와서 일년도 넘었는데 이제와서 제주도랍니다
왜 갑자기 화가 짜증이 확 나지요? 난 왜 이리 화가 날까요?
난 왜 화가 나는 걸까요? 그리고 화가 나는게 당연한걸까요?
왜 이제와서 제주도라고 말하는걸까요?
이제까지 부산일줄 알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나름 짱구굴려가며
친구에게 맞는 조언해주려고 짱구 굴린 나는 뭐?
아 빡치는데 깊히 빡칠만 한건가요?
왜 이제와서 제주도라고 말하는 걸까요?
아 빡치네요. 평상시 그 애한테도 그렇고 다른 사람한테도 잘 빡치지 않는데.
빡치는 이 감정에 솔직해보렵니다.
아 난 왜 빡치는 걸까요? 빡칠만한건가요? 왜 이제와서 제주도라고 말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