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이란말을 이럴때 쓰는것인지..
몇년있음 이십년되는 비슷한나이의 친구고 동생인데
자주도 아니고 일년에 두어번 만나나,
그런데 만날때마다 항상 소외감이 드는 대화들만 있고
그럴수밖에없는 게 직장이나 거주, 육아상황..
다 저만 다르거든요
그래도 오래된 인연이고 추억많고 편하게 만날 수있는
얼마안되는 그런 관계다 생각했는데
만날때마다 그런생각이 들어요
순간순간 소외감에, 편하다못해 나를 쉽게 대하는 태도에
(정확한 나이로는 제가 언니긴하지만 한번도 언니대접 바란적없고 받은적도 없는데 그걸로는 불만없어요)
인간대 인간으로 나를 무시하거나 그런.. 언행들.
매번 만날때마다 그런 상황들에 마음안좋고 기분상하고
집에오는길은 항상 찜찜하고 제가 한시간이상 걸리는 거리지만 둘이 있는지역으로 늘 갔어요
이런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이 모임에만가면
제가 항상 노력과 인내를 하더라고요
모르는얘기지만 듣는척 그냥 의미없이 맞장구..
지루하고 저얘길 언제까지 할까
아니 나는 지금 여까지 왔는데 이럴려면 나 없어도 되겠다
이런느낌들..
이제 더 못참을거같아서 말없이 나와버렸어요
제 상황이 바뀌면서 직장도 집도 멀어지고
처한상황이 그들과 달라졌거든요
그러다보니 그때의 좋았던 인연도 이제 변하나봐요
시절인연이라 치부하기엔 참 길었는데
다시 볼 자신도, 다시 안본다해도 큰 아쉬움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