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사이안좋은거때문에 힘드신분

..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25-04-27 14:43:49

어떻게 마음 다스리고 사시나요?

저 10대부터 지금 50대까지 

40년을 저렇게 사시네요.

 

처음엔 엄마한테 감정이입이 심해서

아버지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어요.

객관적으로는 엄마가 피해자같은데....살면서 생각이 바뀐게.. 엄마도 똑같다.

둘이 안맞는 성격이 만나 서로 힘들게 살았을뿐.

 

나이 50에 사실 짊어진 삶의 무게가 얼마나 다양하게 많나요. 

정말 다양하게 힘든 일이 많은데

근데 저는 그중에서 제일 힘든게 부모님 사이 안좋으신거네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차라리 자식이 성년되면 이혼을 하셨어야지 왜 지금까지 남보다 못한 사이로 같이 살면서

이렇게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걸까요.

 

제가 저번에 배우자랑 사이 안좋은게 제일 큰 불행인걸까 글 올렸는데

댓글이 전부다 그렇다고 했어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인걸로 자신을 규정하면서 살고

그 불행을 자식한테 고스란히 넘기면서 사시는데

 

이제는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거리를 두고 사는데

배우자랑 사이 안좋은 불행이 인생 최고의 불행이라면

누구보다도 제일 불행한 부모를 외면하고 사는

그런 저 자신때문에 힘드네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게 뻔하다 싶어서요.

 

 

 

 

IP : 106.101.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5.4.27 2:51 PM (39.7.xxx.238)

    조금 거리를 둡니다..엄마 하소연에 저도 불행이 전해져서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 2. 부부
    '25.4.27 2:57 PM (1.246.xxx.38)

    부부 문제에 원글님이 죄책감 느낄 필요 있나요?
    이미 충분히 고통받으셨잖아요.
    그냥 살만하니 그리 사시는거예요.
    죄책감 거두시고 원글님이라도 행복하게 사세요

  • 3. ㅡㅡ
    '25.4.27 3:23 PM (112.169.xxx.195)

    둘이 똑같아서 그래요.
    이혼하라고 해도 안함.
    그냥 둘이 싸우던말던 냅두세요.
    뉴스에는 나오지 말라 하시고.

  • 4. ㅇㅇ
    '25.4.27 3:25 PM (51.159.xxx.14) - 삭제된댓글

    나한테 그랬던 부모,
    하나 가면 하나 온다고 젊었을 땐 배우자 원망에 악에 받쳐서 자식 붙잡고
    방방뛰고 하나라도 더 세뇌시켜줘야 한단 식으로 안달이 나서 난리더니
    이젠 또 나이먹으니까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세상 뜨는 것에
    우울증이 왔다면서 목을매겠다는둥 의욕이 없다는둥
    징징거리는데 저는 그냥 '알겠어' 라고 하고 맙니다.

    자식이 살면서 힘듦 하나도 털어놓을 수 없는 존재
    즉 '어른'이지도 못했으면서
    무슨 역으로 자식붙잡고 그렇게 알아달라 난리인지.
    원글님이 엄마한테 사랑받고 양육을 잘 받고 자라서 부채감에 죄책감 느끼실 수도 있지만
    보살핌은커녕 거지처럼 자란 저나 님이나 죄책감 느낄 필요 없는 건 똑같음
    그건 당사자인 부모 개인이 안아야 할 불행의 몫이에요.

  • 5. 근데요
    '25.4.27 3:38 PM (223.39.xxx.140)

    경제력없어 엄마가못헤어져요
    불쌍히여겨주세요

  • 6. 저도
    '25.4.27 3:38 PM (118.220.xxx.220)

    평생 그랬어요
    80이 넘어서도 자식 손주 앞에서 상대방 욕하고 정말 부끄러움도 없어요
    그러다 한분 돌아가시니 좀 살것같아요

  • 7. ㅇㅇ
    '25.4.27 4:25 PM (58.140.xxx.54)

    만만한 자식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은거죠.

  • 8. 저도
    '25.4.27 4:28 PM (211.178.xxx.25)

    50대인 지금까지 시달려요. 자식이 암에 걸렸어도 변함이 없더군요.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에요. 거리두기 하세요. 좀더 일찍 끊어내지 못한 제 자신을 원망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613 형소법 개정안 찬성 1 딴길 2025/05/05 364
1708612 답답한 최강욱 (이재명 후보지위 위험 가능성) 15 .. 2025/05/05 4,419
1708611 코스트코 오징어 어떤가요? 7 &&.. 2025/05/05 1,646
1708610 약을 복용 확인 하는 법 12 2025/05/05 1,845
1708609 김연아 선수 은퇴 후 활동 16 퀸연아 2025/05/05 6,611
1708608 서민재.. 9 2025/05/05 2,717
1708607 이혼숙려캠프 절약부부 13 ㅇㅇ 2025/05/05 6,013
1708606 판교 운중동 주택단지요 4 나비 2025/05/05 2,444
1708605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 생방으로 하는데요.. 14 실방중 2025/05/05 2,313
1708604 익명이라 하더라도 질투가 어마무시한거 같아요 17 ㅇㅇ 2025/05/05 3,426
1708603 한덕수 얼굴만 보면 토나와 19 내란은 사형.. 2025/05/05 1,797
1708602 착오송금 건. 11 송금 2025/05/05 1,409
1708601 요즘 젊은 사람들 야구장에서 살벌하네요ㅠ 5 ... 2025/05/05 3,532
1708600 요즘 금목서 비스무레한 향기나는 나무요. 8 Lag 2025/05/05 1,474
1708599 “세컨하우스라니 너무 후회돼” 8억→4억된 속초 아파트 23 ... 2025/05/05 29,799
1708598 호텔 예약할 때 어디 이용하시나요? 7 국내 2025/05/05 1,495
1708597 10일 여행가는데.. 속옷을 몇개를 가져가야할까요? 18 .. 2025/05/05 2,690
1708596 윤석열 하는 짓이 시진핑 따라서 하는 짓 같은데.... 17 중국몽 2025/05/05 1,127
1708595 중학생이 쿵쿵 댈 일이 뭐가 있을까요 4 1234 2025/05/05 884
1708594 손톱네일 4 ㅇㅇ 2025/05/05 926
1708593 대법, 野 '로그기록 공개' 요구에 "기록보는 방식 다.. 29 000 2025/05/05 3,740
1708592 노무현 대통령 발언을 다시 보며... 9 사법판단 2025/05/05 1,003
1708591 인레이한 어금니가 매끈하지 않아요. 2 치과치료 2025/05/05 731
1708590 드레스룸에 세탁기 건조기 설치하신분 계세요? 5 ll 2025/05/05 998
1708589 버핏이 그만둔다는데요 2 ㅎㄹㅇㄴㅁ 2025/05/05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