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압수수색 보고 왔어요

추천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25-04-26 14:26:53

젤 충격받은 장면 셋

 

1.악의 평범성/비속성

한상진 기자 자택 침실 부인 옷장을 2030대 여자 수사관이 압수수색하던 장면, 지도 부끄러운지 마스크 끼고 한상진 기자 침실에서 부인것으로 보이는 악세사리함 악세사리까지 하나하나 정성껏 꼼꼼히 수색하던 젊은 여직원.

압수수색하는 장면 찍지말라고 거칠게 손바닥으로 카메라를 막던 역시 마스크 낀 남자 수사관들.

 

시켜서 했다고 잘못없다고 항변했다던 아우슈비치 경비들이 저런 모습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2. 아직도 설치는 뻔뻔한 악인들과 동조자들

2018년 청문회에서 대놓고 거짓말하던 굥멧돼지 옆에서 딱 붙어서 수행하던 한동훈에 거짓말 억지 늘여놓던 국짐 국개들. 저래놓고 지금 본인이 무슨 정의의 사도인줄 포장하는 본인들,  (여기도 많은 반성없는) 지지자와 언론들...

 

저런것들과 계속 살아가야하나

진짜 그냥 기막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3.검찰의 악마성과 집요함

중간에 한상진 기자가 멘탈이 깨졌던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나와요.나름 강하다하고 그래도 회사와 회사가 선임한 변호사들이 보호해주는 저런 사람도 저런데 진짜 그동안 얼마나 개검에게 당한 무고한 피해자들이 많았을까 가슴이 서늘하고 먹먹해졌네요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주는 잘 만든 영화였다 생각하고 추천합니다

IP : 1.241.xxx.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악의 비속성
    '25.4.26 2:45 PM (211.235.xxx.135)

    악의 평범성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악의적인 권력앞에서 저렇게 항동하는게 당연하다 평범한 일이다 인상을 줘요.
    원래 그 단우가 가진 의미대로 악의 비속성이라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비속하다의 그 비속이요

  • 2. ///
    '25.4.26 2:46 PM (39.123.xxx.83)

    글로만 읽어도 가슴이 아프네요.
    뻔뻔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압색이란게 진짜 당하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버틸 수가 없잖아요
    저건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어 버리겠다 작정하고 달라 드는 압색인데..

  • 3. ...
    '25.4.26 2:51 PM (221.162.xxx.205)

    검찰개혁하면 압수수색심사부 기소심사부 모든걸 다 심사받고 움직이게 해야해요
    지 마음에 안들면 압색 나오는게 없어서 수백번압색 말이 되나요

  • 4. ..
    '25.4.26 2:53 PM (39.118.xxx.199)

    울 동네는 하루 조조랑 오전 한편이 전부라
    남편은 타지역 모임 가고
    저 혼자 보고 왔어요.
    저도 원글님 의견에 100퍼 공감.
    날씬하시고 젊은 여자 수사관이 한상진 기자 아내가 주로 쓴다는 침실 뒤적거릴 때, 악의 평범성이 이런 거구나 느꼈고 충격이었어요.

    너덜너덜 걸레가 된 3차 공소장에 김기왕 검사 떡 하니.. 그 이름이 각인돼네요.
    국민 혈세로 공적인 일을 하는 검사가 내란수괴 범죄자의 명예훼손을 위해 싸우고 있는 현실이 참담 ㅠ

    입벌구 내란 수괴, 검총장 청문회 자리에서 호위무사처럼 가드하던 한가발.
    홍준표와의 토론에서 의결권도 없었던 원외 당대표가 계엄을 막았다며 입으로 나불대던 그 주둥이를 확 치고 싶어요.

  • 5. 저도 봤습니다
    '25.4.26 2:55 PM (39.125.xxx.100)

    그 여자 수사관 면상은 가렸고 물건 뒤지던 손길이 참으로 인상적

  • 6. 한상진기자님
    '25.4.26 3:29 PM (125.134.xxx.38)

    아마 첫 조사받고 나오실때

    그 날 비가오는데도 기운이 없어

    우산도 못들고 비 다 맞으셨다 하셨죠


    아무 죄 없는 사람을

    게다가 명예훼손은 검찰이 수사하는 영역이 아니라면서요?

    정말 저 괴물들은 집요하구나 틈이 없구나

    이재명 조국 거물 정치인들을

    저것들은 압색하면서 얼마나 희열(?)을 느꼈을까

    당하는 분들은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보는 찰나 오만생각이 다 들었어요

  • 7. reciprocate
    '25.4.26 3:42 PM (14.52.xxx.37)

    원글님의 언어가 생생하고 감정적인 부분들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어서 영화 '압수수색'의 강렬한
    장면들이 눈앞에 그려졌어요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침범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지에 대한
    묘사가 가슴에 와닿네요
    한상진 기자에 대해서 잘 몰라서 검색도 했어요
    꼭 시간을 내서 봐야겠어요.
    이런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동글동글
    '25.4.26 4:53 PM (116.46.xxx.160)

    그래서 검찰 수사받으면 자살이 많나봐요. 엄청난 굴욕감, 멘탈 붕괴가 드나봐요. 국힘쪽 사람들은 워낙 뻔뻔하니 자살도 잘 드물고..

  • 9. ...
    '25.4.26 6:18 PM (1.241.xxx.99)

    첫 댓글님 지적 감사드리고

    명예훼손 검찰수사는 불법인데
    영장 발부하던 판사가 몰랐을까요?

    100프로 불법인줄 알고도 영장 발부 했겠죠

    검찰뿐 아니라 사법부 전체가 개혁 대상인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263 윤석렬 파면만 시키면 되는줄 알았더니 야들은 딴 생각을 하고 있.. 5 푸른당 2025/05/04 1,268
1708262 근육이라곤 **근밖에 없는 남자들이 귀농이니 귀촌이니 그러네요 12 어이없다 2025/05/04 2,928
1708261 병원에 출생기록이 남아 있나요? 8 ㅇㅅㅇ 2025/05/04 1,249
1708260 투표해주세요. 13 .. 2025/05/04 719
1708259 조희대를 찢어 버리는 시민들 29 퐁당퐁당 2025/05/04 4,253
1708258 대법원이 파놓은 기막힌 함정을 한번 보세요 17 ㅇㅇ 2025/05/04 3,427
1708257 시어머니 입장에서 어떤게 더 약오르세요? 26 40대 2025/05/04 5,664
1708256 우린 그간 일제시대 시즌2를 9 ㅗㅎㅎㄹㅇ 2025/05/04 674
1708255 사후탄핵도 좋지만 사전방책 필요해요~ 6 지금 2025/05/04 645
1708254 이주호딸 고액장학금 1 ㄱㄴㄷ 2025/05/04 1,459
1708253 부탄가스 어떻게 버리세요 12 Q 2025/05/04 2,098
1708252 태어난 시가 궁금해요 13 2025/05/04 1,588
1708251 임신시키고 도망간 놈 찾으면 스토킹이래요 18 헐헐 2025/05/04 4,253
1708250 속아픈데 매일 커피 먹네요 6 ,, 2025/05/04 1,599
1708249 한덕수 측 "단일화 관련 모든 사안, 국민의힘에 위임&.. 9 ........ 2025/05/04 2,050
1708248 감자탕 어디서 사드세요? 10 너무 자극적.. 2025/05/04 1,839
1708247 대통령이 한덕수 또는 김문수? 13 2025/05/04 1,532
1708246 제주변의 찐내란당 지지자들 17 ㄱㄴㄷ 2025/05/04 1,680
1708245 LG 분발 안하니? 19 2025/05/04 3,005
1708244 요새 염색얼마인가요? 4 ㅇㅇ 2025/05/04 1,793
1708243 박찬대 "모든 권한과 수단 총 동원해, 사법 내란 제압.. 40 ........ 2025/05/04 3,120
1708242 조희대 딸 조민정, 심우정 딸 심민경 5 특검하라 2025/05/04 2,227
1708241 남편이 육개장하다가 실패했네요 ㅎㅎㅎㅎ 13 ㅇㅇ 2025/05/04 3,311
1708240 몸이 굳는 느낌 아세요? 9 ..ㅠ.. 2025/05/04 3,359
1708239 50대분들 악세사리 금만 하시나요? 13 2025/05/04 3,371